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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표 ‘새빛만남’,  ‘즉문즉답’으로 시민과 진짜 소통...호응↑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최근 수원의 초등학교 앞에서 유괴를 시도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은 너무나 불안합니다. 초등학교 주변 순찰을 강화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난달 26일, 수원 연무동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연무동 새빛만남' 현장. 창용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 부회장의 호소에 이재준 수원시장은 단호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 시장의 답은 명백했다. “학교 주변 순찰을 강화하겠습니다" 였다. 이 시장의 이런 답변은 단순한 약속에 그치지 않았다. 수원시는 곧바로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고 연무지구대와 자율방범대가 수시로 합동 순찰을 진행하며 어린이 안전망을 촘촘히 강화했다. 또한 10개 동에서 시범 운영 중이던 '수원새빛돌봄 초등 저학년 등하교 동행돌봄 서비스'는 내달 3일부터 오는 12월 24일까지 전 지역으로 확대된다. 이재준 시장이 주도하는 '2025 새빛만남–수원, 마음을 듣다'가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형식보다 진심, 일방적 설명보다 쌍방향 소통에 방점을 찍은 현장 중심 대화 프로그램으로 수원시의 행정문화에 뚜렷한 변화를 이끌고 있다. 올해 새빛만남은 기존 권역별 집합 방식에서 완전히 탈피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3~6개 동을 묶어 체육관이나 공연장에서 대규모로 진행됐던 행사를 올해는 44개 동을 직접 찾아가 '생활 속 거리'에서 시민을 만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행정이 시민 곁으로 다가가야 진짜 소통이 된다"며 매일같이 지역을 누비고 있다. 지난달 8일 매교동을 시작으로 이달 24일까지 23개 동을 돌며 반환점을 돈 새빛만남은 남은 21개 동 방문까지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각 동의 새빛만남은 그야말로 '시민 중심'이다. 단체원뿐 아니라 학부모, 청소년, 대학생, 다문화 가족, 공동주택 대표, 학교 교장, 어린이집 원장 등 다양한 시민이 참여한다. 특히 청소년들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지난 21일 영통1동 새빛만남에는 청명고 학생 30여 명이 참여해 “청명고 학생들의 영흥수목원 무료 입장을 검토해달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세대 간 격차를 줄이려면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들어야 한다"며 “학생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정책에 참여하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빛만남의 가장 큰 변화는 형식을 깨뜨린 '즉문즉답'이다. 사전 질문도, 준비된 원고도 없다. 마이크를 든 이 시장이 객석으로 내려와 손을 든 시민에게 직접 묻고, 바로 답한다. 현장에서 함께한 실·국장이 관련 부연 설명을 덧붙이기도 한다. 때로는 짧은 질의응답을 넘어 시장과 시민의 토론으로 이어진다. 지난 23일 파장동 새빛만남에서 한 학부모는 “등교 시간대 학교 앞 교통이 너무 혼잡하다"고 건의했다. 이 시장은 단순히 답변하지 않고 “학부모님들이 생각하는 해결책은 무엇인가요?"라며 의견을 유도했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고, 그중 일부는 즉시 검토 대상으로 채택됐다. 이 시장은 “시민이 정책의 주체로 나서야 진짜 민주도시가 된다"며 “행정은 시민의 제안을 실현하는 조력자"라고 말했다. 새빛만남은 단순한 '말의 자리'가 아니다. 현장에서 제기된 민원 중 바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은 즉시 조치하고 결과를 주민에게 안내한다. 예산이나 설계, 법령 검토가 필요한 중장기 과제는 로드맵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 시장은 “시민이 제기한 민원을 단순히 듣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처리 과정과 결과까지 투명하게 공유해야 신뢰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일부 지역에서는 교통시설 보완이나 안전시설 설치 등 건의사항이 불과 며칠 만에 해결되기도 했다. '새빛만남'은 수원의 대표적 시민 소통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이 시장이 직접 사회자가 되어 주민들과 마주 앉아 대화하고, 시장과 시민의 거리를 한층 좁혔다. 이 시장은 “시민의 말씀이 곧 수원의 방향이 된다"는 신념으로 현장을 누빈다. 이 시장은 아울러 “행정이 시민 위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 속에 있어야 한다"며 “시민들의 작은 제안도 귀하게 듣고, 반드시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2월 4일까지 이어질 '2025 새빛만남'은 단순한 시정 보고회가 아니며 그것은 '시민이 묻고 시장이 답하는', 그리고 함께 해답을 찾아가는 수원의 새로운 민주적 실험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의 새빛만남은 이제 '행정의 행사'가 아니라 '시민의 자리'가 되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이충우 여주시장, 핵심공약 일부 표류·무산 조짐...“시민 신뢰↓”

여주=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정치는 약속에서 시작해 약속으로 끝난다. 선거 때 내건 공약은 시민과의 '계약'이며 행정의 나침반이다. 그러나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때 시민은 배신감을 느끼고 신뢰를 잃는다. 민선8기 출범 이후 이충우 여주시장이 내세웠던 핵심 공약들이 잇따라 무산되거나 표류하면서 시민사회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27일 여주시민들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제2여주대교와 강천면 전철역 신설, 명문학교 육성, 산업단지 조성 등 이 시장이 직접 “임기 내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고 약속했던 사업들이 줄줄이 좌초 위기를 맞자 여주 안팎에서는 “공약(公約)이 결국 공약(空約)"이라는 냉소가 퍼지고 있다. 이충우 시장의 대표 공약 중 하나는 '제2여주대교 건설'이었다. 