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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이니마, 오만 해수담수화 사업 본격화… 약 2조4000억원 규모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6.27 10:49

7000억원 규모 바르카 해수담수화 프로젝트 금융약정 완료
"세계 최고의 해수담수화 기술로 글로벌 리더 위상 굳힐 것"

GS Inima CI

▲GS이니마 CI. GS건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GS건설의 자회사이자 세계적인 수처리 업체인 GS이니마가 예상 매출 약 2조4000억원 규모의 오만 해수담수화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로써 세계 최대 해수담수화시장 중 하나인 중동에서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글로벌 수처리업체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됐다.

GS건설은 오만 수전력조달청(OPWP)에서 발주한 바르카 5단계 민자 해수담수화프로젝트(IWP)의 사업비 조달을 위한 금융 약정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총 투자비는 약 1억3000만달러로 투자비의 약 70%는 한국수출입은행의 직접대출과 보증 및 현지금융으로 마련하며 투자비의 약 30%에 해당하는 자본금도 KEB하나은행과 브릿지 론 약정을 통해 조달하게 된다.

이에 앞서 바르카 5단계 민자 해수담수화프로젝트(IWP)의 특수목적법인(SPV)인 GS이니마 바르카 5 담수화 기업(Desalination Company) SAOC와 GS이니마 바르카 EPC수행법인 간 EPC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3월 말 착공했다.

바르카 5단계 민자 담수발전사업(IWP) 프로젝트는 수도 무스카트에서 서쪽으로 약 60km 떨어진 곳으로 일 10만㎥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이 들어선다. GS이니마가 단독으로 EPC와 운영권 100%을 갖는다. 특히 해당 프로젝트는 시공 후 운영권을 갖는 BOO(Build-Own-Operate) 사업으로 GS이니마는 금융조달 및 시공과 함께 20년간 운영을 맡게 되며 예상 매출은 약 7000억원에 이른다. 상업 운영은 오는 2024년 2분기에 시작된다.

이번 금융 협약 완료를 통해 GS이니마의 총 2조4000억원 규모 오만 해수담수화 프로젝트는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GS이니마는 바르카 5단계에 이어 향후 알 구브라 3단계 사업도 앞두고 있다. 알 구브라 프로젝트는 일 30만㎥ 규모의 RO(역삼투압)방식의 해수담수화 플랜트로 하루 약 100만명에게 상수도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20년간 예상 매출은 EPC 포함 약 1조7000억원이다.

GS이니마는 2012년 GS건설이 인수를 완료한 후 GS건설 신사업의 핵심 축으로 성장해 왔다. 특히 지난 2019년 브라질 법인을 통해 브라질 산업용수 부문 1위 업체인 ‘BRK 암비엔탈’의 산업용수 사업부문을 인수하며 성장에 속도를 냈다. 기존 공공상하수도 사업에서 산업용수 분야로 사업분야를 확대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 것이다. 이에 더해 이번 바르카 5단계 민자 해수담수화사업과 알 구브라 3단계 민자 해수담수화사업을 통해 탄탄한 성장 모멘텀을 구축하게 됐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 부문 대표는 "오만 바르카 프로젝트를 본격화하며 중동 지역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으로 그 기술력을 확대할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처리사업은 GS건설의 미래 성장 동력이자 ESG시대 대표적인 친환경 사업으로 이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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