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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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6천억원 규모 ‘민생금융지원방안 자율프로그램’ 본격 실시

은행권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민생금융지원방안의 일환으로, 5971억원 규모의 '자율프로그램' 집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에너지생활비 지원, 고효율 에너지기기 교체 지원, 대출원리금 경감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현금성 지원을 중심으로 지원방안을 구성해 수혜자의 체감도를 높인 것이 핵심이다. 2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연내 완료를 목표로 하는 '자율프로그램'은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 총 지원규모 2조1000억원에서 은행권 '공통프로그램'인 자영업자, 소상공인 이자 환급(캐시백) 지원액 1조50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6000억원으로 추진된다.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폭넓게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자율프로그램'에는 민생금융지원방안 지원액에서 '공통프로그램' 지원액 외에 잔여재원이 있는 12개 은행이 참여하고 있다. 당초 정책금융 프로그램을 통해 추가적인 지원을 하기로 한 산업은행, 수출입은행과 지난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공통프로그램' 참여 대상에서 제외됐던 토스뱅크도 지원한다. 은행권은 올해 2월부터 약 2개월간 은행권 실무 TF를 통해 '자율프로그램'을 검토했다. 은행연합회는 “정부에서 시행 중인 민생금융 정책과의 연계성을 고려하고, 은행별 상황과 특성에 맞춰 가능한 폭넓은 취약계층에게 실효성 높은 지원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두고 세부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자율프로그램 세부 내용을 보면 우선 은행권은 정부 민생금융 정책과의 연계성을 살려 폭넓은 취약계층을 보다 두텁게 지원하고자,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출연(2214억원)과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지원(158억원)에 총 237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서민금융정책기관인 서민금융진흥원에 2214억원을 출연해 청년, 소외계층, 금융취약계층 등을 지원한다. 소상공인, 소기업 약 42만명에게는 1919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공통프로그램'에서 활용했던 이자 캐시백(100억원) 방식뿐만 아니라 보증료 지원(361억원), 사업장 개선 지원(359억원), 전기료·통신비 등 경비지원(329억원), 경영개선 지원(10억원) 등 다양한 지원 방식을 가동한다. 은행권은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특례(협약)보증 지원(423억원), 대출원리금 경감(337억원) 등을 통해 소상공인 등의 금리부담을 완화하는 데에도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이밖에 114억원 규모의 청년창업자 자금지원을 통해 청년층 창업 생태계를 지원하는 한편, 학자금(319억원)·교육(10억원) 지원 등을 통해 청년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민 등 금융취약계층 약 86만명에게는 이자·보증료 캐시백(448억원), 생활안정자금 지원(127억원), 금융비용 지원(122억원), 원리금경감(97억원), 보이스피싱 예방 지원(10억원) 등을 통해 서민생활 안정을 직접적으로 지원한다. 연체, 개인회생 등 신용위기에 처한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대출상환·법률구조 지원 등 신용회복지원(75억원)을 적극 시행한다. 이밖에 고령자, 다문화가정, 농·어업인 등 취약계층 약 13만명에게는 141억원을 지원한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은 중소기업 금리인하 프로그램의 확대 운영 등을 통해 연내 약 830억원(산업은행 496억원, 수출입은행 334억원)의 금리 혜택을 중소기업에 제공한다. 은행연합회 측은 “민생금융지원방안(공통·자율프로그램)의 투명하고 실효성 있는 집행을 위해 은행별 집행실적을 매분기 익월말에 정기적으로 공시할 계획"이라며 “이번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은 은행권의 통상적 사회공헌활동과는 별개로 진행되는 것으로, 은행 사회공헌활동보고서를 통해 공시된 기존 사회공헌 실적과 구분 집계 및 관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에너지X액트] 아미코젠, 점증되는 신용철 회장의 ‘오너리스크’

