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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 "보험은 속력 아닌 방향"...리스크관리 강조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NH농협생명은 2023년 경영목표 달성을 다짐하는 ‘사업추진전략 회의’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윤해진 대표이사를 비롯해 본사 및 지역조직 팀장 이상 임직원, 영업관리자 등 총 120명이 참석했다. ‘2023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에 대한 강의로 시작된 회의는 각 부문별 전년도 성과 및 사업추진계획을 제시하고, 2023년 목표 달성을 위한 로드맵을 공유했다. 윤해진 대표이사는 "지속 가능 경영체계를 견고히 다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며 5대 핵심과제로 △리스크관리 체계 강화 △현장 중심 마케팅전략 수립 △운용자산수익률 제고 △협동조합 보험사로서 정체성 강화 △성과중심 조직문화 정착을 제시했다.윤 대표이사는 "보험은 속력이 아닌 방향이다"며, "新회계제도 도입 후 지속 성장을 위해 나아갈 방향을 명확히 설정해서 어떠한 위기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아울러 윤 대표는 어려운 경영 여건에서도 출범 이래 최대 실적(당기순이익 1910억원)을 기록한 임직원에게도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NH농협생명은 11일 본사에서 ‘2023년 사업추진 전략회의’ 개최했다. 경영 목표 달성을 다짐하며 윤해진 대표이사(좌측에서 세 번째)와 부문별 부사장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라임 사태’ KB증권 임직원 1심 무죄...일부 유죄는 "항소 검토"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라임자산운용 펀드 부실 판매 혐의를 받는 KB증권의 전·현직 임직원들이 1심 재판에서 무죄가 인정됐다. 단 펀드 판매수수료 부당수취 등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가 인정돼, 징역형 집행유예 및 선고유예가 선고됐다.12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4부에 따르면 이날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KB증권 임직원 류모씨와 김모씨에게 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문모씨와 신모씨에 대해선 각 징역 6개월, 징역 8개월의 선고를 유예했다. 라임 펀드 판매 혐의뿐 아니라 개인범행으로 기소된 전 팀장이자 또 다른 김모씨에겐 징역 2년의 실형이 선고됐다.단 김씨에 대한 법정 구속은 이뤄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라임펀드 판매와 관련된 핵심 혐의가 무죄이고 조금의 억울함없이 방어를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또한 재판부는 김 전 팀장 등 KB증권 임직원 5인에게 모두 1억원의 벌금형 선고를 유예했다. 그러나 KB증권은 펀드 판매과정에서 임직원들에 대한 관리·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양벌규정에 의해 벌금 5억원이 선고됐다.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은 부실펀드 판매에 관여한 혐의 전부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지난 2019년 라임자산운용은 한때 수탁고가 5조원을 돌파하는 등 급성장했다. 하지만 동년 7월경 수익률 돌려막기 의혹이 불거지며, 모펀드 4개와 자펀드 157개의 환매가 중단되는 이른바 ‘라임 사태’가 발생했다. 라임 펀드 판매사 중 하나인 KB증권의 임직원들은 2019년 3월 라임의 국내 모펀드가 ‘A등급 우량사채 등에 투자한다’는 제안서와 달리, 무등급 사모사채 등에 투자된 정황을 알면서 이를 감추고 이 펀드에 100% 편입되는 167억원 상당의 자펀드를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검찰은 KB증권 직원들이 라임 펀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하고 리스크 가이드라인을 변경하는 등 펀드 부실을 인식했으나, 정작 투자제안서나 펀드설명서에는 부실 가능성이 기재되지 않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그러나 이날 재판부는 위 사실만 가지고는 펀드의 부실징후나 부실 가능성을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가이드라인 내용은 다른 업체에 제공한 비슷한 수준의 내용이며 과거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합리적 수준이라는 것이다.