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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옵티머스펀드 가교운용사 최대주주 유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2.2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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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자산운용 로비.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자산 이관을 맡을 가교운용사(배드뱅크) 최대주주에 오르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옵티머스 펀드 판매 증권사, 수탁사, 사무관리회사, 회계법인으로 구성된 협의체는 이달 25일 회의를 열고 판매비율대로 출자금을 내는 방식 등을 논의했다.

옵티머스 펀드의 최대 판매 증권사인 NH투자증권도 이러한 방향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다른 판매사들의 동의가 필요해 최종 결론이 났다고는 볼 수 없지만, NH투자증권이 가교운용사 최대주주를 맡는 방향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옵티머스가 운용한 46개 펀드 5151억원이 환매 중단됐거나 환매가 어려운 상태다.

이 중 NH투자증권의 판매액은 4327억원으로 전체의 84%를 차지한다.

금감원은 애초부터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NH투자증권이 펀드 이관 및 관리와 관련해서도 가장 책임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NH투자증권은 판매사뿐 아니라 수탁사인 하나은행, 사무관리회사인 예탁결제원 등이 출자금을 동등한 비율로 내야 한다며 난색을 표했다.

다만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사태 장기화 등 여러 대내외적인 상황을 고려해 가교운용사 최대주주를 맡는 방향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일 옵티머스 펀드 자산을 넘겨받을 주체 및 최대주주가 결정될 경우 자산 회수 및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등록 취소 등 제재 절차도 본격화할 수 있다.

앞서 라임자산운용 전체 펀드도 라임 펀드 판매사들이 공동으로 설립한 가교운용사인 ‘웰브릿지자산운용’에 인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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