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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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나무의사는 병든 나무·자연 고치는 ‘환경 치료사’

“과수원의 과일나무 등 개인 소유의 나무와 달리 공원 같은 공공장소에 심어진 나무는 병충해 진단과 처치에 반드시 '나무의사'의 진단 처방전이 필요합니다. 병충해 피해를 막고자 농약을 오남용하면서 사람과 환경에 피해를 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삼성물산 그린스페이스솔루션팀 GSS서비스그룹 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기원 '나무의사'는 일반인에게 생소한 나무의사라는 직업의 업무와 역할을 쉽고도 명확하게 설명했다. 나무의사는 명칭 그대로 나무에 각종 문제가 생겼을 때 진단과 처방을 내릴 수 있는 국가공인 자격증을 받은 전문가다. 일반적으로 나뭇잎 가장자리가 노란색으로 변하거나 잎이 쭈글쭈글해지는 병해부터 국내에서 심각성이 더해가는 소나무 재생충병에 이르기까지 나무가 사람처럼 '병들고 아파할 때'에 예방주사를 놓을 시기를 진단하거나 방제약을 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가로수 교통사고 등의 외부 영향으로 상처를 입은 나무나 사전조치를 잘못해 구멍이 뻥 뚫리는 공동현상이 생긴 나무 등 외상을 입은 나무 위급환자들을 수술하는 업무도 해낸다. 나무 수술은 나무의사의 진단·처방에 따라 예방과 치료를 담당하는 전문가인 '수목처리기술자'와 함께 진행하며, 평상 시에는 일반적인 진단이나 처방의 업무 비중이 높다고 강기원 센터장은 말했다. 국내에서 나무의사 자격증을 따려면 △관련 석사학위 소지 △산업기사 자격증 획득 △5년 이상 실무 경력 보유의 조건 중 한 가지를 반드시 충족해야 한다. 조건 해당자는 나무의사 양성기관에서 총 150시간의 교육을 이수하면 시험응시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나무의사 최종시험은 지식 수준을 평가하는 필기부터 실무에 필요한 수술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합격점을 받아야 하기에 최종 합격률은 낮은 편이다. 강기원 센터장은 조경 전문 고등학교에 입학해 3년간 화예연구 장학생에 뽑힐 정도 우수한 성적과 나무에 대한 사랑을 과시했다. 고교 졸업 뒤 1989년 삼성물산(당시 중앙개발)에 입사해 나무조경 관리업무를 맡아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삼성물산에서 근무하면서도 학업을 지속해 대학원에서 조경학 석사를 마쳤고, 직장 팀원들과 함께 일본유학도 다녀왔다. 강 센터장이 나무의사 자격증을 정식으로 취득한 건 국내에 나무의사 제도가 도입된 2018년으로, 이 때 양성교육을 수료하고 시험을 통과해 정식 나무의사가 됐다. 강 센터장은 “현재 아파트 등 건물과 공원단지의 조경 및 관리를 주로 하고 있고, 서울 대치동의 양재천 조경도 삼성물산팀이 담당했다"고 최근 주업무를 소개했다.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의 테마공원 에버랜드에서 기술력이나 노하우가 필요한 의뢰가 들어오면 왕진을 나간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물산에 근무 중인 나무의사는 강 센터장을 포함해 모두 5명이며, 관리하는 수목 장소도 150~200여 곳에 이른다. 강 센터장은 “나무의사의 직업적 매력은 사무직 등 다른 직종과 달리 일하면서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자신이 가진 지식을 총동원해 나무를 살려냈을 때 큰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것도 장점 중 하나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런 장점들이 조금씩 알려지면서 은퇴 뒤 자연에 관심을 갖고 나무의사를 꿈꾸는 50~60세 연령층에서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공부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한다. 자격증을 딴 일부 나무의사는 나무병원 설립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나무병원 설립 조건을 충족해 등록을 마친 사람만 개원해 진료업무를 볼 수 있어 일단 실무경력을 쌓기 위해 나무의사 취업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강 센터장은 들려줬다. 다만, 강 센터장은 “나무의사가 되기 위한 길은 굉장히 어려운 편"이라며 “현장업무 때 직접 땅을 파거나 나무에 올라가야 하는 등 힘든 일도 많으니 직무가 본인의 적성에 맞는 지부터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나무의사가 다루는 분야가 병리·생리·해충·토양 등 다양한 방면의 지식을 요구하는데다 나무가 병에 걸려 완전히 죽기까지 약 20년의 오랜 시간이 걸리고 살리기 위해서도 5년 가량의 긴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한다는 점도 나무의사의 업무 난이도를 높이는 부분이다. 