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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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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가로 부르자 중국 네티즌 '폭팔'…스위스 시계업체 사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9.0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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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기.픽사베이

[에너지경제신문 손영수 기자] 스위스 시계 업체 오데마 피게의 최고경영자(CEO)가 대만을 국가로 불렀다가 중국 인터넷 여론에 몰매를 맞고 사과했다.

6일 베이징일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프랑수아 앙리 베나미아스 오데마 피게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대만을 두고 ‘초현대 첨단기술 국가’라고 말했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은 대만을 국가로 지칭한 것에 분노해 ‘하나의 중국’ 원칙에 위배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현재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며 대만의 독립 주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네티즌 반발이 거세지자 오데마 피게 측은 지난 4일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최근 발생한 잘못된 표현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국가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지키려는 중국의 입장을 견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매체들은 오데마 피게 측 사과가 네티즌 반발을 진정시키려는 것에 불과하다며 무성의하다고 비난했다.

이 중 아이돌 그룹 ‘엑소’ 출신의 중국인 가수 루한은 오데마 피케의 광고모델이었으나 해당 업체와의 광고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루한의 소속사는 전날 웨이보에 "오데마 피게 측이 공개적으로 한 발언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심각하게 위배된다"며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영어와 중국어로 사과할 것을 촉구했으나,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데마 피게와의 협력 관계를 중단한다"며 "국익은 무엇보다 중요하고, 루한과 소속사는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함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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