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신간은 우연히 만난 마녀에게 자신의 심술궂은 마음을 내어 준 주인공 지유가 점점 자신의 모습을 잃게 되면서, 모든 마음이 소중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주인공 지유는 어느 날 자신의 방에서 마녀를 만나게 된다. 마녀는 심술궂은 마음을 자기에게 털어놓으면 그 마음이 사라지고 아주 홀가분해질 것이라고 유혹하고, 착한 아이가 되고 싶던 지유는 결국 마녀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지유는 가족에 대한 섭섭함, 친구에 대한 불만과 질투 같은 마음을 말하고 마녀는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기뻐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마녀는 점점 젊어지지만, 지유의 마음은 이상하고 허전해진다. 결국 본인의 본래 모습을 잃어간다는 것을 깨닫게 된 지유는 예전의 자신으로 돌아가기 위해 마녀와 맞서게 된다.
구재본 좋은책어린이 부서장은 "이번 신간에서 마녀라는 판타지 인물을 등장시켜 아이들에게 재미를 주면서 지유와 마녀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하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라며 "주인공 지유를 통해서 아이들이 가지는 있는 마음과 고민을 공유하고, 그것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것이 좋을까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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