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 |
25일 관련 부처들에 따르면 30일에는 통계청이 5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실물 경제에서 경기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최근 원달러 환율까지 달러당 1300원선을 돌파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불황 속 물가 상승) 우려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실제로 4월 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지수,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 설비투자가 전월 대비 감소했다.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떨어진 이른바 ‘트리플 감소’를 기록한 건 2년 2개월만이다.
정부는 최근 발간한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대외 여건 악화 등으로 높은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 부진, 수출 증가세 약화 등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같은 날 기획재정부는 5월 국세 수입 현황을 발표한다.
올해 1∼4월 국세 수입은 167조 9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4조 5000억원 증가한 바 있다.
지난해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법인세(51조 4000억원)가 21조 4000억원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은 29일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공개한다.
지난 5월 조사에서는 소비자가 예상하는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3%로 0.2% 포인트 또 올라 9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 경제 주체들이 가격·임금 등을 통해 실제로 물가를 더 끌어올릴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진정됐을지 주목된다.
30일에는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결과도 발표된다.
앞서 5월 모든 산업의 업황 BSI(86)는 4월과 같았지만, 제조업만 보면 업황 BSI(86)가 한 달 새 1포인트 떨어졌다. 중국 주요 도시 봉쇄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6월에도 제조업의 체감 경기가 나빠졌을지가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