그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남한강을 가로지르는 새로운 교량으로 여주도심과 오학 등 강남·강북을 잇겠다"며 “임기 내 착공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교통체증 해소와 물류 활성화, 관광 인프라 확충 등 지역 발전의 상징으로 내세운 사업이었다. 그러나 임기 1년여도 남지 않은 현재, 제2여주대교는 여전히 계획단계에 머물러 있다. 타당성 조사조차 착수하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국비와 도비 확보도 요원하다. 선거 당시 “도비와 국비를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장담했던 이 시장은 이후 “국가계획 반영이 선행돼야 한다"며 한발 물러섰다. 이처럼 공약 추진의 불확실성을 미리 인지하고도 시민들에게 '가능한 사업'으로 포장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지역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시장이 행정경험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성이 떨어지는 약속을 공약으로 내세웠다면 이는 단순한 정책실패가 아니라 유권자 기만"이라며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일갈했다. 제2여주대교 사업이 장기표류하면서 시민들 사이에서는 “또 하나의 공수표가 됐다"는 비아냥이 퍼지고 있다. 오학동 주민 김모(58)씨는 “시장님은 '강 건너 다리'가 아니라 말로만 다리를 놓았다"며 “결국 피해는 시민의 몫"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이 내세운 또 다른 핵심공약은 '강천면 전철역 신설'이었다. 여주~원주 복선전철(총연장 22.2km, 총사업비 9309억원)에 강천역을 포함시켜 지역관광과 균형발전을 견인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강천섬과 남한강 등 천혜의 자연자원을 기반으로 관광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그러나 착공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강천역 신설은 정부의 공식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 여주시의 대응 역시 미온적이라는 비판이 이어진다. 지난해 10월 강천면 주민 50여 명은 시청 앞에서 “강천역 설치를 즉각 추진하라"며 시위를 벌였지만 이 시장은 “국가사업이라 시에서 결정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주민들은 “선거 때는 '임기 내 착공'을 약속하더니 이제 와서는 손을 놓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지역정치권 한 인사는 “사전 협의와 행정 검토 없이 선심성으로 내건 전형적인 포퓰리즘 공약이었다"며 “책임회피형 행정이 여주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결국 강천역 공약은 지역 균형발전의 상징이 아닌, 불신의 상징으로 현재 남았다. 이충우 시장은 교육 분야에서도 '명문학교 육성 사업'을 핵심 과제로 추진했다. 여강고를 중심으로 약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숙형 학교를 조성하고 서울대·연세대 등 주요 대학 진학 실적을 내세우며 성과를 홍보했다. 사실 올해 4명이 서울대에 입학하는 등 서울로 진한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등 단기적 성과를 냈다. 하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성과의 이면에는 구조적 문제와 형평성 논란이 자리하고 있다. 기숙사 입주율은 정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며 일부 공간은 사실상 유휴시설로 방치되고 있다. 한 시민단체는 “기숙사 공실률이 절반을 넘고, 실질적 혜택을 받는 학생은 극소수"라며 “성과 중심의 보여주기식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시의회 일부 의원들 역시 “40억원의 세금이 특정 학교에 집중되는 것은 교육 불균형을 심화시킨다"며 “성과보다 과정의 공정성과 예산 효율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결국 이 사업은 '교육 혁신'이 아니라 '정치 홍보용 프로젝트'로 전락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한 교육 전문가는 “진정한 교육행정은 서울대 입학생 숫자가 아니라 모든 학생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이 경제활성화의 축으로 내세웠던 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지지부진하다. 취임 초기 “여주형 첨단산단 조성을 통해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지만 관련 부지 지정과 인허가 절차는 번번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기업유치 등 알맹이가 빠진 채 행정절차만 진행되는 등 실질적인 성과 없이 공회전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 시장이 올초 신년사에서 “70개 기업유치, 1500개 일자리 창출“이라는 장밋빛 청사진은 발표됐지만 실제 착공과 고용 창출로 이어진 사례는 드물어 '공수표 행정'이라는 비판까지 거세다. 이 시장은 “첨단기업 유치와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여주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주민과 함께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일으켜 경제자족도시로 도약하겠다"고 의욕을 밝혔지만 지금까지 사실상 이뤄진 성과는 거의 없다. 이 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기업유치도 중단되거나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차전지 신소재기업인 A기업은 2023년 9월 점동면에 공장 기공식을 열며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했으나 공사 진척은 지지부진한 상태로 현재 공사현장의 문이 굳게 닫친 채 '유치권 행사' 현수막만 덩그란히 걸려 있는 상태이다. 시공사는 총 계약금 351억원 중 실제 입금된 금액은 98억원에 불과해 공사계약 해지와 함께 유치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보도에 따르면 A기업은 현재 영국에 해외기업과 합작공장을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시가 150명의 고용 창출을 기대했던 B기업은 흥천면에 500억원 규모의 제조설비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시와 체결했지만 이날 현재 공장 착공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토지 보상과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이며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착공 일정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어 실제 고용이 언제 이루어질지도 불명확하다. 