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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inside] 휴가철 보복여행 수요 잡아라…'바캉스 마케팅' 뜨겁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6.2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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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 여행상품 방송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분위기가 짙어진 가운데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이커머스 홈쇼핑 업체들이 여행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기업들은 휴가철 보복 여행 수요를 잡기 위해 국내와 해외 여행 방송 편성을 확대하는가하면, 관련 여행 상품 라이브방송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전날 모바일TV ‘엘라이브’를 통해 대구, 강진, 문경 등 국내관광 상품을 연이어 선보이는 원데이 특집 생방송을 진행했다.

‘랜선여행’을 콘셉트로 지역 특산물, 이색 여행코스를 소개하는 모바일TV 프로그램 ‘더 힐링 라이브’를 통해 특집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11시에는 ‘강진책빵’, ‘영랑차’ 등 전남 강진의 인기 특산물을 선보였다. 오후 1시 30분에는 휴가철을 맞아 ‘바캉스’ 특집방송을 열고 ‘대구 시티투어’ 등 인기 여행지부터 ‘백령도 1박2일’, ‘경북 고령 문화재 여행’, 등 숨겨진 여행 명소도 선별해 선보였으며 오후 3시에는 경북 대구의 유명 농장과 협업해 ‘딸기잼’, ‘딸기청’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대구와 고령을 연계한 체험 상품도 선보였다

롯데홈쇼핑은 이에 앞서 여름 휴가철을 겨냥한 해외여행 전문방송을 론칭하고, 관련 상품 편성도 2배 확대했다.

티몬은 이달 한달 간 전세계 무격리 여행지 100여개 상품을 판매하는 ‘티몬은 여행이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신세계 온라인몰 SSG닷컴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난 21일 자체 라이브커머스 채널 ‘쓱라이브(SSG.LIVE)’를 통해 하나투어의 사이판 해외여행 상품을 판매했다.

이처럼 이커머스와 홈쇼핑업계가 앞다퉈 여행 마케팅을 확대하는 것은 거리두기 해제와 각국의 방역규제 완화로 국내를 비롯해 해외 여행상품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티몬은 지난 1분기 국내여행 실적을 집계한 결과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 실적을 5% 웃돌았다. 특히 제주 여행 매출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22% 올랐다.

CJ온스타일은 해외 입국 격리 규제 완화 직후인 지난 3월 27일 첫 유럽 여행 상품 판매 방송 이후 유럽 여행 상품의 흥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달 5일 진행된 △이탈리아, 스위스 9일 △체코, 오스트리아 8일 방송은 주문금액 약 140억 원을, 12일 진행된 서유럽4개국(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방송에서는 주문금액 약 123억 원을 달성했다. 매 방송마다 100억 원대의 주문금액을 넘어서는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보복소비 여행 수요를 겨냥한 여행상품 마케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홈쇼핑 업계 한 관계자는 "여름 휴가를 대비하는 고객들이 많아져 방송마다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여행 방송은 올해 내내 좋은 반응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향후 다채로운 지역 상품으로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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