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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뱅키스 전용 스텝다운형 ELS 모집...50억원 한도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뱅키스 전용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TRUE ELS 15665회’를 50억원 한도로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TRUE ELS 15665회는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Tesla)와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Apple)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상품이다. 6개월마다 조기상환 여부를 결정하며, 두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격의 80%(6, 12개월), 75%(18개월), 70%(24개월), 65%(30개월), 60%(만기) 이상이면 연 23.4%의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된다. 이 상품은 조기상환 조건을 달성하지 못해도 투자기간 중 원금손실구간(녹인, knock-in)인 최초 기준가의 40% 미만으로 하락한 기초자산이 없으면 만기 시 약정된 수익금을 지급한다. 다만 40%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원금의 40~100%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일반 개인투자자의 청약 기간은 오는 16일까지다. 투자자 숙려제도에 따라 17일부터 18일까지 숙려기간을 갖고, 19일부터 20일 오전 10시까지 청약 의사를 확정하면 된다. suc@ekn.krclip20230113125115

한은, 단기금융시장 안정화 조치 4월 말까지 3개월 연장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 시행한 단기금융시장 안정화 조치 종료기한을 오는 31일에서 4월 30일로 연장하기로 했다. 한은은 13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개최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대출 적격담보증권, 차액결제이행용 담보증권과 공개시장운영 환매조건부채권(RP) 매매 대상증권 범위 확대 조치를 3개월 연장하기로 의결했다. 또 차액결제이행용 담보증권 제공비율을 70에서 80%로 인상하는 일정도 5월 1일에서 8월 1일로 3개월 연기하기로 했다. 한은은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해 필요시 기간물 RP매입을 실시해 계속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한은은 "이번 조치들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단기금융시장과 채권시장이 보다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통화정책 파급경로상의 제약요인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금융안정 차원에서 시행하는 것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될 때까지 유동성 안전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은은 향후 경제여건금융시장 상황과 해당 조치 효과 등을 고려해 필요시 재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dsk@ekn.kr한국은행 한국은행.(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복현 금감원장, 기업 구조개선에 사모펀드 역할 당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자본시장 중심의 기업 구조개선에 기관전용 사모펀드(PEF)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지금의 어려운 시기에 기업부실의 확산이 경제 전반의 침체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기업 경영개선 전문가인 여러분의 탁월한 역량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민균 제이케이엘파트너스 대표, 김수민 유니슨캐피탈코리아 대표, 김영호 IMM프라이빗에쿼티 대표, 박태현 MBK파트너스 대표, 임유철 H&Q코리아파트너스 대표, 채진호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 현승윤 스톤브릿지캐피탈 대표 등 국내 주요 사모펀드 운용사 최고경영자(CEO) 8명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우량기업의 재무구조 개선 또는 한계기업의 구조조정 수요 확대는 기관전용 사모펀드 업계에는 위험 요인이자 동시에 기회 요인"이라고 했다. 이어 "선제적으로 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함으로써 지배구조와 재무구조를 합리화해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개선하고, 활발한 인수·합병(M&A)을 통해 차세대 핵심사업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개편함으로써 기업 생태계의 역동성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대표들은 기존 펀드의 투자금 회수가 지연되고, 기관투자자의 보수적 의사결정으로 신규자금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단 향후 한계기업 증가 등 기업 구조조정 수요가 확대될 경우 다양한 투자 기회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감독당국에 기업 자금조달 어려움을 해소하고 금융회사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시장 안정화에 힘써달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 원장은 사모펀드 업계의 경쟁력 강화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2021년 10월 사모펀드 제도개편으로 경영권 인수 목적의 바이아웃 펀드 뿐만 아니라 크레딧 펀드, 대출형 펀드 등 다양한 형태의 자산운용 전략이 가능해졌다"며 "하지만 여전히 비경영참여형 펀드 규모는 2조5000억원에 그치고 투자대상도 메자닌증권, 소수지분 투자에 국한되는 등 운용전략의 다양화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창의적인 투자전략을 모색해 국내 사모펀드 업계의 경쟁력 강화와 기관투자자의 새로운 투자기회 확보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했다. dsk@ekn.kr이복현 1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은 "올해 성장률 1.7% 하회…불확실성 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기존 전망치인 1.7%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13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국내경제는 글로벌 경기 둔화,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약화되면서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 11월 전망치(1.7%)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성장 전망에는 중국경제의 회복 속도, 주요국 경기 둔화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존 전망치인 3.6%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2월 중 5% 내외를 나타내다가 기저효과, 수요압력 약화 등으로 점차 낮아지겠으며 연간 상승률은 11월 전망치(3.6%)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다음은 통화정책방향 전문이다.