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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예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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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난항... GC녹십자 검증서 탈락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5.1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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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GC녹십자의 코로나19 치료제가 조건부 허가 취득에 실패했다. GC녹십자



[에너지경제신문 유예닮 기자] 종근당에 이어 GC녹십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조건부 허가 취득에 실패하며 국산 치료제 개발이 난항을 겪고 있다.

11일 식약처에 따르면 GC녹십자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지코비딕주(항코비드19사람면역글로불린)’에 대한 검증 자문단 회의에서 치료 효과가 입증되지 않아 임상 3상 시험을 허가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에 따라 지코비딕주에 대한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최종점검위원회 등은 개최되지 않는다.

GC녹십자의 허가 실패로 지난 3월 종근당의 ‘나파벨탄주’에 이어 2번째 국산 코로나19 치료제가 검증 자문단의 문턱을 넘지 못하게 됐다. 이로 인해 업계 안팎에서 국산 치료제에 대한 기대가 크게 꺾이고 있다. 종근당과 GC녹십자 외에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도 임상에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국산 2호 치료제가 신속하게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특히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임상시험에 참여할 환자를 모집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3상 시험을 승인받은 종근당 등은 아직 환자 모집을 시작하지 못한 상태다.

종근당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중증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코로나19 환자를 모집하기가 쉽지 않아 해외에서 임상시험에 참여할 환자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이스타정’으로 임상 2·3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대웅제약 역시 아직 임상 2b상 단계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약 300여명을 대상으로 2b상을 진행 중"이라며 "이 결과가 나오면 연이어 3상을 진행해 최단기간에 결과를 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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