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구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강세민 기자. |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26일, 내일(27일) 0시를 기해 자체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수칙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4일 음악실발(發) 확산 초기부터 지역 전파세를 고려해 1.5단계에 준하는 방역수칙을 적용해 점검을 강화해오고 있지만 확산세가 잡히지 않자 2단계에 준하는 방역 강화 조치에 나섰다.
하지만 시의 이같은 결정을 두고 지역 경제를 감안한 결정이라는 시각과 반대로 강력한 거리두기를 시행하지 않아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이 더 클 것이라는 상반된 시각이 공존하는 상황이다.
시는 2단계에 준하는 조치로 유흥시설 등 9종(클럽·룸살롱·노래방 등 유흥주점) 중점관리시설은 전국 2단계 격상 전까지 영업은 허용하되, 마스크 착용, 출입자명부 작성 등 핵심방역 수칙 위반 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가 적용된다.
이어, 14종의 일반관리시설(PC방, 결혼·장례식장, 학원, 영화관 등)도 2단계 수준으로 면적당 인원 제한(8㎡당 1명)과 음식 섭취 등 위험도가 높은 활동은 금지하도록 강력 권고하기로 했다.
국공립시설은 이용 인원이 30% 이내로 제한되고, 실내와 위험도 높은 실외활동에 대해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 범위가 확대된다.
시험과 공무, 기업 필수경영활동을 제외하고 100인 이상의 모임과 행사도 금지된다. 다만, 전시 박람회와 국제회의의 경우 면적당 인원을 제한해 개최할 수 있다.
프로스포츠 관중 수를 10% 이내로 제한하고, 등교수업은 밀집도를 3분의 1로 조정하여 실시한다.
종교활동의 경우 정규예배와 미사·법회 등은 좌석 수의 20% 이내로 인원을 제한하며 이외의 모임과 식사는 금지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지금 고삐를 죄지 않으면 우리 모두의 일상이 멈춰버리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