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3.25%에서 3.50%로 상향 조정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국내경제 성장률이 지난 11월 전망치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나, 물가 오름세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앞으로도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물가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0.25%p 추가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다. 세계경제는 인플레이션이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둔화되기 시작하였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이에 대응한 주요국의 정책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경기 둔화가 지속되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유럽중앙은행 등의 통화긴축 강화 전망 등으로 미 달러화 약세가 이어졌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둔화 속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및 미 달러화 움직임, 방역정책 완화 이후 중국경제의 전개 상황,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국내경제는 수출이 큰 폭 감소하고 소비의 회복 흐름이 약화되는 등 성장세 둔화가 지속되었다. 고용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황이지만 경기 둔화로 취업자수 증가폭 축소가 이어졌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글로벌 경기 둔화,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약화되면서 금년 성장률이 지난 11월 전망치(1.7%)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성장 전망에는 중국경제의 회복 속도, 주요국 경기 둔화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오름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가공식품 가격 상승폭 확대, 전기·가스 요금 인상 영향 등으로 12월에도 5.0%의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였다.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4%대 초반에서 소폭 하락하였고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대 후반으로 둔화되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었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2월중 5% 내외를 나타내다가 기저효과, 수요압력 약화 등으로 점차 낮아지겠으며, 연간 상승률은 11월 전망치(3.6%)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물가 전망에는 국내외 경기 둔화 정도,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폭, 국제유가 및 환율 움직임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금융·외환시장에서는 시장안정화 대책,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등으로 불안이 완화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장기시장금리가 하락하고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스프레드가 축소되었으며, 원/달러 환율이 큰 폭 하락하였다. 다만 비우량 채권,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산담보부 기업어음(PF-ABCP) 등에 대해서는 높은 신용 경계감이 유지되고 있다. 가계대출은 감소세를 지속하였으며 주택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하락폭이 크게 확대되었다.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국내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지겠지만 물가가 목표수준을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 다만 성장의 하방위험과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 그간의 금리인상 파급효과,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것이다.dsk@ekn.kr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Sh수협은행, 주담대 만기 최장 50년으로…은행권 최초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Sh수협은행은 은행권 처음으로 주택담보대출 최장 만기를 기존 40년에서 50년으로 연장한다고 13일 밝혔다. 수협은행은 18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Sh으뜸모기지론, 바다사랑대출의 최장 만기를 50년으로 늘린다. 최근 금리 상승으로 늘어난 주택담보대출자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다. 대출 기간이 늘어나면 매년 갚아야 하는 원리금 상환액을 줄일 수 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선제적이며 다양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 곁에 더 가까운 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수협은행 Sh수협은행.

[속보] 기준금리 0.25%p 인상…3.5%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로 높였다. 한은은 13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3.25%에서 3.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사상 처음으로 7회 연속 높였다. 5%대의 높은 물가 상승률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강력한 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하고 있어 한은은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3.5%로 높이면서 한미간 금리 격차는 1%포인트로 좁혀졌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한 차례 더 인상해 기준금리가 3.75%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dsk@ekn.kr한국은행 사진 한국은행.(사진=에너지경제신문)

