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2차 특수채무자 리부트 캠페인. |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사업실패자 재기를 지원해 포용적 금융 실천에 나선다.
중진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30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한 달간 제2차 특수채무자 리부트(Re-boot·재시동)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중진공은 지난 8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고용충격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사업실패 경험이 있는 중소벤처기업인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제1차 특수채무자 리부트 캠페인을 진행했다. 1차 리부트 캠페인에서는 실패경험이 있는 채무자 63명을 대상으로 총 32억원의 채무감면을 지원했다.
중진공은 이번 2차 캠페인에서도 회수 가능성이 낮아 상각(회계상 손실처리)한 대출채권인 특수채권 최고 감면비율인 70%(사회적배려대상자는 90%)를 일괄 적용하고 연체이자는 전액 면제한다. 또 신용불량정보 해제 조건은 상환예정금액의 ‘10분의 1’에서 ‘20분의 1’로 대폭 낮췄다.
캠페인 기간 동안 코로나19 피해자 외 코로나19로 인한 실직, 폐업 등으로 소득이 감소한 경우 특수채무자가 상환유예를 요청하면 6개월씩 최대 2년간 유예 조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서는 40세 미만의 청년 특수채무자를 대상으로 채무조정 수요를 우선 파악해 청년들의 빠른 신용회복과 경제생활 복귀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최학수 중진공 혁신성장본부장은 "실패경험이 있는 중소·벤처기업인들이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재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 포용적 정책금융 실현에 나서겠다"며 "특히 40세 미만 청년 특수채무자들이 보다 빠르게 신용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