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팰리세이드 |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도 사정권에 들어선다. 시작 가격이 3500만원 수준이라고는 하나 최상위 트림은 디젤 엔진만 추가해도 가격이 5300만원대까지 뛴다. 반대로 얘기하면 투싼 크기의 수입차를 살 돈으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구매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팰리세이드가 지닌 5000만원의 가치는 어느 정도 수준일까?
▲현대차 팰리세이드 |
실내는 넓다. 차량의 제원상 크기는 전장 4980mm, 전폭 1975mm, 전고 1750mm, 축거 2900mm다. 모하비보다 길이가 50mm 긴데, 내부도 더 넓게 느껴진다. 2열 좌석을 앞뒤로 여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데다 3열 공간도 좁지가 않다. 6인승 모델은 2열에 독립 시트를 적용했다. 덕분에 3열로 이동하기가 한층 수월하다. 좌석 배치만 잘 하면 3열에 앉아서도 준중형 세단 이상의 거주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실내 |
비슷한 가격대의 수입 SUV와는 비교하기조차 힘든 수준이다. 가격이 2배 가량 비싼 대형급 수입 SUV도 팰리세이드의 넓은 실내 공간을 흉내내기 쉽지 않다.
운전석은 무릎 옆 공간까지 수납을 가득할 수 있도록 여유롭게 마련됐다. 버튼식으로 구성된 변속기와 계기반과 하나로 연결된 듯한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화면은 디자인 포인트다. 시야는 여느 SUV와 비슷한데, 오버행이 길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카니발을 운전할 때와 묘하게 비슷한 수준이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실내 |
스티어링 휠은 감각적으로 움직인다. 경쟁 차종보다 운전자의 요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설정됐다. 좁은 공간에서 주차를 해보면 차이점을 느낄 수 있다. 현대차는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R-MDPS) 기능을 팰리세이드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
현대차 팰리세이드의 최대 장점은 레저 활동을 하거나 패밀리카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5000만원이라는 가격을 감안하면 상당한 가치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2020년형 모델의 가격은 3573만~5563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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