수은, 용인 인재개발원 내 데이터센터 기공식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12일 경기도 용인시에 자리한 수은 인재개발원에서 데이터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 수은 데이터센터는 인재개발원내 9868㎡ 부지에 지상 3층 규모의 전산동과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업무동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2024년 7월 준공이 목표다. 앞서 수은은 서울 여의도 본점에 자리한 기존 전산센터의 노후화와 수용 공간 포화로 차세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데이터센터 신축을 추진해 왔다. 수은 데이터센터는 녹색건축인증 우수 등급, 에너지효율 1등급 등 에너지효율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사용과 냉각탑 없는 공조 설계, 소음·매연저감설비 등 친환경, 주민친화적 센터 구축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수은은 데이터센터 신축을 통해 정보기술(IT) 인프라 관리의 안전성과 확장성, 효율성 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데이터센터의 IT인프라는 클라우드 설계와 인공지능(AI) 모니터링 체계가 적용돼 IT자원의 보다 효율적인 운용과 선제적 장애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이날 기공식에 참석해 "데이터센터는 앞으로 수은 디지털 전환의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기업금융 플랫폼을 고도화해 수은이 고객 기업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자동심사 등 금융업무에 디지털 기술 적용을 지속 확대해 디지털 전환시대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수은 12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한국수출입은행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기공식에서 윤희성 수은 행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 신입직원과 토크콘서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꿈을 꾸고 먼저 실천하는 사람만이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습니다. 철저한 준비와 ‘파괴적 혁신’으로 시대를 앞서나가길 바랍니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는 12일 경기도 용인시 한화생명 연수원 ‘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신입 직원 대상 최고경영자(CEO) 토크콘서트에서 갓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신입직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여 대표는 신입직원들에게 한화생명의 일원이 된 것을 축하하며 덕담을 건넸다. 여 대표와 신입직원들은 90분간 격의 없이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직장생활 38년차 회사 선배로서 여 대표가 강조한 것은 항상 다르게 생각해볼 것, 즐기면서 일할 것, CEO가 되는 꿈을 꿀 것 등 세 가지다. 그는 신입직원들에게 ‘발상의 전환’과 ‘파괴적 혁신’을 당부했다. 기술의 진보와 환경의 변화는 보험산업의 근본적인 변화를 초래하고 업무 형태와 방식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 대표는 "금융업계는 타 산업 대비 혁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철저히 준비하면 경쟁사보다 앞서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실패의 가능성에 주목하는 회피의 프레임보다는 성취의 프레임을 작동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입직원과 마찬가지로 1985년 사원으로 입사해 사장까지 오른 여 대표는 "꿈이 CEO인 사람은 사고방식과 실행하는 속도가 다르다. 회사의 모든 일이 궁금하고 무엇 하나 소홀히 하는 것이 없다"면서, "어떤 조직에 있더라도 CEO가 되는 꿈을 꾸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어 열린 토크 콘서트는 ‘MZ세대’인 신입직원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격의 없는 대화를 위해 단상이 아닌 서로 최대한 가까운 거리에서 진행됐다. 여 대표는 친근한 선배, 아버지 같은 편안한 모습으로 대화에 나섰다. 여 대표와 신입직원들은 정해진 주제와 형식 없이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았다. 신입직원들은 평사원부터 사장까지 한 직급도 건너 뛰지 않고 걸어온 여승주 대표에게 직장 생활의 지혜를 묻는 질문을 던졌다. 이어 "예쁨 받는 신입사원의 모습은 무엇인지", "사장님의 재테크 노하우를 알려줄 수 있는지", "아침 루틴이 어떻게 되는지", "사장님의 MBTI는 무엇인지"는 등 유머 있는 질문과 진솔한 대화가 이어졌다. 여승주 대표는 솔직한 답변을 하며 상호 공감대를 형성했다. 토크콘서트 이후에는 만찬이 이어졌다.한화생명 12일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가 한화생명 라이프 파크(Life Park)에서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공감’ with CEO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여승주 대표는 신입사원들에게 발상의 전환, 파괴적 혁신으로 거듭나기를 주문했다.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새해 들어 네이버, 카카오의 주가가 상승세다. 최근 중국의 플랫폼 규제 완화 영향으로 전반적인 글로벌 플랫폼 기업 가치가 오르면서 작년 부진했던 두 종목의 주가도 힘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포트폴리오에서 네이버, 카카오의 비중이 약 50%를 차지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2종의 수익률도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 카카오의 광고·커머스 수익에 따라 올해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어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지난 11일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소프트웨어 ETF’는 보유 종목 중 네이버와 카카오를 각각 25.19%, 26.71%씩 담고 있다. 동사의 ‘TIGER KRX인터넷K-뉴딜 ETF’도 해당 종목들을 각각 23.27%, 25.01%씩 포함하고 있어, 두 상품은 투자자들로부터 이른바 ‘네카오(네이버+카카오) ETF’로 불린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 카카오의 주가는 연초 이후 각각 9.30%, 15.82% 상승했다. 