강기원 센터장은 “진짜 '현장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나무의사 자격증을 딴 이후에도 끊임없이 공부해 이론과 실무 지식을 계속 쌓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돈과 같은 경제적 요소에 연연하기보다 건강한 자연환경을 만든다는 직업적 철학을 갖고 활동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렛츠런파크 서울, 벚꽃축제·야간경마 동시 개최

한국마사회가 경기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과천경마공원)에서 벚꽃축제와 야간경마를 동시에 선보인다. 31일 마사회에 따르면, 마사회는 지난 3월 29일부터 오는 4월 21일까지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벚꽃야경-더 미라클 나이트'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말을 테마로 한 이색 포토존부터 최근 2030세대의 새로운 레저로 떠오르고 있는 승마와 경마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특히, 매년 여름에 진행하던 야간경마를 올해 처음 벚꽃시즌으로 앞당겨 벚꽃야경과 야간경마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마사회는 기존 여름시즌에 시행하던 야간경마를 올해부터는 봄과 가을에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봄시즌 야간경마는 지난 29일부터 4주 동안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까지 이어진다. 벚꽃축제 현장에는 마사회의 특색을 담은 이벤트들이 선보인다. 렛츠런파크서울 내 벚꽃길 중앙에 설치된 200인치 규모의 초대형 모니터를 통해 초보경마퀴즈나 우승마를 맞혀라 이벤트 등 다양한 경마체험 콘텐츠가 선보인다. 또한 말이 살고 있는 마방 견학 및 한국마사회 승마선수단이 선보이는 기승시연도 볼 수 있다. 방문객 편의를 위해 축제기간 중 경마공원에서 과천과 대공원 등을 오가는 '벚꽃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마사회는 올해 렛츠런파크 서울 벚꽃축제에 총 25만명의 방문객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사회 관계자는 “렛츠런파크 서울은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고객이나 이색적인 분위기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싶은 2030 고객 등에게 숨은 벚꽃명소로 알려져 있다"며 “방문객들이 봄밤 벚꽃의 낭만과 함께 박진감 넘치는 경마의 에너지도 함께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레고 장미 보러 오세요”레고랜드, 봄 시즌 축제 연다

레고랜드 코리아가 봄 시즌을 맞아 가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봄꽃축제 '브릭풀 스프링 페스타'를 오는 6월 9일까지 진행한다. 29일 레고랜드 코리아에 따르면, '브릭풀 스프링 페스타' 기간 동안 봄의 설렘을 물씬 풍기는 대형 플라워 포토존과 레고 캐릭터와 함께 즐기는 댄스파티 공연, 레고 브릭으로 꽃 만들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할 예정이다. 레고랜드 코리아는 입장 후 바로 보이는 브릭 스트리트 광장에 봄꽃 개화 시기를 맞아 봄의 설렘을 느낄 수 있는 푸릇푸릇한 풀과 대형 플라워로 꾸며진 '플라워 파티 존'을 마련했다. 레고 시티 광장은 수백 송이의 레고 보태니컬 꽃으로 이루어진 '플라워 팝업 마켓'을 선보였고, 레고 닌자고 월드는 벚꽃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체리 블라썸 가든' 으로 거듭났다. 또한, 레고랜드는 매일 오후마다 레고 닌자고 월드에서 신나는 노래에 맞춰서 함께 춤을 출 수 있는 '닌자고! 파티고!' 무대를 함께 준비했다. 나만의 레고 꽃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플라워 빌딩 콘테스트'도 매일 오전 열린다. 레고랜드 코리아 이순규 대표는 “추위가 물러가고 본격적인 봄 날씨가 찾아오면서 레고랜드에서만 만날 수 있는 '레고 꽃'들로 화려하게 파크를 꾸며 선보인다"며 “직접 참여해 볼 수 있는 공연과 콘테스트, 포토존 등을 통해 가족들이 모두 함께 즐거운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레고랜드, 새 놀이기구 ‘닌자고 라이드’ 내년 선보인다

