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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1] 자동차와 IT의 융합···"미래모빌리티 큰그림 나온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1.10 14:00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소개



현대차그룹 빠졌지만 GS칼텍스·만도 등 첫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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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의 미래형 주유소 ‘에너지플러스 허브’ 조감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올해 열리는 ‘CES 2021’에서는 미래 모빌리티의 ‘큰 그림’과 글로벌 업체들의 기술동향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양한 완성차 기업들이 참가하는 것은 물론 IT 업체들도 모빌리티 신기술을 소개해 눈길을 잡는다.

CES 2021에 도전장을 내민 완성차 기업은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제너럴모터스(GM), 피아트크라이슬러(FCA) 등이다. 이들은 전기차, 자율주행차와 관련한 미래차 관련 기술과 비전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CES에 참여한 자동차업체들은 미래차 시장을 선점하는 데 1차적인 목표를 두고 홍보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GM은 공격적인 전기차 전환을 예고한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기조 연설에서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구상과 전세계의 이동성을 개선하기 위한 전략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로이스 GM 사장 등 주요 고위 임원들이 직접 행사와 발표 세션에 참여해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관련 성과를 공유한다. GM 내 다양한 브랜드의 전기차 전략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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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하이퍼스크린

메르세데스-벤츠는 대형 전기 세단 EQS에 탑재될 MBUX 하이퍼스크린을 선보일 계획이다. MBUX 하이퍼스크린은 차량 내부 대시보드에 장착되는 대형 곡면 스크린이다. 학습이 가능한 인공지능(AI)을 탑재해 운전자가 음악, 네비게이션 등 인포테인먼트와 차량 기능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인 맞춤형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특히 하이퍼스크린의 ‘제로-레이어’ 기능은 운전자가 직접 명령하거나 목록을 탐색하지 않아도 상황에 따라 필요한 주요 기능을 편리한 위치에 배치해 준다. 아우디는 고성능 전기차인 아우디 e-트론 GT를 중심으로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소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BMW의 경우 내년 말까지 5종의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만큼 전기차 전략 소개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5G를 활용한 커넥티비티 기술을 소개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2009년부터 CES에 매년 참가했던 현대차그룹은 올해는 홍보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해 불참한다. 일본의 토요타, 혼다 등도 불참해 예년보다는 자동차 업체들의 활동 반경이 많이 줄었다.

대신 국내 기업 중 GS칼텍스가 미래 환경변화에 대응해 에너지·모빌리티 기업으로 변화를 꾀하며 이번 CES에 사상 처음으로 참가해 눈길을 끈다. GS칼텍스는 △주유소를 거점으로 하는 드론 배송 △주유와 세차, 전기·수소차 충전, 자동차 공유, 모빌리티 인프라, 생활 편의시설 등을 결합한 미래형 주유소 등을 전 세계 무대에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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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의 미래형 주유소 ‘에너지플러스 허브’ 조감도

GS칼텍스 측은 "이번 CES에서 주유소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겠다"며 "미래형 주유소를 통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내 차 부품업체 중에서는 만도가 처음으로 참가한다. 내년 북미에서 양산을 시작할 예정인 ‘자유 장착형 첨단 운전 시스템’(SbW)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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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가 소개하는 ‘자유 장착형 첨단 운전 시스템’(SbW).

만도가 개발한 SbW는 자동차의 섀시와 운전대를 전기 신호로 연결하는 기술이다. 운전대를 필요할 때 서랍처럼 꺼내 쓰는 ‘오토 스토우’ 설계 등을 구현해 차량 실내 공간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고 전해진다.

만도는 자율주행과 원격 조정 등에 필요한 ‘이중 안전화(리던던트)’ 기술을 바탕으로 SbW의 핵심 부품을 설계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일부 부품에 고장이 발생해도 전체 시스템은 정상 작동해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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