재판부는 "펀드제안서에는 일정 수익률이나 원금보장을 약속하고 있지 않다"며 "이 사건에서 문제되는 펀드는 사모사채 등 금리성 자산이나 메자닌(주식으로 전환 가능한 채권)에 투자한다는 대원칙이 있고 원칙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경제상황이나 수익률에 따라 투자대상을 얼마든지 변경할 수 있다"고 밝혔다.김 전 팀장 등 일부 임직원은 우량자산에 투자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이고 자펀드 자금을 모펀드의 환매자금 등으로 활용한 ‘펀드 돌려막기’ 혐의도 받았지만, 이 역시도 무죄가 인정됐다. 라임의 해외무역금융펀드 부실판매와 관련해 징역 20년이 이미 확정된 이 전 부사장에 대해서도 무죄가 선고됐다. 검찰 측에서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제출하지 못했다는 취지에서다.다만 KB증권 임직원들의 펀드 판매수수료 부당수취 혐의에 대해선 유죄가 인정됐다. 김 전 팀장 등은 지난 2018년 2월~2019년 7월 11개 펀드를 판매하면서 펀드 판매료를 라임 등 자산운용사에서 받는 총수익스와프(TRS) 수수료에 가산해 우회 수취하고도 고객들에게 펀드 판매수수료가 없다고 거짓 표시한 혐의를 받았다. 특히 김 전 팀장의 경우 직무상 정보를 이용해 자신이 실질 주주로 있는 법인과 라임펀드 투자대상 회사 간 자문계약을 끼워 넣어 총 4억원 상당의 수수료를 가로챈 혐의도 받았는데, 이 또한 유죄가 인정됐다.KB증권 측은 이날 판결에 대해 "당사는 라임펀드 TRS 거래 당사자로서 금융회사가 마땅히 행해야 할 리스크관리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적정한 내부통제 업무 프로세스를 통해 라임펀드(AI스타3호)를 판매했다"며 "각자 맡은 바 자리에서 본연의 역할을 정상적으로 수행한 것이 ‘사기적 부정거래’라는 부도덕한 기망행위로 오해 받을 뻔하였으나, 이번 판결을 통하여 사실이 아님이 밝혀져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일부 유죄판결이 나온데 대해서는 "TRS 수수료의 내부손익조정을 통해 펀드 판매수수료를 우회 수취한 점에 대해 유죄로 판단했으나, 이는 라임사태와 전혀 무관한 건으로 타 금융회사에서도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통상적인 업무 프로세스"라며 "다만 일부 유죄 판결이 나온 부분에 대해서는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해 항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suc@ekn.krKB증권.

고신용 소상공인 대상 ‘희망플러스 신용대출’ 1년 연장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위원회는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희망플러스 신용대출’의 지원기간을 1년 연장한다고 12일 밝혔다. 희망플러스 신용대출은 신용보증기금의 이자 지원을 통해 은행이 고신용(개인평점 920점 이상)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저리로 3000만원까지 대출해 주는 금융지원 프로그램이다. 기간 연장에 따라 올해 만기가 도래할 예정이었던 기존 신청자는 내년까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새로 신청하는 소상공인은 향후 2년간 저리로 신용대출 이용이 가능하다. 금융위는 희망플러스 신용대출 지원 대상에 2020년 4월 1일 시행한 ‘영세 소상공인 이차보전 프로그램’ 이용자도 포함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연 매출 5억원 이하 고신용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3000만원 한도에서 연 2.5%의 금리를 적용한다. 올해 중 만기가 도래하기 전 희망플러스 신용대출로 전환할 수 있다. 희망플러스 신용대출 금리는 1년간 3.3%가 적용된다. 시중금리 상승을 고려해 지난해 1.5%에서 상향 조정됐다. 개편된 제도는 은행 전산시스템 개편 등을 거쳐 25일부터 시행된다. 14개 시중은행 모바일 앱과 영업점에서 신청하면 된다. 한편 금융위는 정부나 은행, 공공기관으로 사칭해 대출 전화상담을 유도하거나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를 클릭하도록 유도하는 스팸 문자가 무작위로 발송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의심스러운 문자를 받았을 경우에는 즉시 삭제하고 은행 등 관계기관으로 연락해 사실여부 확인과 상담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dsk@ekn.kr희망플러스 자료=금융위원회.