이와함께 특장차 생산기업인 S는 시에 1500억원 규모의 제조시설과 레저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시는 관광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착공 일정이나 사업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밖에 시는 물류단지 개발기업인 E사와 2조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첨단물류단지 조성을 통해 최대 8500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기대했지만 구체적인 부지 확보나 착공 일정은 아직 미공개 상태로 일부 인허가 절차만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성장동력이 될 줄 알았던 산업단지와 기업유치가 정치적 구호로 끝났다"는 주민들의 비판이 거세다. 강천역, 제2여주대교, 명문학교, 산업단지 등 이 시장의 대표 공약들이 표류하거나 사실상 무산되자 여주시 행정 전반에 대한 신뢰도는 흔들리고 있다. 시의회의 한 관계자는 “현실 검토 없는 공약 남발, 시의회와의 소통 부재, 외부 탓 돌리기 등으로 행정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며 “보여주기식 정책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시장은 주요 현안이 지연될 때마다 “정치권의 발목잡기", “중앙정부 탓"을 언급하며 책임을 외부로 돌리는 모습을 보여왔다. 한 시민은 “시장님은 말은 많았지만 결과는 없었다"며 “여주발전이 아니라 정치적 생색만 남았다"고 비판했다. 지역정치 전문가들은 “이충우 시장이 남은 임기 동안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변명보다 결과"라며 “실행 없는 리더십은 결국 자신을 무너뜨린다"고 경고한다. 여주시 한 관계자는 총 84건의 공약사업 중 약 78.2%가 지난 6월까지 이행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재는 '80% 이상'으로 짐작된다고 밝히면서 이 시장의 공약달성 성과가 높다고 밝혔다. 무엇보다도 “시민만족도 조사에서는 85.4%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며 “특히 역세권 개발, 여주도자기축제 관광객 유치, 산업단지 조성 등 주요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충우 시장이 이끄는 여주시에서 공약 이행과 시정운영에 있어 상당한 진전을 보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이행률이 80%를 웃돌고 시민만족도가 85% 이상이라는 지표는 '실행력'과 '시민체감'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될 만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구체적으로는 완료된 사업의 질(완성도와 지속성), 미진한 분야의 후속 강화, 그리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인프라 개선 등이 앞으로의 전략과제가 될 것"이라며 남은 임기 기간 동안 이러한 보완책들이 실제로 효과를 낸다면, 이행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확언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화성도시공사, ‘배드민턴 코트 자동배정시스템’ 도입...지방공기업 최초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도시공사(HU공사)는 27일 시민의 체육시설 이용 불편을 해소하고 공정한 이용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지방공기업 최초로 '배드민턴 코트 자동배정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HU공사에 따르면 현재 전국 대부분의 공공 실내배드민턴장은 이용자가 직접 대기판에 이름표를 부착해 순서를 정하는 수기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로 인해 경기시간 관리가 어렵고, 특정 코트의 장기 점유나 순번 분쟁 등 불공정 사례가 잦으며 동호회 중심의 이용 구조로 초보자나 일반 시민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따라 HU공사는 이러한 공공체육시설 운영상의 한계를 개선하고 시민 모두가 공정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체육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이번 시스템을 도입했다. 새롭게 도입되는 자동배정시스템은 △모바일·키오스크 자동 대기등록 △대기순번 자동배정 △경기시간 카운트 및 종료 알림 △중복등록 방지 △실시간 경기·대기 현황 송출 △이용자 통계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불공정 이용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시민 편의성 향상과 민원 감소, 스마트 체육시설 운영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내달 3일부터 화성시실내배드민턴장 초급자 전용 1코트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시범기간 중에는 시민 만족도 조사와 운영효율성 분석을 병행하고 결과를 토대로 중·상급자 코트 및 타 체육시설로 확대 도입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HU공사는 시범운영에 앞서 직원 및 현장관리 인력을 대상으로 시스템 교육을 실시하고 현수막·홈페이지·공식 SNS를 통한 시민 홍보를 병행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스템 교체를 넘어 공정한 이용문화 확산과 시민 신뢰 제고를 위한 혁신사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병홍 HU공사 사장은 “시민이 공정하게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공기업의 기본 책무"라며 “이번 자동배정시스템 도입을 통해 공정한 이용문화와 스마트한 체육시설 운영의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인천TP 인천콘텐츠코리아랩, 로컬 굿즈 메이커톤 성료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와 인천시가 운영하는 인천콘텐츠코리아랩(인천CKL)은 지난 24일 '로컬 굿즈 메이커톤'의 최종 발표회를 개최하고 인천 지역의 특색을 담은 굿즈 4점을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했다. 