강원도 춘천의 테마공원 레고랜드가 새 놀이기구 '닌자고 라이드'를 내년에 선보이고, 장애인가족 편의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신규고객 유치에 힘쏟는다. 레고랜드 코리아는 올해 봄시즌 정식 개장을 앞두고 27일 춘천 레고랜드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시설 및 서비스 고도화 방향과 향후 투자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레고랜드는 강점인 체험 요소를 더욱 강화해 현재 계절별로 나눠진 총 40개의 공연 수를 더욱 늘린다. 호캉스(호텔+바캉스) 트렌드에 맞춰 호텔에 신규 투자를 검토해 레고랜드 호텔에서만 누릴 수 있는 경험을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여름시즌축제 '워터메이즈'도 올해부터 테마공원 내 '해적 클러스터'와 연계해 테마가 있는 '물놀이 구역(Wet Zone)'으로 운영한다. 특히, 레고랜드 코리아는 내년에 완공될 새 놀이기구 '닌자고 라이드'에 약 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히에 이어 닌자고 라이드 착공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어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대표는 어린이들과 함께 공사 첫삽을 뜨는 시삽식을 가졌다. 이 대표는 “레고랜드만이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단순 물놀이 공간이 아닌,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기구와 레고를 연결한다는 취지"라며 “국내에서 가장 인기 높은 테마인 '닌자고' 콘셉트 놀이기구를 신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레고랜드는 올해 전 직원이 공인자폐센터(CAC) 교육과정을 수료해 국내 테마공원 최초로 자폐 및 기타 감각장애가 있는 모든 가족들을 적절한 방식으로 응대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레고랜드는 테마공원 내 모든 장소에 휠체어가 진입할 수 있도록 꾸며졌고, 장애인 가족을 위한 편의 제도 '히어로 패스' 등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레고랜드는 서울에서 테마공원으로 찾아오는 방문객들을 위해 춘천시와 협의해 대중교통 편의도 개선할 계획이다. 이날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대표는 “레고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장난감 브랜드로 엄마와 아빠, 아이가 레고를 가지고 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아이들이 놀이를 즐길 때 직접 제작을 거치며 자율적이고 주도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게 레고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레고랜드 코리아는 직원의 77%를 지역 주민으로 고용했고 지난해에 2022년 대비 사회 공헌 성과를 200% 높인 등, 지역 상생을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업체와 파트너십 체결 및 춘천시에서 운영하는 축제 지원·협력 계획도 함께 가지고 있다. 이 대표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레고랜드인 캘리포니아와 인기 지역인 독일·덴마크에서도 투자를 지속하며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며 “레고랜드 코리아도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2년 전 세계 10번째로 춘천에 문을 연 레고랜드 코리아는 만 2세에서 12세 어린이와 가족 고객을 중심에 두고 테마공원과 호텔을 운영하면서, 7개 테마구역과 42개 놀이기구, 3000만 개의 레고 브릭을 갖추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우리 마을로 놀러오세요~‘내나라 여행박람회’ 28~31일 개최

국내 최대 여행박람회인 '내 나라 여행박람회'가 28~31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주관의 '내 나라 여행박람회'는 지난 2004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21회를 맞는다. 올해 행사는 '내 나라 로컬여행 버킷리스트'를 주제로 132개 여행 관련 기관·개인이 aT센터 1, 2전시장에 230여 개 홍보부스를 설치해 전국 각지의 다양한 여행 정보와 상품을 선보인다. 28일 오전 11시 개막식에는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이 참석하고, 이어 31일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행사장을 방문해 참가 지방자치단체와 관광업계 종사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본행사는 주제관·특별관·테마관·지역관으로 나눠 열리며, 부대행사로는 28일 MBC 김대호 아나운서의 '김대호의 여행이야기', 30일 여행 유튜버 채코제의 '채코제와 함께하는 지역여행 토크콘서트'가 눈길을 끈다. 