바이오 의약 및 헬스케어 소재 전문 기업 아미코젠의 창업자 신용철 회장이 바이오 본업 이외의 사업을 확장하면서 '오너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비피도 투자가 결국 소액주주들의 부담으로 귀결되며 수면 위로 올라온 오너 리스크는 연이어 금곡 PF로 인해 본격화될 것이란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이를 감시하기 위한 주주제안 역시 주주총회의 의안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4일과 5일 아미코젠의 구주주는 일반 공모 청약 유상증자에서 주당 9130원에 770만 주를 703억원에 인수했다. 구주주가 납입한 금액 중 329억은 1회차 전환사채(CB) 상환에 모두 쓰였다. 1회 차 CB는 비피도를 인수하기 위한 자금이었다. 2021년 7월 아미코젠은 비피도의 지분 30%를 601억원에 인수하기로 발표하는데 그 중 400억원(발행금액 500억원 중 타법인 출자자금은 400억원)을 1회 차 CB를 통해 조달했다. 1회 차 CB를 상환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아미코젠의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었기 때문이다. 2021년 7월 2만1785원(유증·무증 고려 후 가액)이었던 주가는 지난달 장중 한 때 5420원까지 빠지며 1/4토막 나기도 했다. 지난해 29일 도래한 1회 차 CB의 풋옵션(매수청구권)이 행사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비피도 투자는 현재 성공보다는 실패에 가깝다. 아미코젠은 재무제표을 통해 이를 간접적으로 시인하는 모습이다. 2년 사이 아미코젠이 보유한 비피도의 장부가액은 반도막났다. 아미코젠은 비피도 지분에 대해 2022년 197억원, 2023년 99억원의 손상차손을 계상했다. 아미코젠은 손상평가 시 현금흐름할인법(DCF)을 사용한다. 통상적으로 이 과정에서 회계법인은 회사에서 제출한 대략적인 현금흐름을 기초로 판단한다. 즉, 아미코젠 측이 제출한 자료를 기초로 보더라도 앞으로 비피도를 통해 유입될 현금흐름이 장부가에 미달할 가능성이 높기에 손상을 인식한 것이다. 밸류에이션을 오랜 기간 담당한 관계자는 “보통은 평가회사의 사업계획을 받아서 현금흐름 추정이 합리적인지 질의응답 등을 통해 검토한다"면서 “이를 통해 결과치가 나오면 회사와 이야기를 하며 보완한다"고 설명했다. 주주들의 판단도 별반 다르지 않다. 아미코젠이 인수할 당시 1만9900원까지 올랐던 비피도의 주가는 26일 6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년 반 이상 지난 현재 주가는 1/3토막 난 것이다. 아미코젠은 당시 비피도를 주당 2만4500원에 인수 했다. 하지만 신 회장은 책임경영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절반 이상이 비피도 투자 자금 상환 용도로 사용되는 이번 유상증자에서 그는 본인 지분의 30% 수준만 참여했다. 즉, 아미코젠이 비피도 인수 대금 상환 과정에서 소수 주주들의 분담 비율이 최대주주보다 높았다는 의미다. 또한 지난해 아미코젠은 금곡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스탠스를 바꿨다. 지난해 아미코젠과 자회사인 비피도는 금곡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이하 금곡 PF)을 하는 금곡벤처밸리의 모회사인 테라랜드에 각각 30억원씩 출자했다. 그간 아미코젠은 금곡PF 사업에 간접적으로 참가하는 모양새였다. 아미코젠은 2022년 말 기준 금곡벤쳐밸리에 20악2000만원을 대여하거나 부산시와 금곡 PF와 관련해 양해각서(MOU)를 맺는 정도였다. 투자의 주체는 아미코젠이 아닌 신 회장과 그의 딸인 신지혜 비피도 사내이사 후보가 모두 사내이사로 있는 금곡벤처밸리였다. 아미코젠이 출자를 통해 금곡 PF 사업의 리스크에 노출됨에 따라 아미코젠은 바이오 산업 관련 리스크 뿐만 아니라 부동산 경기 리스크에도 노출됐다. 또한 소액주주와의 이해상충 가능성은 한층 더 심화됐다. 신 회장의 아미코젠 지분은 이번 유상증자로 더욱 희석됐다.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기준 주주연대의 지분율은 15.20%(25일 기준)을 밑돌고 있다. 지난 1월 말 기준 신용철 아미코젠 의장과 그의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13.12%에 불과 주주연대보다 2% p 이상 지분율이 낮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곡벤처밸리의 모회사인 테라랜드는 신용철 의장의 개인회사로 알려졌다. 달리 말하면 신 회장이 테라랜드에 유리한 결정을 내린 가능성은 심화됐고, 이로 인해 아미코젠의 주주들이 피해를 볼 개연성은 커졌다. 유상증자와 금곡 PF 사업 추진이 맞물리며 소액주주와의 이해관계는 가까워지기 보다는 멀어졌다. IB 업계 관계자는 “대주주와 소액주주 간 이해상충은 자본시장에 늘 잠재되어 있고 회사행위를 통해 구체적인 현상으로 나타난다"면서 “적어도 회사의 갑작스러운 가치이전으로 소액주주가 피해를 보는 현상은 방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서 그는 “소액주주와의 이해상충은 회사의 행위에 의해 벌어지는데 회사의 행위는 이사회 결정에 의해 이루어진다"면서 “소액주주가 주주제안으로 이사 및 감사를 선임해 회사의 행동을 근본적으로 저지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주연대의 주주제안은 28일 있을 정기주총 때 상정되지 않았다. 지난 13일 아미코젠은 △재무제표의 승인 △신용철 의장 등 이사의 선임 △박선희 사외이사 후보 선임 △임직원에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등의 안건을 통과시킬지 여부에 관한 24회 정기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공시했다. 