인천 TP에 따르면 메이커톤(MAKE-A-THON)은 '만들다(Make)'와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참가자들이 정해진 시간 안에 특정 주제에 대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실물 프로토타입을 제작하는 몰입형 프로젝트를 뜻하며 '로컬 굿즈 메이커톤'은 인천의 역사·문화·자원 등의 지역적 가치를 반영한 굿즈 제작을 지원해 지역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총 20명이 참가하여 특강, 지역 탐방, 멘토링의 과정을 거쳐 시제품과 상품기획안을 발표했다. 이번 최종 발표회에서는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각 1점을 선정해 총 2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대상을 차지한 '인천 여행 스팟 페이퍼 모빌'은 인천의 여행 장소를 모빌의 모티브로 삼아 각 오브제에 담은 굿즈 상품으로 제작자는 직접 제작에 참여하는 경험을 통해 인천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최우수상은 '빙글빙글 짜장면 회전 게임 키링'이 수상했다. 이 굿즈는 미니보드게임에 더하여 NFC 태그를 통한 스마트폰과의 연동으로 인천 차이나타운에 대한 재인식과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이 밖에도 우수상은 폐조개를 통해 지속가능한 아름다움을 담은 '영종아일랜드-오브제 캔들'이 선정됐고, 장려상에는 검단의 주먹도끼를 모티브로 한 팝아트 굿즈인 '타임돌'이 뽑혔다. ○ 수상작들은 오는 11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인천문화예술회관 인근 로컬 팝업스토어 '온마이피벗'(남동구)에 입점해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내년도 인천콘텐츠코리아랩의 '원스톱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화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인천CKL 관계자는 “인천에 대한 애정을 갖고 지역 기반의 콘텐츠를 기획·제작한 창작자에게 감사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인천을 주제로 한 창작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TP와 인천시는 '로컬 굿즈 메이커톤'을 비롯해 지역기반 콘텐츠 창작 생태계 조성과 문화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창작·창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신상진 시장, “시민 일상에 활력 더하는 성남 만들겠다”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 25일 오후 5시 백현동 판교 R&D예정부지 특설무대에서에서 열린 '가을밤의 낭만 버스킹' 공연 현장을 찾아 시민 예술인들을 격려하고 시민들과 소통했다. 이번 행사는시가 2023년부터 지역예술가의 예술활동 기반 마련과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시민예술인들의 무대로 마련됐다. 신 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음악회를 준비해주신 예술인 여러분들께 힘찬 박수를 부탁드린다"며 공연을 준비한 지역 예술인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한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가까이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물론 환경 개선, 건강 지원 등 시민들의 삶에 활력을 더하는 다양한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시립합창단을 비롯해 갓 탤런트 예술단, 청년프로예술단이 재즈, 라틴댄스, 보컬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시는 같은날 분당 선도지구로 선정된 목련마을과 샛별마을을 대상으로 '분당 노후계획도시 특별정비계획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시범단지 자문위원회 지난 3월 제정된 '노후계획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지침'에 따라 신설된 기구로 올들어 2차례 열렸다. 회의는 구역별 주민대표단과 예비사업시행자가 작성한 특별정비계획(초안)에 대해 건축·도시계획·교통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사전에 자문을 제공함으로써 계획의 완성도를 높이고 향후 심의 과정에서 보완사항을 최소화해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주민대표단과 예비사업시행자는 자문 결과를 반영해 특별정비계획서를 보완한 뒤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제안하게 된다. 이후 주민공람, 시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될 예정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자문위원회를 통해 특별정비계획 초안에 대한 검토 의견을 사전에 제시함으로써, 심의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계획 변경 요인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고 지정 절차에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시장은 그러면서 “최근 국토교통부의 물량 이월 제한 조치와 10월 15일 발표된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으로 인해 원도심과 분당신도시 정비사업의 추진 속도에 다소 제약이 예상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당 선도지구의 연내 구역 지정을 목표로 시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는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모란민속5일장(중원구 둔촌대로 68)에서 '2025 모두모여모란' 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모란민속5일장과 함께 열리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인·시민이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2025 모두모여모란' 행사장에서는 지역 가수들의 향토색 짙은 공연부터 성남시립예술단의 무대까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옛 시장의 정취를 재현한 전통예술 공연은 어르신들에게는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색다른 문화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지역 유관기관과 병원 등이 참여해 시정 홍보, 시니어 건강체크 등 다양한 시민참여형 부스를 운영한다. 