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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국, 글로벌 백신생산 허브...보건협력 강화 절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0.27 21:04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아세안+3 화상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한국은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의 한 축"이라며 공평하고, 신속한 백신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참석한 제24차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한중일) 화상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상황속에서도 아세안과 한중일 3국은 코로나 아세안 대응기금, 아세안 필수의료물품 비축제를 도입하며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협력했다"며 "이제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아세안+3 정상회의 출범 정신을 행동으로 옮길 때"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를 극복하고 포용적 회복을 이루기 위해 보건 협력 강화가 절실하다"며 "한국은 코백스(COVAX)에 2억 달러 공여를 약속했으며, 이와 별도로 이번달 아세안 국가부터 백신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코로나19 아세안 대응기금에 100만 달러를 기여했고, 올해 500만 달러를 추가 기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한국은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후변화, 디지털, 보건 분야 중심으로 ODA(공적개발원조)를 확대해 아세안의 디지털 경제 전환과 기후위기 대응에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글로벌 공급망 연계성과 회복력을 복원하기 위해 자유무역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문 대통령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토대로 역내 공급망을 강화하고, 지속적 경제성장을 함께 이뤄가길 기대한다"며 "한국은 연내 RCEP 비준을 완료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아세안이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지지해 준 데 사의를 표하고, 종전선언을 비롯한 평화의 한반도를 향한 과정에 변함없는 관심과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화상 형태로 열린 이날 회의는 미얀마를 제외한 9개국 회원국 정상과 한중일 3개국 등 총 12개국 정상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문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처음 대면한 자리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 시작과 함께 기시다 총리의 이름을 특별히 따로 언급하며 "환영합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28일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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