주주연대가 추천한 감사와 사외이사 선임의 건은 빠져있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주식 잔고 증명서를 근거로 위임 계약이 됐다고 판단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고, 주주연대 관계자는 “아미코젠은 주주제안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정관에 정확히 명시돼 있지 않아 주식 잔고 증명서를 제출하는 방식을 선택했다"면서 “하지만 주주제안은 주총 안건으로 올라오지 않았고, 주주연대는 사측으로 인해 주주총회안건 상정 가처분을 제기할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주장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직원들과 ‘토크콘서트’로 공감소통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직원들과 토크콘서트로 소통 경영에 나섰다. IBK기업은행은 26일 기업은행 본점 IBK열린도서실에서 직원 30여명과 '토크콘서트, 공감IBK'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평소 직원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김 행장이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김 행장은 편안한 공간에서 직원들과 자유로운 주제로 소통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입부터 팀장까지 다양한 직급의 직원들이 참석해 '리더와 팔로워, 함께 걷는 IBK'를 주제로 90분간 진행됐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조직 내 리더와 팔로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서로에 대한 신뢰와 존중이라 생각한다"며, “세대간, 직급간 가치관의 차이를 존중하고, 서로 신뢰하는 마음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태 은행장은 “오늘 토크콘서트에서 우리 직원들의 다양한 경험과 생각을 많이 듣고 싶었다"며 “향후에도 직원들과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며 행복한 조직문화를 구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AI 산업 발전-디지털 금융 선도 앞장서겠다”

하나금융지주는 26일 서울 명동사옥에서 손님 중심의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의 새로운 방향성을 담은 '하나금융 AI 윤리강령'을 선포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디지털 심화 시대에 AI 기술성과에 묻혀 인간성 상실 등 실존적 위험의 크기가 커지고 있다. 이에 하나금융은 보다 공정하고 안전하게 금융 AI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나금융 AI 윤리강령'을 마련했다. '하나금융 AI 윤리강령'은 그룹의 비전인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현하기 위한 윤리적 가치로, ▲포용과 공정성 ▲안전과 책임 ▲투명성 ▲데이터 관리 ▲프라이버시 보호 등의 5대 원칙의 방향성을 담았다. 우선 '포용과 공정성'은 모든 손님이 금융 서비스 이용에 차별이 없도록 한다. '안전과 책임'은 인공지능의 개발과 활용에 있어 금융 소비자 리스크를 방지함을 목표로 한다. '투명성'은 손님이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구현을 위해 노력한다. '데이터 관리'의 경우 인공지능 운영에 핵심이 되는 데이터의 품질과 정합성을 지키려는 것을 의미한다. '프라이버시 보호'는 인공지능의 개발과 활용하는 모든 과정에서 손님과 직원의 프라이버시를 적극 보호하고, 개인 정보의 오용을 전면 방지하는 것을 뜻한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금융 산업 내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 되고 일상 생활에 AI가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며 “이번 '하나금융 AI 윤리강령' 선포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은 손님, 직원, 이해관계자가 모두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AI 산업 발전과 디지털 금융 선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는 '하나금융 AI 윤리강령' 선포식과 함께 그룹 내 주요 관계사의 AI 담당 임원들이 참석해 사업 추진 현황과 계획을 공유하고, 주요 AI 기술 분야별 연구개발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하나 AI 리더스 포럼'을 발족했다. '하나 AI 리더스 포럼'은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금융티아이, 하나금융융합기술원 등 각 관계사별 담당 임원들이 참석하는 협의체로, 분기별 연 4회 개최된다. 