시는 이번 축제가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서민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분당선과 8호선이 교차하는 더블 역세권이자 원도심의 중심인 모란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모란상권을 성남의 대표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모란5일장 상인회 대표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모란5일장이 단순한 장터를 넘어, 문화와 전통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가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세대를 아우르는 시민 화합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창의적인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포커스] 소통특별시 파주 “시민과 소통하면 정책이 진화”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돈줄이 말라 더 이상 생업을 이어갈 여력이 없다는 지역 소상공인 하소연이 전국 최대 규모 파주페이 발행이란 파격적 결단을 끌어냈다. #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팔 곳이 없어 막막하다는 중소 제조업체 대표가 제안한 아이디어가 파주시 기업박람회로 구체화돼 관내 중소기업 제품의 유통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 대중교통이 부족해 학생 등하굣길 불편이 크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는 어느 학부모 목소리가 전국 최초 통학순환버스, 파프리카를 탄생시켰다. # 인구가 늘고 맞벌이부부가 넘쳐나는데도 아파트 단지 안에 아이 맡길 곳이 없어 늘 불안에 시달린다는 초등생 학부모 호소는 현행법상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닌 지역에서도 운영비 전액을 파주시 예산으로 충당하는 파주형 다함께돌봄센터를 낳았다. 이는 민선8기 파주시를 대표하는 시정혁신 사례다. 여기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정책 수립 최초 논의가 시작된 곳이 다름 아닌 이동시장실이란 점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26일 “시민과 소통하다 보면 늘 현명한 해답을 찾게 된다. 파주시가 일궈낸 성과가 있다면 그것은 소통의 결실이다.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눈높이와 기대치에 부응하겠다는 의지가 지금의 파주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민선8기 출범 직후인 3022년 9월 처음 문을 연 이동시장실이 37개월 만에 172회 운영 실적을 기록하며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매월 평균 5회꼴로 이동시장실이 열렸고, 이를 통해 김경일 시장이 직접 만난 시민이 누적 6300여명이나 된다. 김경일 시장은 “이동시장실 현장 소통은 단순히 정서적 교감을 확대하는 차원이 아니라 시정을 설계하고 집행하는 과정에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 시민 협치를 활성화하는 데 그 진정한 가치와 효용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작년 2월 지역화폐에 대한 국비 지원이 대폭 줄어드는 와중에도 파주시는 연중 상시 10% 인센티브를 유지하고, 충전 한도를 당시 행안부 지침상 허용하는 최대치인 월 70만원으로 늘리고, 명절과 가정의달에는 최대 100만원까지 늘리는 파격적인 결단을 내렸다. 이는 이동시장실에 참석한 자영업자 대다수가 파주페이로 인한 매출 신장 효과를 확실히 체감하고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주장하며 정책 효과성에 대한 확신을 심어줬기 때문이다. 관내 중소 제조업체을 위한 유통 활성화 방안으로 작년 처음 열린 파주시기업박람회는 2023년 1월 문산읍 기업인 이동시장실에 참석한 한 중소 제조업체 대표가 “파주시 기업인협의회에 등록된 업체가 무수히 많은데, 이들이 어떤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지도 알 수가 없다"며 “기업 간 소통을 강화하고 관내 유통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기업 제품전시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한 제안에서 출발했다. 기업 제품 전시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로는 이미 파주상공엑스포도 있었지만, 상공회의소 회원 업체에 한해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규모가 작고 영세한 제조업체는 제품을 선보일 기회를 찾기 어려운 데다 마케팅이나 영업에 특화된 전문인력이 없어 판로 확보도 쉽지 않았다. 해결책은 파주시가 직접 기획하고 주최하는 기업박람회 개최밖에 방안이 없었다. 올해 열린 제2회 박람회에선 해외 바이어를 초청하고 수출상담회를 열어 해외시장 진출 기회도 제공했다. 파주시, 경기도교육청, 파주교육지원청이 협력해 추진한 전국 최초 학생 전용 통학순환버스 '파프리카'는 '대중교통 부족으로 불편을 겪는 학생을 위해 버스 노선을 확대하거나 재배치하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는 한 학부모 건의에서 출발했다. 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노선 변경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운송 업체 동의도 필요한 사안이라 '추진 불가' 판정을 내릴 수도 있었지만 시민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적극행정 의지는 결국 이를 민선8기 파주시의 대표적인 혁신 성과로 바꿔냈다. 통학버스라는 대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현행법 한계에 맞닥뜨렸지만, 파주시는 한정면허' 제도와 '공동운수협약' 제도를 창의적으로 해석하고 적용해 현행법 개정 없이도 정책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2024년 봄 운정신도시 18개 학교를 잇는 노선으로 출발한 파프리카는 올해 금촌-문산 등 북부권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확장돼 파주시 학생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권을 보장하게 됐다. 