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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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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별 전략보고회·사장단회의…구광모 LG회장, 일일이 챙긴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6.23 15:20

복합 경제위기에 잇따라 주요 경영진과 해법 머리 맞대



LG "매분기 열리는 정기회의…고객가치 강화 중심 논의"

구광모

▲구광모 LG 회장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 등 복합적인 경제위기 상황 속에서 사장단 회의를 소집했다.

LG그룹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구 회장 주재로 사장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LG전자를 비롯해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사장단 회의의 주제는 ‘고객가치 강화’였지만,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위기를 비롯해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방안이 함께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 관계자는 "매 분기 한 차례씩 열리는 정기회의"라며 "고객가치 강화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회사측은 이날 논의된 주요 회의 내용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LG그룹은 지난달 30일부터 계열사별 중장기 전략 방향을 점검하는 ‘상반기 전략보고회’도 차례대로 진행하고 있다. 약 한 달간 진행되는 전략보고회 역시 구 회장이 직접 주재한다.

최근 주요 기업들은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우려와 공급망 차질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해 잇따라 주요 경영진 회의를 소집하며 머리를 맞대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그룹 전자계열사 사장단 25명은 지난 20일 경기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긴급 사장단회의를 열고 사업 부문별 위험 요인을 점검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SK그룹도 지난 17일 최태원 회장 주재로 그룹 최고 경영진이 모이는 확대경영회의를 개최했다. 현대차는 내달 중 한국에서 글로벌 권역본부장 회의를 열어 권역별 전략 및 글로벌 전체 전략을 점검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경기침체 우려 등 연초 예상했던 것보다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그룹 차원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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