최근 중국 정부의 플랫폼 규제 완화 기조로 글로벌 플랫폼 업종 평균 기업 가치가 상승하면서, 두 종목도 힘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카카오는 최근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사우디아라비아의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 등 해외 국부펀드로부터 총 1조2000억원의 투자 유치를 받은 점도 투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소프트웨어 ETF와 TIGER KRX인터넷K-뉴딜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도 각각 6.72%, 11.20%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이 기간 코스피 수익률(5.75%)를 뛰어넘는 수치다. 이 ETF들의 포트폴리오에서 네이버와 카카오의 비중이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만큼, 두 종목의 주가 궤적을 그대로 쫓은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에는 네이버(-53.10%), 카카오(-52.80%)의 주가가 하락하며 TIGER 소프트웨어 ETF, TIGER KRX인터넷K-뉴딜 ETF의 연간 수익률도 각각 -47.46%, -61.12%로 부진한 바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TIGER 소프트웨어 ETF, TIGER KRX인터넷K-뉴딜 ETF는 인터넷 대표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한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며 "ETF 내 나머지 포트폴리오 역시 게임, 5G, 소프트웨어 등 인터넷과 밀접한 관련성을 지닌 섹터들로 구성돼 좋은 투자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앞으로도 네이버, 카카오 관련 ETF의 수익률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두 종목의 투자 전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경우 ‘클로바’, ‘파파고’ 등 자연어 처리 기술을 갖춰 인공지능(AI) 분야에 국내 최고 역량을 보유한 만큼, 올해 글로벌 검색엔진에 AI 기술이 도입될 경우 투자 매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적자 행진 중인 포시마크가 2분기부터 연결 실적에 합산되지만, 기업 가치 상승세가 가팔라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카카오는 올 상반기 내 카카오톡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정됐는데,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일 경우 주 수익원인 광고 부문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 밖에 네이버, 카카오의 주 수입원인 광고·커머스 부문에서도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 운용역은 "네이버지도, 카카오모빌리티 등 새로운 광고 채널과 오프라인 광고주 유입 및 전환 지속으로 광고 매출액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고, 이커머스 역시 오프라인 대비 저렴한 가격과 시니어 세대의 디지털 전환 지속으로 침투율을 높여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작년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던 높은 인건비는 올해 안정화될 것으로 보여, 인터넷 기업들의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증권가 안팎에서 제시한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도 나쁘지 않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연간 영업익 추정치는 지난해 대비 11.02% 증가한 1조4647억원, 카카오는 작년 대비 30.60% 성장한 7985억원으로 집계됐다.증권사들도 네이버,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달 들어 네이버에 대해 메리츠증권(21만원→23만원), 다올투자증권(26만원→27만원)이, 카카오에 대해서도 메리츠증권(6만3000원→7만2000원), 다올투자증권(6만원→7만1000원)이 각각 목표주가를 올렸다.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3년 상반기 플랫폼 업체들의 주가 흐름은 실적의 변화보다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를 위주로 예측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실적과 밸류에이션 외 요소로는 오픈 AI로부터 야기될 검색 시장의 변화가 산업 내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suc@ekn.krTIGER 소프트웨어 ETF의 지난 11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 추이.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대신자산신탁, 부산 남산동 아파트단지 재개발 사업 참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대신파이낸셜그룹 계열 대신자산신탁은 부산 남산동 재개발추진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아파트단지 재개발 사업에 참여한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부산지하철 1호선 범어사역 인근 남산동 일대 약 24만 제곱미터를 재개발해 5000세대 이상의 아파트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지는 부산외국어대학, 부산 과학고등학교 등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온천천 복원사업과 상점가 활성화 사업 등이 예정돼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주거환경 개선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재개발추진위원회는 대신자산신탁의 전문성과 안정적인 자금조달역량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했따. 대신자산신탁은 지난해 6월 김송규 대표 체제 이후 서울 창신1-6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을 시작으로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 인천 서구 석남동에서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김 대표는 대신프라퍼티 대표를 역임하며 국내 최고급 아파트 단지 나인원한남을 비롯해 춘천 온의지구 등의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끈 부동산 전문가다. 김동현 대신자산신탁 도시정비사업본부장은 "대신자산신탁은 정비사업 경험이 풍부한 인력으로 구성되어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며 "정비사업 현장에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대신자산신탁 박소연 남산동 재개발추진위원장과 김동현 대신자산신탁 도시정비사업본부장이 업무협약(MOU)체결 후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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