작년 12월, 초롱꽃마을 아파트에서 열린 이동시장실에 참석한 초등생 엄마 신나리나 씨는 6단지 아파트 주변에는 돌봄시설이 없어 방과후 자녀의 안전이 늘 걱정이라며, 단지 내 도서관 자리에 돌봄센터를 설치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초롱꽃마을 6단지는 입주민이 무려 1000세대나 되고, 젊은 맞벌이 부부가 많아 방과후 돌봄 수요가 많은데도 단지 내 돌봄시설 설치를 위한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한해 다함께돌봄센터를 의무화한 현행법이 시행되기 이전에 완공된 주택이어서다. 파주시가 찾은 해법은 바로 '파주형 다함께돌봄센터'로, 법상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닌 지역에도 주민 간 공동사용이 가능한 공간만 확보되면 운영비 전액을 파주시 예산으로 충당하는 돌봄센터를 적극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달 '파주형 다함께돌봄센터' 7곳이 일제히 문을 열었다. 이동시장실 시민 소통이 이뤄낸 또 하나의 혁신이다. 다수가 공통으로 겪는 고충을 정책으로 풀어내는 일보다 더 어려운 건 소수자 삶의 필요를 채워주는 작은 변화다. 시민의 삶 깊숙이로 다가간 이동시장실의 눈높이 소통 의지는 작은 소리일수록 더 크게 듣는 '공감행정'으로 정책사각지대까지 보듬고 있다. 아이가 아프면 문산-운정-일산까지 나가야 겨우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적성면 마지3리 주민 박미정씨 하소연을 접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적성보건지소에 소아과 전문의가 파견되고, 방학이 시작되면 갈 곳이 없다는 발달장애 학령기 청소년의 어머니 김혜진씨 호소가 발달장애학생 방학돌봄지원 프로그램 마련으로 이어지는 곳이 바로 파주시다. 슬로건으로 내건 소통특별시가 썩 잘 어울린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포커스] 고양시, 공원-수변-하천 잇는 녹색벨트 확충 ‘가속’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 도심 속 낡은 공원과 단절된 하천이 '녹색 벨트'로 부활하고 있다. 고양특례시가 오는 2035년까지 1인당 공원 면적을 9.7㎡로 확대하고 공원과 수변과 생태축을 잇는 '녹색도시'로 도약에 나섰다. 단순한 휴식공간을 넘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시민이 일상에서 자연을 체감하는 녹색복지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6일 “공원과 수변을 잇는 녹색 네트워크를 통해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녹지공간을 지속 확충해 고양을 대한민국 대표 '녹색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시가 장기미집행 공원들을 잇따라 조성하며 도심 속 녹지 공간을 시민 품으로 돌려주고 있다. 지난달 24일 준공식을 치룬 탄현근린공원2단계 사업은 일산서구 탄현동 일원 5만7000㎡ 부지에 솔향기숲, 이벤트광장, 어린이놀이터 등을 새롭게 조성했다. 1단계 사업(3만1000㎡)에 더해 총 8만8000㎡, 축구장 12개 규모 공원이 완성되면서 도심 속 시민에게 여유와 휴식을 제공하는 녹색 쉼터가 마련됐다. 여기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주택공사(GH)가 추진하는 3단계 사업(26만9000㎡)도 착공을 준비하고 있어, 탄현근린공원은 향후 고양시 서북권을 대표하는 생활공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덕양구 행신동에 들어설 토당제1근린공원(10만3886㎡)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고양시는 궁도장 이전 등 3자 협의체를 꾸렸으며, 진입광장-잔디마당-숲놀이터-순환산책로-전망쉼터 등을 갖춘 자연 체험형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연내 착공을 목표로 사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40년 이상 미조성됐던 관산근린공원(4만9713㎡)이 개장했다. 산책로, 체육시설, 놀이공간 등을 두루 갖춰 지역 주민의 건강한 여가 생활을 뒷받침하고 있다 고양시 대표 명소인 일산호수공원이 안전-편의-경관을 키워드로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에 들어갔다. 지난 5월 공원 외곽을 둘러싸고 있던 노후 휀스 2.8㎞를 철거해 접근성과 개방성을 크게 높였다. 동시에 진입로 주변 일부 수목을 이식해 이용객이 보다 쾌적하게 공원을 드나들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했다. 보행자 안전 강화를 위한 자전거 우회도로도 단계적으로 조성된다. 작년 꽃박람회 등 대형행사 때에는 자전거 동선을 외부로 분산하는 도로를 우선 개설했고, 올해 6월에는 공원 내부에 우회도로를 추가했다. 고양시는 향후 우회도로를 공원 전역으로 확대해 보행자와 자전거가 안전하게 공존하는 이용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관 개선 사업도 가속화하고 있다. 장미원에는 다양한 품종을 갖춘 특화 정원이 조성됐으며, 호수변에는 연꽃과 수련8000본을 식재해 사계절 색다른 풍경을 연출한다. 덩굴터널에는 조명과 미디어 아트를 결합한 디지털 아트 갤러리를 설치해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고양시는 장항지구 및 방송영상밸리에 인접한 호수공원 남측 지역 개발과 함께 노후시설 전면 정비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토대로 공원 기능을 체계적으로 재구성해,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체감형 명품공원으로 업그레이드한다는 방침이다. 녹지 혁신은 공원에만 머물지 않는다. 고양시는 한강과 주요 하천을 잇는 수변 벨트 조성 사업으로 생활 속 녹지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고양시는 지난달 공릉천과 벽제천 단절 구간 1.5㎞를 연결해 새로운 산책로를 열었다. 작년 11월에는 신평IC~이산포IC구간 7㎞ 자전거길을 개통했고, 대화천 하류와 한류천 일대에도 총 1.3㎞ 구간의 산책길과 하천길을 마련했다. 특히 철책으로 막혀 있던 대화천-한류천 종점부를 한강 자전거길과 연결하면서 서울-고양-파주를 잇는 광역 단위 수변 네트워크가 완성됐다. 창릉천 통합하천사업은 올해 4월 기본계획과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구간별 단계적 추진에 들어간다. 연말에는 하류부 '한강 창릉천 배수영향구간 정비사업'을 착공하며, 이후 고양창릉지구 내 조성사업과 상류부 잔여 구간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고양시는 한강유역환경청, 경기도, LH 등과 협력해 국가하천 지정 및 재원 확보를 통해 사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작년 경기도 공모사업에 선정된 '공릉천 저탄소 수변공원화사업'도 지난 4월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갔다. 