[종합주가지수] 코스피 12월 CPI 앞 폭풍전야? 삼성바이오로직스·SDI 등은 주가 강세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2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5.57p(0.24%) 오른 2365.10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7.19p(0.73%) 오른 2376.72에 개장해 일시적으로 하락 전환했다. 이후 상승 전환한 상태에서 등락을 거듭했고 소폭 오른 채 마무리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86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91억원, 기관은 4369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4원 내린 달러당 1245.8원에 마쳤다. 미국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지면서 코스피 상승 폭도 제한됐다. 다만 미국 CPI는 전년 대비 6.5% 올라 전월(7.1% 상승)보다 상승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 완화 기대감도 형성된다. 장중 중국 12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런 기대가 더욱 커졌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보합 마감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0.74%), 삼성바이오로직스(1.00%), LG화학(0.47%), 삼성SDI(0.80%) 등도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0.57%), NAVER(네이버, -0.51%), 카카오(-0.65%) 등은 하락했다. 한화솔루션(2.89%)은 미국에 대규모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를 짓는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SK텔레콤(-1.29%)은 부진한 성장성에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기계(1.63%), 증권(1.43%), 보험(0.93%), 의료정밀(0.89%) 등이 강세였다. 통신업(-0.95%), 운수·창고(-0.54%)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5p(0.15%) 오른 710.8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79p(0.53%) 오른 713.56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장중 한때 하락 전환해 등락하다 강보합세로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95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84억원, 기관은 260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0.30%), 셀트리온헬스케어(0.68%), 엘앤에프(1.67%), HLB(0.96%), 카카오게임즈(1.37%) 등이 올랐다. 에코프로(-0.43%), 스튜디오드래곤(-1.62%) 등은 하락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7조 6793억원, 코스닥시장 5조 1913억원이었다. hg3to8@ekn.kr2,360대로 마감한 코스피 12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에서 직원들이 증시 및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연합뉴스

1만보 걸으면 11% 금리...우리은행, 데일리워킹 시즌2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총 20만좌 한도로 ‘데일리워킹 적금 시즌2’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우리은행은 지난 12월 하루 1만보를 걸으면 최고 연 11%를 제공하는 데일리워킹 적금을 출시한 바 있다. 데일리워킹 적금은 모집기간에 예상한 인원을 훌쩍 뛰어넘는 22만명이 신청했다.이번에 출시된 ‘데일리워킹 적금 시즌2’는 총 20만좌 한도로 선착순 판매되며, 별도 사전신청 절차 없이 우리WON뱅킹 상품 전용 페이지에서 가입할 수 있다.하루 최대 적립금액 1만원, 가입기간 6개월, 기본금리 1% 등 상품 내용은 기존과 동일하다. 만보기 서비스를 통해 매일 1만보를 걷고 우리WON뱅킹 상품 페이지에서 미션 성공을 누르면 우대금리 연 10%포인트(p)가 입금 건별로 금리에 반영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데일리워킹 적금에 대한 고객 호응이 매우 높아 이번 시즌2 오픈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우리은행과 우리 금융상품을 이용하시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h수협은행, 모바일 뱅킹 ‘큰글씨 모드’ 도입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Sh수협은행은 모바일 금융 앱 ‘파트너뱅크’ 내에 ‘큰글씨 모드’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큰글씨 모드는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 고객과 시력저하로 모바일 뱅킹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다. 읽기 쉬운 큰 글씨체를 기본으로 하나의 화면에 꼭 필요한 기능만을 최소한으로 표시되도록 설계했다. 큰글씨 서비스는 파트너뱅크 앱 메인화면 하단에 큰글씨 설정 기능을 통해 전환할 수 있다. 조회·이체 등 모바일뱅킹 앱 이용고객의 사용빈도가 가장 많은 메뉴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고령 고객의 모바일 금융앱 접근과 이용 편리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금융서비스에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편의성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큰 글씨 모드

