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는 근로자들.연합뉴스 |
해당 확진자를 시작으로 연쇄 감염된 울산지역 40명이 모두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지에서 시작된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강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8일 "이달 4일 이후 국내 지역발생 및 해외유입 확진 사례 248건을 분석한 결과 20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20명 가운데 11명은 해외유입, 9명은 국내감염 사례다.
지난달 중순 양성 판정을 받은 울산 확진자 A씨는 국내감염 사례 9명 중 1명이다. 유전자 분석 결과 A씨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밝혀졌다.
A씨는 부산 장례식장에서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는 울산 한 대형사업장 소속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실제로 A씨가 다닌 직장과 골프연습장 등을 중심으로 연쇄 감염이 이어졌다. 울산 누적 확진자는 A씨를 포함해 41명까지 늘었다.
이달 2일부터는 8일 현재까지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다.
방대본은 A씨를 변이 바이러스 분석 결과 변이주가 확인된 ‘변이 확정 사례’로 분류했다.
나머지 40명은 바이러스 분석은 하지 않았다. 역학적으로 다른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와 접촉력이 확인된 ‘역학적 관련 사례’로 분류했다.
41명 중 29명은 치료를 마치고 퇴원하는 등 격리 해제됐다. 나머지 12명은 현재 울산대병원과 울산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중이다.
이에 울산시는 현재 치료 중인 장례식장발 확진자에 대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에 준하는 강화된 감염관리 조치를 적용하기로 했다.
1인실 격리를 원칙으로 하고 격리 해제 때는 24시간 간격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2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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