총사업비 50억원(도비 40억원 포함)을 들여 자전거도로, 산책로, 생태습지를 갖춘 친환경 수변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주민간담회와 주민협의체 회의를 통해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 '생활 속 친환경 쉼터'로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정명근 화성시장, “빛과 음악, 그리고 화합으로 하나된 도’...가을밤 시민과 함께하다”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가 가을의 절정 속에서 빛과 음악, 그리고 스포츠로 시민 화합의 장을 펼치며 '시민이 주인공인 도시'의 면모를 보여줬다. 정명근 시장은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열린 △2025 화성 루나 빛 축제 △제11회 남양성모성지 평화음악회 △제3회 함께걷기DAY △2025 화성특례시민 한마음 체육대회 등 주요 행사에 직접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하며 현장의 열기 속에서 시정의 방향을 재확인했다. 지난 25일 밤 동탄호수공원에서는 '루나 컴스 투 미(Luna comes to me)'를 슬로건으로 한 '2025 화성 루나 빛 축제'가 펼쳐졌다. 호수 위를 수놓은 빛과 레이저쇼, 시민이 직접 참여한 코스튬 디스코 파티까지 더해져 도심 속 가을밤을 환하게 밝혔다. 정 시장은 이자리에서 “오늘 이 빛의 향연은 106만 화성특례시민의 열정과 희망을 상징한다"며 “특례시 출범과 4개 구청 설치 승인이라는 눈부신 성과 역시 시민의 힘으로 가능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남양성모성지에서는 천주교 수원교구 유지재단이 주최하고 시가 후원한 '제11회 남양성모성지 평화음악회'가 열려 클래식 선율 속에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 시장은 이날 평화음악회에서 “남양성모성지는 화성의 정신적 자산이자 시민 모두의 자랑"이라며 “역사·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한 예술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해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시민의 건강과 환경 의식을 함께 높인 '함께걷기DAY'도 이날 오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화성시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1000여명이 참여해 도심 속 공원을 걸으며 ESG 실천의 의미를 되새겼다. 정 시장은 “걷기를 통한 건강한 일상이 화성의 미래를 밝히는 힘"이라며 “지속 가능한 지역 공동체를 위한 시민 참여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6일에는 '2025 화성특례시민 한마음 체육대회'가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개최됐다. 육상·배구·배드민턴 등 16개 종목에 4천여 명의 선수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스포츠로 화합하는 화성'을 상징하는 자리였다. 정 시장은 개회식에서 “오늘의 열정과 단결이 새롭게 출범할 구청 체제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시민의 체육 참여가 지역 발전의 에너지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정 시장은 경기장을 돌며 읍면동별 부스와 부대행사장을 방문, 시민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종합우승은 향남읍이 차지했으며, 봉담읍과 남양읍이 뒤를 이었다. 이번 연이은 행사를 통해 시는*'시민 참여형 문화·체육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은 빛으로, 음악으로, 그리고 스포츠로 하나 되는 도시"라며 “시민 가까이에서 함께 웃고 뛰며, 더 밝은 화성의 내일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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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시는 대표 가을꽃 축제 '2025년 창릉천 코스모스 축제'를 25일 강매석교공원에서 개막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개막식에서 축사를 통해 “분홍, 주황, 노랑빛 코스모스를 보며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객은 26일까지 2만7000㎡ 규모 꽃밭에서 먹거리,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물론 축제 기간 외에도 자율관람이 언제든 가능하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25일 정약용도서관 및 다산문화공원 일원에서 '2025년 제9회 남양주시 평생학습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정말배움(정약용이 말하는 배움)'을 주제로 열렸으며 시민, 학습동아리, 지역 대학-기관 등 3000여명이 참여해 남양주시 평생학습 성과를 공유하고 배움의 즐거움을 나눴다. 정약용도서관 앞마당과 다산문화공원에선 △평생학습 및 휴먼북 체험-전시 부스 △공연 △정약용-어린이 체험 △지역 대학-기관 홍보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개막식에선 미디어 대북 공연과 평생학습 의미를 담은 샌드아트, 레이저 개막 퍼포먼스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먹거리 부스도 열려 시민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지역 예술인과 학습동아리 및 휴먼북이 함께한 공연무대는 객석에 뜨거운 박수가 가득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개막식에서 “평생학습축제는 남양주시민 모두가 배움의 즐거움과 나눔의 가치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라며 “다산 정약용 선생 정신을 오늘의 남양주에 이어가는 평생학습도시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보건소가 올해 3월부터 양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매월 진행해온 알코올 사용 장애 회복을 위한 '동기 강화 프로그램' 참여 대상을 확대하고 더 많은 시민의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참여자를 추가 모집한다. 동기 강화 프로그램은 신체 건강 활동을 통해 긴장을 완화하고, 자기효능감과 자존감을 향상시켜 단주에 대한 동기를 강화함으로써 회복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운영된다. 