이밖에 △한빛단 한복 패션쇼 △숏폼 제작 강연 △박람회 21주년 행사 '내안의 21' △네온사인 무드등 만들기 △지역 캐릭터 컬러비즈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관광협회중앙회도 자체 유튜브 채널로 29∼30일 '내 나라 여행상품 라이브 판매전'을 열어 △홍성벚꽃 플로깅여행 △제주도·추자도 자전거 일주 △정선 로미지안 힐링여행 등 흥미로운 국내여행 상품을 할인가격으로 한정판매할 예정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국 호텔·리조트 최대 86% 할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봄 여행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전국 호텔·리조트·테마파크 이용권을 최대 86% 할인하는 '불꽃쎄일'을 진행한다. 25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따르면, 지난해 봄(3~5월) 한화리조트의 투숙률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1% 증가했다. 특히, 벚꽃 명소와 인접한 한화리조트 경주와 거제 벨버디어는 투숙률이 90%를 웃돌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올해는 숙박비 할인 행사로 고객을 더욱 끌어모으기 위해 오는 4월 14일까지 '불꽃쎄일'을 진행해, 전국 호텔·리조트·테마파크 이용권 등을 정가 대비 최대 86%까지 할인한다. '불꽃쎄일'은 △불꽃 특가 △원데이 핫딜 △5성급 에디션 △불꽃 혜택 총 4종으로 기획했다. '불꽃 특가'는 최저가 기준 객실 1박을 8만 9000원, 2박 11만 9000원에 판매하는 행사다. '원데이 핫딜'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객실과 테마파크 이용권을 특가로 선보인다. 테마파크 이용권은 설악 워터피아 주간권과 나이트 스파, 경주 뽀로로아쿠아빌리지를 99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아울러 '5성급 에디션'은 더 플라자와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 객실을 정상가 대비 최대 63% 할인하는 것이 특징이다. '불꽃 혜택' 상품은 지난해 9월 한화리조트 세일페스타에서 인기가 높았던 패키지 위주로 구성해 조식·워터파크·키즈·올인클루시브 등을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롯데관광개발, 제주 어린이 발상미술대회 4년째 후원

롯데관광개발은 사회공헌 대표 프로그램인 '제주어린이 발상 미술대회'를 후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제주어린이 발상 미술대회는 제주지역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가 주최하는 행사로, 롯데관광개발은 지역 상생을 위해 후원하고 있다. 4회를 맞는 올해 행사는 오는 4월 1일 제주도 내 초등학교 1~6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1차 예선 작품 공모에 돌입한다. 올해 주제는 '세계 속의 우리 제주'로, 작품을 공모한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는 1차 심사에서 30명을 선정해 2차 현장미술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2차 미술대회는 4월 28일 롯데관광개발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4층 연회장에서 열리고, 주제는 현장에서 발표된다. 2차 대회도 당일 심사를 거쳐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3명 △장려상 14명 등 입상자를 최종 선정한다. 입상작들은 오는 5월 가정의 달 기간에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1층 로비 갤러리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응원한다는 대회 취지에 맞게 주제 선정부터 대회 진행, 전시회까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마련하고 있어 해마다 대회에 응모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관광개발은 제주어린이 발상 미술대회뿐 아니라 △어린이 독서교육 씨앗문고 캠페인(지난해까지 도내 초등학교 1833학급에 도서 기증) △제라진 소년소녀합창단 공식후원(제주방언 노래 보급) 등을 꾸준히 지원해 오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CHECK-IN 호텔가] 봄꽃 구경도 폼나게~ ‘벚꽃명소 품은’ 호텔 어디?