신한은행, 다음달 1일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구로구청과 구로형 공공배달앱 추진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11일 체결하고 다음달 1일 ‘구로 땡겨요’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땡겨요는 ‘혜택이 돌아오는 배달앱’이라는 슬로건을 갖고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서비스 전략으로 지난해 1월 정식 출시했다.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 수는 165만명, 참여 가맹점 수 6만여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정식 출시해 1년 만인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수 165만명, 참여 가맹점수 6만여개를 달성했다. 구로구청-신한은행 출시 기념식에는 한용구 신한은행장과 문헌일 구로구청장이 참석했다. 따뜻한 배달문화의 정착을 바라는 마음으로 구로구 소재 지역아동센터에 배달음식을 기부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내달 출시하는 구로 땡겨요는 고객이 땡겨요 앱에서 구로구로 지역을 설정하면 구로 땡겨요 맞춤 서비스 화면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가맹점에게는 할인쿠폰을 발행할 수 있는 ‘사장님지원금’을 기존보다 10만원 더 추가해 30만원 제공한다.또 구로구 소재 가맹점에서만 사용가능한 ‘구로땡겨요상품권’을 2월 1일부터 발행한다. 구로땡겨요상품권은 신한 SOL과 서울Pay+ 등에서 15% 할인된 금액으로 1인당 10만원까지 구입 가능하다. 구입한 땡겨요상품권으로 1만원 이상 결제 시 땡겨요 3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경영 실천을 위해서는 상생이 답이라 생각한다"며 "우리 삶에 가장 중요한 먹거리를 연결고리로 삼아 지방자치단체와 땡겨요가 함께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2021년 12월 광진구청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광진형 공공배달앱을 출시했다. 전용 상품권인 광진땡겨요상품권은 1년간 16억원을 발행해 완판했다. dsk@ekn.kr지난 11일 서울시 구로구 구로구청 르네상스홀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한용구 신한은행장(오른쪽)과 문헌일 구로구청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토스 안심보상제, 작년 2500명에 16억 구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자산의 ‘안심보상제‘를 통해 지난해 약 2500명의 고객이 15억8000만원 상당의 피해를 구제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안심보상제는 명의도용, 보이스피싱, 중고거래 사기 등 금융 생활 중 발생하는 다양한 피해를 토스가 보상해 주는 제도로 2020년 7월 처음 도입됐다. 사고 발생 15일 안에 토스 고객센터에 접수하고 수사기관에 신고하면 수사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토스에서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토스 안심보상제는 사건에서 명확한 책임소재가 나오기 전에 피해를 구제해 토스 사용자들이 걱정없이 금융 생활을 할 수 있게 돕는 제도다. 토스 측은 고객 중심의 제품철학을 적극 실천하기 위해 해당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이뤄진 안심보상제를 분석한 결과 결제보단 송금 영역에서 사기 의심 거래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사기 의심 유형은 중고거래다. 중고거래 사기는 안심보상제 건수의 90%를 차지했다. 1건당 평균 구제액은 약 37만원이었다. 사고 피해액이 높은 유형은 휴대전화 단말기 분실이다. 휴대전화 단말기 분실은 평균 구제액이 750만원에 달할 정도로 큰 피해로 이어졌다. 안심보상제를 총괄하는 이광현 토스 FDS 담당자는 "금융사고 특성상 수사과정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범인을 찾더라도 이미 금액을 다른 곳으로 이체해 피해액을 돌려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토스의 잘못이 없어도 전자금융사고에서 선제적으로 사용자를 보호하며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는 지난해 4월 앱 내에 ‘악성앱 탐지 시스템’을 탑재했다. 스마트폰에 악성앱이 깔린 상태에서 사용자가 토스앱을 열면 토스에서 ‘고객님의 휴대폰에서 악성앱을 찾았다’는 알림을 울리면서 삭제해야 하는 악성앱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토스는 사용자가 악성앱을 지울 때까지 송금, 결제 등의 서비스는 제한해 사용자가 스스로 자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토스는 67만개의 악성앱을 찾았다. dsk@ekn.kr