해당 포럼은 그룹의 금융 AI 개발과 적용 관리의 효율화를 담당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작년까지 '그룹 디지털 부문' 산하에서 AI 기술 내재화를 위해 운영되던 '태스크 포스팀'(Task force Team) 형태로 운영되던 부서를 정규 부서화하고, '데이터본부'의 조직을 'AI데이터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그룹의 '하나 DxP 과정'을 통해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데이터 핵심인재를 육성하고 있으며, 모든 현장에서 자유롭게 데이터와 AI를 활용할 수 있는 문화가 확산되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돌 반지 팔아야 하나"…금값 역대 최고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돌반지 한돈(3.75g) 소비자 가격이 최근 43만원(부가세 등 포함)에 달하면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반기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기대에 국내외 금값이 최고가를 기록하면서다. 금값이 이처럼 오른 이유는 미국이 연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고되면서 금의 대체재인 달러화 약세가 예상되고 또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최근 들어 적극적으로 금을 사들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중앙은행들은 지난 2년 동안 연간 1000톤 이상의 금을 매입해왔다. 그 결과 지난 21일 KRX금시장에서 금(순도 99.99%) 1그램당 가격이 9만4070원으로 거래소 금 현물시장이 개설된 2014년 3월 24일 이후 처음으로 9만원 선을 돌파했다. 한국표준금거래소에서도 금 한돈(3.75g)을 살 때 가격은 26일 기준 39만6000원으로, 지난 달 2월 금 한돈 최고 가격은 37만원이다. 한달 간 3만원 가량 오른 셈이다. 중고 거래도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 중고거래 사이트엔 돌 반지를 판매한다는 글이 등장하고 있다. 한국표준금거래소 관계자는 “금값은 우상향 가능성이 커 소액이나마 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선물”이라며 “나중에 아이가 성장하면서 혹 경제적 어려움이 생겼을 때 화폐로서 가치가 높은 금을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멀티에셋자산운용 합병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회사 멀티에셋자산운용을 합병한다고 27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20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멀티에셋자산운용 합병을 승인했다. 멀티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100% 자회사인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다. 지난 2016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산은자산운용을 인수한 후 사명을 멀티에셋자산운용으로 변경했다. 이후 멀티에셋자산운용은 부동산, 선박, 기업금융, NPL 등에서 두각을 보이며 대체투자 특화 운용사로 성장했다. 2023년말 기준 총 운용자산(AUM)은 약 7조원으로, 기존 미래에셋자산운용 운용자산 305조원을 합산하면 총 312조원 규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합병으로 대체투자 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의 운용 역량과 경험을 결집해 미래에셋그룹의 대체투자 사업을 보다 장기적이고 글로벌 관점에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대체투자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급변하는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 및 대체투자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합병에 따라 멀티에셋자산운용 운용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일괄 이관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멀티에셋자산운용의 집합투자업자 지위를 승계해 안정적인 운용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총괄 대표는 “이번 합병을 통해 장기적이고 글로벌적인 관점에서 양사의 운용 역량 결집,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대체투자 사업의 내실을 강화하는데 집중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 운용사로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윤병운 신임 NH투자증권 대표 “내부 역량 결집 우선돼야”