서울 남산과 아차산, 잠실 석촌호수 등 벚꽃 명소와 가까운 특급호텔들이 호텔에서 편하게 꽃구경을 즐길 수 있는 '벚꽃 패키지'로 봄철여행객을 유혹하고 있다. 2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벚꽃 개화 절정기에는 객실 예약과 문의가 많이 몰려 평소 평일 객실 예약률보다 약 20% 늘어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같은 벚꽃여행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특급호텔들은 러닝·칵테일 패키지부터 '스프링 페스티벌'과 봄꽃 투어 등 다양한 기획상품을 앞다퉈 선보인다. 서울신라호텔은 남산 인근에 위치했다는 장점을 살려 근처의 한양도성 다산성곽길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를 러닝하며 봄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러너스 데이' 패키지를 출시했다. 해당 패키지는 오는 4월 28일 진행되는 서울하프마라톤 10㎞ 부문 참가권이 포함된 것이 특징으로, 투숙객들은 광화문 광장에서 출발해 벚꽃으로 유명한 여의도 공원까지 산뜻한 봄바람을 맞으며 마라톤을 즐길 수 있다. '러너스 데이' 패키지는 4월 3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또한, 22일 남산의 벚꽃을 바라보며 수영도 즐길 수 있는 야외수영장 '어번 아일랜드'도 본격 개장해 투숙객 맞이 준비를 끝냈다. 서울 대표 벚꽃 명소 중 하나인 송파구 석촌호수에 위치한 시그니엘 서울도 벚꽃 시즌을 맞아 분홍빛으로 물든 호수를 내려다보며 칵테일을 마실 수 있는 '조이풀 스프링 패키지'를 내놓았다. 이 패키지는 석촌호수가 내려다보이는 객실이 우선 배정돼 객실 내에서 봄꽃을 편안하게 감상 가능하다. 체크인하면 제공되는 칵테일 바우처는 시그니엘 서울 79층에 위치한 더 라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 패키지는 4월 20일까지 예약할 수 있다. 서울의 동쪽 끝 아차산에 피어난 벚꽃과 한강의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어 각광받는 워커힐 호텔은 와인 페어와 미니 음악회를 즐길 수 있는 봄 축제 '스프링 페스티벌'을 마련했다. 특히, 워커힐 호텔 산책로에서 아차산 생태공원까지 1.5㎞ 가량 이어져있는 '워커힐로'는 서울시가 '아름다운 서울 벚꽃 길' 중 하나로 선정했을 만큼 멋진 풍경을 자랑한다고 호텔 관계자는 강조했다. 워커힐은 3월 마지막 주와 4월 첫째 주 토, 일요일(3월 30~31일, 4월 6~7일) 4일간 '스프링 와인 페어 - 구름 위의 산책' 행사를 연다. 와인 페어에서는 프리미엄급 와인 등 세계 각국의 와인을 시음과 함께 구매도 할 수 있다. 행사의 성인 입장료는 5만원, 어린이 1만원이다. 또한, 워커힐은 오는 30일과 4월 6일 야외공간에서 '미니 음악회 - 스프링 이즈 히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음악회에는 가수 선우정아, 첼로소년, 이선경 트리오와 테너 노윤섭 등의 다양한 뮤지션들이 출연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공연은 '스프링 와인 피크닉 세트(2인 22만원)' 구매 시 입장 가능하다. 서울보다 벚꽃 소식이 빠른 부산의 파라다이스호텔 부산도 벚꽃명소인 황령산에서 꽃놀이를 만끽할 수 있는 '황령산 봄꽃 투어' 행사를 오는 23~26일 나흘간 펼친다. 겨울 동안 둔해진 몸을 풀고 심신의 '힐링'을 즐길 수 있도록 화요일과 금요일마다 요가와 명상 수업도 연다. 이밖에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부산의 대표 액티비티 중 하나로 손꼽히는 요트 투어로 봄을 맞이한 광안리와 해운대 일대를 돌아보며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선셋 요트 투어'도 함께 한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아고다·호텔스닷컴 잡는다”…인터파크트리플, 방한관광객용 플랫폼 출시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5000만명 시대' 청사진'을 제시한 여행플랫폼 야놀자의 자회사 인터파크트리플이 해외여행객 유치를 위한 '인바운드 여행'사업을 강화한다. 20일 인터파크트리플에 따르면, 인바운드여행 플랫폼 '트리플 코리아'를 최근에 선보였다. '트리플 코리아'는 글로벌 관광객에게 주요 관광지ㆍ맛집ㆍ이벤트 등 일정을 짜는 데 필요한 정보와 이동 동선 및 소요 시간, 요금 정보 등 여행 중 필요한 교통 관련 정보를 한 번에 제공하는 앱이다. 앱 내에서 투어ㆍ티켓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 콘텐츠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만큼, 한국을 여행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를 한 번에 제공한다는 취지다. 