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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예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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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니 교수, “비트코인 인플레 헤지 수단 아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2.2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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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사진=픽사베이)



[에너지경제신문 유예닮 기자] ‘닥터 둠’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위험분산) 수단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23일(현지시간) 루비니 교수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정말로 인플레이션을 걱정했다면 헤지 할 수 있는 다양한 자산에 투자했을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헤지 수단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테일 리스크(발생 가능성은 적지만 발생하면 충격이 큰 리스크)에 대항할 수 있는 가치저장 수단이라고 말하지만 지난해 2월에서 3월 증시가 35% 하락했을 때 비트코인은 50%나 나빠졌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도 이 유사 자산의 가치가 무엇인지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이나 통화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 때문이 아니라 광범위한 조작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스테이블 코인(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코인)을 표방한 가상화폐인 ‘테더’에 대해 "(이것이) 무분별하게 발행돼 비트코인을 사들이는데 쓰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가상화폐 생산업체 테더 리미티드와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이날 8억5000만 달러(약 9452억 원)의 손실을 감추고 테더 환전에 대비한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지 않은 혐의로 뉴욕주 검찰에 조사를 받은 후 1850만 달러(약 206억 원)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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