NH투자증권은 27일 여의도 본사에서 제5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윤병운 IB(투자은행)사업부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윤병운 신임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1967년생으로 서울 영등포고와 한국외대를 졸업했다. 1993년 NH투자증권의 전신인 LG투자증권을 시작으로 우리투자증권 기업금융3팀장, 우리투자증권 커버리지본부장을 맡은 바 있으며 NH투자증권 IB1사업부 대표, 올해까지는 IB1·2사업부 총괄대표를 역임했다. 이날 윤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새로운 10년을 시작해야 할 우리는 현재에 만족하지 말고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내부 역량 결집 △밸류업 △사회적 책임 강화를 핵심 과제로 꼽았다. 윤 대표는 우선 “밖으로는 고객과 시장에 집중하면서 안으로는 조직간 화합과 협업을 통해 상호 레버리지를 추구할 수 있도록 하나의 플랫폼으로 성장해야 한다"며 “현재 각자의 영역, 각 사업부 및 부문 안에서 효과적으로 작동 중이던 시스템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체계를 잡고 효율성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영업직원들의 고충을 경청하고 직접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성과가 있는 조직에는 그에 합당한 보상과 대우를 약속했다. 벨류업과 관련해 윤 대표는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우리의 가치를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결국 성과"라면서 “내부통제절차를 실효성 있게 구축하고 임직원의 책무를 정교하게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그는 “임직원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밸류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적절한 평가와 보상이 주어질 것"이라고 재차 약속했다. 사회적 책임 강화도 약속했다. 윤 대표는 “NH투자증권은 주식회사이고, 금융투자업을 대표하는 상장사로서 주주가치 극대화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면서 “주주환원 강화 정책 기조(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를 충실히 수행해 우리의 성장이 주주에게 환원되도록 일관성 있는 정책을 유지해 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상생경영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모색하는 한편, 국가 기간산업인 농업의 발전에도 기여하기 위한 노력도 약속했다. 그는 “첫 번째로 언급했던 협업과 상호 레버리지를 농협그룹내에서도 추진할 것"이라며 “상생과 협동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신임사외이사에는 민승규 세종대학교 교수와 강주영 아주대학교 교수를 선임했으며, 기존 박해식 사외이사와 이보원 상근감사위원은 연임을 의결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를 승인하며, 1주당 현금배당금은 보통주 800원, 우선주 850원, 총 배당액은 2808억원으로 결의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에너지X액트] DB하이텍 주주연대 “국민연금 결정 지지”

DB하이텍 주주연대가 국민연금이 DB하이텍의 이사 수 제한 등의 안건을 반대하는 결정을 지지했다. 27일 DB하이텍 주주연대는 “국민연금의 결정을 지지하고 환영한다"면서 “ 최근에 보내드린 우리 연대의 입장자료를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라고 생각하고, 국민의 노후자산을 위한 결정으로서, 늦었지만 적극 환영의사를 밝힌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회의를 열어 DB하이텍의 주총 안건과 관련해서는 이사 수를 '4인 이상'에서 '4인 이상 8인 이하'로 변경하고 자기 주식 소각을 주총 권한으로 하는 정관 변경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해진다. DB하이텍은 28일이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DB하이텍이 이사회 정원을 4~8명으로 조정하는 정관 변경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현재 DB하이텍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4명으로 '6인 체제'다. 이 중 황철성 사외이사의 임기가 다음 달 만료된다. 회사 측은 이번에 황 이사를 사외이사에 재선임하고 이상기 DB하이텍 기술개발실장을 사내이사에 선임하는 안건을 이번 정기 주총에 상정해 놓은 상태다. 만약 두 사람 선임안이 가결되면 이사회 멤버가 7명이 된다. 만약 이번 정기주총 때 KCGI가 주주제안한 윤영목 아스텔라비앤씨 대표가 사외이사로 선임된다면 당분간 소액주주는 주주제안으로 이사회 진입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하게 된다. DB하이텍의 정관 변경과 관련해 거버넌스 분석 전문 업체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이하 CGCG)도 반대의견을 분명히 했다. CGCG는 보고서를 통해 “특정 이사를 추천 및 선임하고자 하는 소액주주들이 있는 경우 정관상 이사회 규모 이내에서만 이사후보의 추천이 가능해지는 바, 이사회 상한과 구성된 이사회 규모의 차이가 클수록 수액주주들이 추천 가능한 이사가 많아진다"면서 “소액주주가 주주제안으로 선임할 수 있는 이사의 수를 줄이는 결과를 가져오기에 주주권익을 침해하는 정관개정안에 대해 반대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주연대는 “김준기 회장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제는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제주맥주 새 주인 된 더블에이치엠 “글로벌 F&B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제주맥주의 새 주인이 된 더블에이치엠이 글로벌 진출을 선언했다. 