인터파크트리플 관계자는 “트리플 코리아는 단순 맛집이나 유명 관광지 정보를 제공하는 글로벌 경쟁 플랫폼과 달리 현재 한국인들에게 핫한 팝업스토어 등 행사도 실시간 안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변 정보를 실시간 갱신해 날씨 등 예기치 못한 변화에도 상황에 맞는 즐길 거리를 탐색해 제공가능하고 제공할 수 있는 교통 데이터가 제한적인 기존 글로벌 지도 앱과 달리 이동 수단별 최적의 경로를 안내할 수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즉, 현재 글로벌 시장 인지도가 높은 인기 숙박·여행 플랫폼인 아고다·호텔스 닷컴은 비행·숙박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한국 여행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현지 안내 가이드 앱'으로 자리잡는 방법으로 차별화해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방침으로 풀이된다. 인터파크트리플은 K-POP 등 국내 콘텐츠에 관심이 있는 타겟층을 먼저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자사 글로벌 티켓 판매 플랫폼인 '인터파크 글로벌'이 보유한 회원 200만 명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향후에도 K-푸드 등 다양한 콘텐츠로 인바운드 관광객을 끌어들일 예정으로, 현재 내놓은 일본어 버전을 시작으로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인바운드 관광 플랫폼은 해외 시장에서 자리를 꽉 잡고 있는 아고다와 호텔스닷컴 등으로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럼에도, 인터파크트리플은 한국 내 정보를 가장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는 특장점을 살려 한국 관광 필수 앱(APP)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인터파크트리플 관계자는 “트리플 코리아는 기존 인터파크의 콘텐츠를 전부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만큼, 향후 비행·숙박 등 상품을 추가로 선보여 시너지를 내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하나투어, ‘자유여행객 잡기’ 수위 높인다

지난해 10월 자유여행시장 공략을 선언한 하나투어가 고객이 원하는 항공과 호텔을 직접 선택해 결제할 수 있는 자유여행상품을 최근 새로 내놓았다. 모두투어·노랑풍선 등 패키지여행 경쟁사와 야놀자 등 여행플랫폼들이 선택형 상품을 한 발 먼저 내놓은 상황에서 뒤늦게 가세했지만, 하나투어는 현지투어와 해외입장권 구매 결합 상품도 연내에 추가해 자유여행시장에서도 앞서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19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자유여행객들은 항공·호텔·현지투어 예약을 위해 여행사 또는 여행 플랫폼에서 비교 검색 뒤 예약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번에 하나투어가 선보인 '내맘대로' 서비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항공과 호텔을 한 번에 쉽게 예약 가능한 원스톱 시스템이다. 의료 지원과 여행 편의 지원 등 현지에서 발생한 응급상황에 대처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도 포함됐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해외법인과 협력 인력 등을 다수 보유한 만큼 호텔 등의 상품을 직접 공급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이 있고, 새로운 상품 개발도 신속하게 트렌드에 맞춰 대응할 수 있다"며 “개별항공권뿐 아닌 패키지여행을 위해 선구매한 그룹석도 함께 판매해 더 다양한 가격과 패턴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하나투어는 경쟁사 및 타 플랫폼에서도 계획하고 있는 서비스인 현지투어와 해외입장권 구매 결합 상품을 올해 내 신속하게 추가해 시장에서 앞서가겠다는 구상이다. 하나투어가 자유여행 시장을 공략하려는 것은 자유여행 시장 규모가 약 28억원으로, 전체 여행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또한, 야놀자 등 여행플랫폼이 성장하며 패키지 시장을 노리자 기업 가치 유지를 위해 '맞불'을 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여행 플랫폼은 접속량(트래픽)이 많아 항공 등 판매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이를 따라가기 어려운 부분도 있으나, 자유여행은 시장이 워낙 큰 만큼 일정 지분을 확보하면 규모의 경제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 진입장벽을 넘기 위해 종합 여행사들이 열을 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하나투어 뿐 아닌 모두투어·노랑풍선 등 경쟁사들도 이미 선택형 상품을 판매에 나섰다. 모두투어는 항공과 호텔을 결합한 '에어텔' 상품을 판매 중으로, 향후 시스템을 고도화해 AI 기반으로 고객이 일정을 구성할 수 있는 맞춤형 패키지를 지원할 계획이다. 노랑풍선도 지난 2021년에 개별여행 수요 흡수를 위한 플랫폼을 발 빠르게 개발했다. 현재는 항공·호텔의 교차 쿠폰 할인, 경품 이벤트 등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의 결합 서비스 등으로 앞으로는 패키지여행 시장과 자유여행 시장의 경계가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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