참여 대상은 양주시에 거주하며 알코올 사용 장애 진단을 받은 시민으로 참여를 희망할 경우 포스터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양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역사회 내 정신건강 증진과 정신질환 예방을 위해 다양한 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신질환뿐 아니라 알코올 중독 문제에 대한 인식 개선과 치료 지원을 위해서도 지속 힘쓰고 있다. 송미애 양주시보건소 보건행정과장은 26일 “알코올 사용 중단을 위한 내적 동기 강화는 일상생활 회복의 첫걸음"이라며 “알코올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이 회복 과정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이 오는 28일 오후 2시 세미원에서 '맨발 걷기 딱 좋은 양평'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양평군이 주최하고 양평헬스투어협동조합과 맨발길국민운동본부가 공동 주관한다. 행사는 사전신청자 300명(선착순) 대상으로 운영되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단순 걷기 행사에 그치지 않고 초청 강연, 맨발 게임, 포토존 운영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진행돼 참여자가 웰니스 콘셉트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본 행사에 앞서 오후 1시30분 세미원 갤러리에서 양평군과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는 '맨발 걷기 활성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양평군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평 전역에 조성된 맨발길을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는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26일 “맨발 걷기가 자연 치유와 웰니스 활동으로 각광 받는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읍-면별 맨발길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을 더욱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양평에는 총 24개 코스 맨발길이 조성돼 있다. 맨발 걷기 딱 좋은 양평 행사 관련 사항은 양평군 관광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가 내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고급주택-신축건축물-감면 부동산 등을 대상으로 전면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탈루세원 제로화 추진계획' 일환으로 오는 12월 말까지 경기도 전역에서 진행된다. 이는 부동산 거래 감소와 경기 침체로 세입 여건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조세 형평성을 높이고 누락된 세원을 발굴해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고급오락장, 비과세-감면 부동산, 상속세 특례 적용 사례, 주택 중과세 및 기부채납 부동산 감면 적정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지방세 감면 후 정해진 용도로 사용하지 않거나 타 용도로 전용한 사례, 상속 과정에서 다주택자 특례를 부당하게 적용한 사례 등 탈루가 의심되는 사안을 살필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불합리한 세제 적용을 바로잡고 공정한 납세 질서 확립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정영옥 세정과장은 26일 “조세 정의는 지역사회 신뢰를 세우는 기초"라며 “성실 납세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끝까지 탈루 세원을 밝혀내고 공평한 세정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세정 시스템을 정비하고 지속적인 세원 발굴과 관리체계 강화를 통해 '탈루 세원 제로화'를 실현해 시민이 신뢰하는 투명하고 공정한 세정 행정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기문화재단, ‘2025 경기 컬쳐 로드 AI 로봇오페라’ 내달 첫 선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경기문화재단은 내달 6일 오후 3시 전곡선사박물관에서 〈2025 경기 컬쳐 로드 AI 로봇오페라〉 프리뷰 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백남준아트센터와 전곡선사박물관이 주관하며 세 기관이 협력해 공동 기획·운영한다. 재단에 따르면 '경기 컬쳐 로드'는 경기도형 문화예술 콘텐츠를 발굴하고 실험적·비주류 장르를 지원하며 문화 소외 지역에 새로운 문화 경험을 확대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백남준 서거 20주기(2026년 1월)를 앞두고 그의 대표작 〈로봇 오페라〉 정신을 현대 기술로 계승한 AI 로봇 기반 극의 일부와 제작 과정을 선 공개한다. 특히 이번 프리뷰에서는 사운드아티스트이자 미디어 작가인 권병준이 제작한 로봇 작품이 퍼포먼스(아해와 나엘)를 선보이며 작품 메이킹 및 인터뷰 영상도 함께 상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전곡선사박물관과 백남준아트센터가 '신기술과 예술'을 주제로 참여하는 아트토크도 준비돼 있다. 이번 아트토크는 유정주 재단 대표이사가 직접 모더레이터를 맡아 관객과의 현장 소통을 이끌 예정이다. 이어 오는 12월 11일에는 백남준아트센터에서 〈로봇 K-456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프리오프닝 행사가 열린다. 초기 로봇 아트의 상징인 〈로봇 K-456〉의 복원 과정과 관련 강연 및 연주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백남준의 예술 실험을 오늘의 시선으로 재조명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AI 로봇오페라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오페라가 아니라 로봇이 연기하고 AI가 서사를 이끄는 새로운 형태의 연극형 오페라“라며 “경기도민뿐 아니라 실험적 공공예술에 관심 있는 누구라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자리인 만큼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행사는 사전 신청자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재단 GGC멤버스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접수는 내달 3일까지 진행된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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