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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공급사 자격에 ESG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5.11 14:17
포스코

▲포스코형 ESG 구매체계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가 구매 단계에서부터 ESG 경영 실천 의지를 나타냈다. 신규 공급사 선정도 ESG 관점에서 진행하며, 2025년까지 친환경 구매 금액을 지금의 배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11일 ‘친환경적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급사로부터 구매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지속가능한 구매를 선도한다’는 구매 방침을 세우고, 그룹 차원의 ‘포스코형 ESG 구매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우선 ESG 관점에서 공급사를 뽑기로 했다. 신규 거래를 원하는 공급사에 대해 환경 및 인권 관련 법규 준수, 윤리경영 등 ESG 관련 기본 자격을 심사, 진입 자격을 부여한다. 기존 공급사에 대해선 환경 관련 인증이나 ESG 관련 활동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며 ESG 평가에 미달하면 개선을 유도하되, 개선하지 않을 경우 공급을 제한할 방침이다.

친환경 구매도 확대한다. 스크랩(고철) 등 폐기 자원의 재활용(Recycle)을 늘리고, 에너지 고효율 및 친환경 인증품을 구매해 온실가스를 저감(Reduce)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재 재사용으로 자원 낭비를 최소화(Reuse)할 방침이다. 이런 3R 관점에서 우선 2025년까지 친환경 구매를 현재의 배 수준인 20억 달러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ESG에 대한 이해도가 낮고 자체 역량이 부족한 중소공급사들을 대상으로 ESG 정착 지원활동도 추진한다. 현재 포스코는 지난달부터 공급사들을 대상으로 ESG 이해 및 ESG 구매 방침에 대한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급사들이 지켜야 할 기본적인 사항을 규정한 ‘공급사 행동규범’에도 ESG 준수사항을 추가해 개정했으며 동반성장지원단과 친환경컨설팅지원단도 운영해 공급사들의 ESG 관련 현안 개선을 위한 지원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인권·분쟁·환경 문제를 유발하는 광물을 식별하고 구매에서 배제하기 위한 ‘책임광물 정책’도 수립하고, 공급사가 책임광물 구매 프로세스를 준수하도록 관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외 ESG 구매 체계 운영실적은 기업시민보고서 및 포스코 전자구매시스템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공급망 전체에 ESG 경영을 정착시킬 것"이라며 "공급사들도 최근 화두인 ESG 정착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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