제주맥주는 지난 19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엠비에이치홀딩스 및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이사가 보유한 주식 8,643,480주(14.79%) 및 경영권을 주식회사 더블에이치엠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더블에이치엠은 주류 산업과 관련이 없는 자동차 수리 및 부품유통업을 영위한다. 또한 수제맥주 산업이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인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블에이치엠 관계자는 “현재 당사도 제주맥주와 관련하여, 시장에서 다양한 궁금증 내지 걱정이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하지만 회사는 제주맥주를 인수한 것에는 충분한 근거가 있으며 향후 제주맥주를 글로벌 F&B 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서 그는 “제주맥주는 글로벌 수제 맥주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이며, 중국 및 아시아권 시장 진출을 통해 제주맥주가 글로벌 F&B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금번 인수를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라고 전했다. 수제맥주 침체 현상이 보이는 국내 시장과는 다르게 실제로 중국 등 해외 수제맥주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중국국제금융유한공사가 2022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수제 맥주 시장이 향후 5년동안 고속 성장하여 2025년에 중국 수제 맥주 시장 규모는 1,342억 위안(한화 환산시 약 24조 7,600억) 규모로 설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중국 전체 맥주 시장의 17%에 달하는 상당한 수치다. 사측은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계획 수립하였으며, 이를 통해 경영 악화의 대표적인 이유인 낮은 공장 가동률을 높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제주맥주의 가동률은 44.1%에 불과하다. 만약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다면 현재 위기 극복은 물론 성장 사이클로 다시 돌입할 수 있다. 해외 시장 진출과 관련한 세부적 전략에 대해서는 “경영권 인수가 마무리되는 대로 IR, 기사 등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 계획 및 전략을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며 앞으로 제주맥주가 글로벌 F&B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시장 참여자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KB금융그룹 KB스타즈 배구단, 재능기부로 늘봄학교 응원

KB금융그룹은 'KB스타즈 배구단' 선수들이 늘봄학교를 시행하고 있는 경기도 의정부시 삼현초등학교를 찾아 재능기부에 나섰다. 27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KB스타즈 배구단' 선수 4명은 전날(26일) 초등학생 50여명을 대상으로 약 2시간 동안 배구 수업을 진행했다. 배구 용어와 규칙 등 다양한 배구 지식을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함께 배구를 즐기며 코칭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배구 수업에 참여한 한 초등학생은 “TV에서만 보던 선수들이 직접 찾아와서 배구를 가르쳐주니 너무 즐거워서 시간가는 줄 몰랐다"며 “늘봄학교에 재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B금융은 늘봄학교 확대와 함께 방과 후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KB금융은 KB국민은행 등 각 계열사의 퇴직 임직원들과 경제금융교육에 관심을 가진 대학생들로 강사진을 구성해 초등학생들이 실생활에 필요한 경제·금융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약 100여 개 늘봄학교에 '경제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늘 봄처럼 따뜻한 학교'라는 늘봄학교의 의미처럼 미래세대의 주인공인 우리 아이들이 이곳에서 행복하게 자라고 꿈을 키워나갔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늘봄학교 전국 확대'라는 교육부 정책에 발맞춰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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