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3월 06일(토)

토스증권 MTS 다음달 출시...증권사 플랫폼 개편 ‘속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1.21 16:21   수정 2021.01.21 16: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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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이 올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증권업계가 긴장하는 모양새다. 올해 증권사들은 최우선 과제로 ‘디지털 강화’를 꼽으며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공언한 만큼, MTS 개편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다음달 초 출범과 동시에 ‘MTS’에서 증권서비스를 시작한다. 토스증권은 별도의 HTS를 운영하지 않고, 자체 MTS를 구축해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고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HTS는 설치가 복잡한 만큼 오직 전사 역량을 MTS에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토스증권의 MTS는 현재 개발 막바지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무리 테스트를 통해 빠르면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서비스를 열 것으로 보인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는 주로 모바일을 이용하기 때문에 주로 타깃 고객층에 맞게 자연스럽게 MTS에 집중하게 됐다"라며 "모바일에서 주식거래 경험의 혁신을 목표로 오는 2월 안에 예정대로 오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페이증권도 올해 안에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MTS를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의 MTS는 카카오페이 연계성을 기반으로 기존 MTS와 차별성을 둬, 단순히 젊은층 공략이 아닌 투자의 포트폴리오를 넓히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핀테크를 무기로 등장한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의 MTS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증권사들도 MTS 개편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키움증권은 비대면 활성화를 위해 차세대 MTS 개발에 약 1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키움증권은 올 하반기를 목표로 새로운 UI(사용자 환경)와 UX(사용자 경험)를 적용, 플랫폼을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또 메뉴 체계 개편해 국내외 상품을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통합해 관리하는 작업도 시작했다.

NH투자증권은 매일 오후 6시~오전 6시 MTS 접속 시 해외주식 거래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나이트홈 모드로 자동 변경되도록 업그레이드 했다. 이와 함께 만화, 동영상 등으로 만들어진 투자 관련 콘텐츠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콘텐츠포유 메뉴도 새롭게 만들었다.

KB증권은 최근 해외파생전용 MTS 글로벌에이블에서만 가능했던 해외선물옵션 거래를 대표 MTS 마블의 트레이딩 메뉴로 이식, 국내외 주식뿐 아니라 해외선물옵션까지 거래할 수 있게 개편했다. 아울러 KB증권과 줌인터넷이 설립한 합작회사인 ‘프로젝트바닐라 MTS‘를 올해 1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프로젝트바닐라의 MTS는 증권사와 고객 중간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즉, 프로젝트바닐라에서 주식매매를 하면 KB증권 계좌로 거래가 이뤄지는 형식이다.

교보증권은 최근 해외주식 매매 시스템인 ’프로베스트K글로벌‘ HTS와 ’윈케이‘ MTS를 리뉴얼했다. 대신증권은 지난달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인 ’프라임서비스‘를 개편했다. 프라임서비스는 프라임 어드바이저가 온라인과 유선을 통해 1대 1 맞춤 투자상담과 추천 종목 및 금융상품 등을 제시해 주는 서비스로 대신증권의 MTS나 HTS에서 이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기존 증권사들은 자신들의 강점을 살려 ‘전문성’과 ‘익숙함’ 속에서 디지털 변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올해 신년사에서 데이터 중심의 비대면 고객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올해 디지털사업부문에서 혁신적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가에서 디지털 전환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주요 경영전략으로 꼽혀왔지만, 플랫폼 연구에 엄청난 투자를 하진 않았다"라며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이 시장에 들어오면서 기존 증권사들이 디지털 전환에 모든 것을 거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형증권사에서 시작된 MTS 개편이 중소형 증권사로 번지고있다"라며 "시장은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을 포함해 증권사들 가운데 누가 먼저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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