증권사 발행어음 잔고 ‘대박’…올해 6번째 초대형IB 나오나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증시 부진 속에서도 국내 초대형 투자은행(IB)의 발행어음(단기금융) 판매 잔고가 급증하고 있다.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데다, 4% 이상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어서다.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도 자기자본 요건 등 인가 조건을 충족한 만큼 올해 초대형IB 지정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발행어음 잔고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28조8782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초 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증권사는 총 4곳이다. 한국투자증권이 2017년 11월 처음으로 발행어음을 출시했고, NH투자증권(2018년 7월), KB증권(2019년 6월), 미래에셋증권(2021년 6월) 등이 뒤를 이었다. 증권사 별 판매잔고를 살펴보면 한국투자증권이 11조9000억원(2022년 12월 말 기준)으로 1년 새 2조6500억원이 늘어났다. NH투자증권도 지난해 연초 2조9372억원에서 지난해말 5조1980억원으로 2조2608억원이 증가했다. KB증권도 지난해 말 기준 7조2502억원으로 연초(5조7382억원) 대비 1조 5126억원 증가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의 법인 대상 발행어음 수시형 상품의 한도가 소진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19일부터 발행어음 수시형 법인 상품 매수가 중단되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말 기준 4조5300억원을 판매했다. 발행어음은 초대형 IB로 지정된 증권사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이다. CMA/수시형, 약정형(만기형), 적립형으로 구분된다. 발행어음 판매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기업 대출·부동산금융 등에 투자할 수 있다.증권사 신용도를 기반으로 발행하기 때문에 사실상 예금자 보호 상품에 가까운 점이 특징이다. 즉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중은행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것이다. 단, 원금 보장 상품이 아니고, 중도해지 시 불이익이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발행어음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관심을 끌었다. 기존 3%대 금리로 판매됐었지만, 자금시장 경색에 따른 채권금리 급등으로 5~6%대로 뛰어올라서다. 올 들어 자금시장 경색이 가라앉으면서 발행어음 금리가 4%대로 떨어진 상태지만, 지난해 한때는 연 8%대 특판 상품까지 등장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발행어음 사업 요건을 갖춘 증권사들도 속속 시장에 입성할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발행어음 사업 요건인 자기 자본 4조원 이상을 넘은 증권사는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등이다. 이들 중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이 올해 안에 초대형 IB 진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형IB가 되더라도 내부통제, 대주주적격성 등 일부 요건을 충족한 후 금융위원회로부터 발행어음 사업자를 인가받아야 한다. 키움증권도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에 이어 초대형 IB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종합금융팀을 신설해 초대형IB 시장 진출을 확실시하기도 했다. 키움증권의 올해 3분기 기준 자본 총계는 3조 9646억원으로, 초대형 IB 진출을 위한 요건(자기자본 4조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초대형 IB들은 발행어음을 통해 브로커리지 기반 강화는 물론 사업다변화까지 꾀할 수 있다"며 "자격을 갖춘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신규 사업자 진출에 열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yhn7704@ekn.kr서울 여의도 증권가.

기업은행, 16개 벤처투자기관과 ‘IBK벤더대출지원’ MOU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벤처캐피탈, 액셀러레이터 등 총 16개 벤처투자기관과 ‘IBK벤처대출 지원 및 초기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벤처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기업을 추천받아 ‘IBK벤처대출’을 지원한다. 모험자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펀드 조성, 신기술 혁신기업에 대한 공동투자 등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IBK벤처대출’은 기업은행이 지난해 12월 미국 실리콘밸리식 벤처대출을 국내에 최초로 도입한 사례다. 재무성과와 담보가 부족한 유망 스타트업에게 후속투자 유치시까지 자금을 지원해 주는 브릿지론(Bridge Loan)이다. 기업은행은 최근 기업의 자금수요가 많은 점을 감안해 올해 1000억원 규모로 ‘IBK벤처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금소진 시 지원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이 가장 자금이 필요한 시기에, 자금조달이 어려워 데스밸리를 겪는다. 기업은행은 벤처투자기관과 협업을 통해 혁신기업들이 데스밸리를 극복하고 지속성장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기업은행 12일 서울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IBK벤처대출 지원 및 초기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왼쪽에서 5번째)과 벤처투자기관 대표들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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