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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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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플로리다주, IOC에 "도쿄 올림픽 대신 개최하겠다" 서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1.26 21:14
도쿄 오륜 조형물

▲도쿄 오다이바 해양 공원에 설치된 오륜 조형물.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일본 도쿄 하계 올림픽 취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미국 플로리다주는 도쿄를 대신해 올해 올림픽을 개최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AFP통신 25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의 지미 파트로니스 최고재무책임관(CFO)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 "2021년 올림픽 개최지를 일본 도쿄에서 미국, 구체적으로는 플로리다주로 이전하는 것을 고려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일본 지도부가 2021년 올림픽 개최에 대해 ‘사적으로는’ 매우 걱정하고 있다는 보도들이 나온다"면서 "플로리다에 개최지 선정팀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아직 남아있다"고 전했다.

파트로니스 CFO는 "플로리다 주지사가 빠른 백신 보급을 위해 민간 부문과 파트너십을 맺었다"면서 다른 주와는 달리 백신이 신속히 배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농구와 풋볼 등 각종 스포츠 경기가 플로리다주 내 곳곳에서 열리고 있으며 디즈니랜드 놀이공원도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떤 예방조치가 필요하든 간에 플로리다주는 방법을 찾아 실천하겠다"며 위원장에 회신을 당부했다.

하지만 AFP통신은 플로리다에서는 코로나19 관련 누적 사망자가 2만5000명 넘게 발생하는 등 상황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도쿄 하계 올림픽은 코로나19로 지난해 7월에서 올해 7월로 1년 연기됐다. 그러나 코로나19 펜데믹이 잠잠해지지 않아 최근 다시 취소론이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예정대로 도쿄올림픽 개최 준비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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