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1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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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PUBG에 더해 신작 효과도 기대 [NH투자증권]

게임 산업의 불황에도 크래프톤은 안정적인 배틀그라운드의 실적이 유지되는 가운데 신작 게임에 대한 기대도 할만하다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온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크래프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7만5000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한다"며 “게임 회사 전반적으로 기존 게임의 매출 하락에 따른 실적 부진과 신작 준비가 만만치 않지만 크래프톤은 안정적인 PUBG 실적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에 따른 긍정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수급 안정성, 연내 3종의 신작(다크앤다커모바일, 인조이, Dinkum)이 준비 중인 상황"이라며 “의미있는 대작은 2025년 출시를 예상하지만, 새로운 장르의 '다크앤다커모바일'과 '인조이'는 기대해 볼만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24일부터 '다크앤다커모바일'의 클로즈베타서비스(CBT)가 시작된다"며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출시는 하반기가 될 가능성 높다"고 내다봤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엔씨소프트, 소극적 투자 지속 시 도태...목표가 ‘하향’ [키움증권]

키움증권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엔씨소프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하향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블록체인과 콘솔 등 미래지향적 사업에서 실질적 변화를 창출하기 위해 전략, 개발 등 핵심 실무에서 역량 강화를 도모해야 할 것"이라며 “이전처럼 투자에 소극적 성향을 지속할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고 영업이익률 3.2%를 기록할 전망이다. 신작 TL의 온기 효과가 있을 것이며, 모바일 대표작들의 대규모 업데이트로 관련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케팅비는 121억원으로 전기 대비 70%가량 감소하는 등 비용통제가 이뤄지는 것은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및 내년 영업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26% 감소 조정한다"며 “MMORPG 시장이 레드오션화 됐고, TL의 글로벌 매출 반영 시점과 신작 아이온2 출시 시점이 순연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오버행 해소’ 신한금융지주, 올해 2160원 배당 ‘굳건’

프랑스계 은행인 BNP파리바를 비롯한 신한금융지주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주식을 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음에도 신한금융 주가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장기간 주식을 보유하던 기관들이 투자금 회수에 나선 것으로, 오버행(잠재적 매물) 이슈 해소 측면에서 오히려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통상 기관들의 주식 매도는 시장에 부정적인 신호로 여겨지는데, 신한금융은 일찌감치 올해 연간 주당배당금을 확정하면서 펀더멘털에도 이상이 없음을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 주가는 1월 2일 3만9350원에서 3월 14일 5만1500원으로 고점을 찍고, 이달 현재 4만1900원으로 하락했다. 3월 고점 대비 현재 주가는 18% 넘게 내렸다. 이 기간 신한금융과 유사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주가도 각각 18.6%, 17% 하락했다. 신한금융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주식을 매도해 투자금을 회수했음에도, 신한금융 주가는 경쟁사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계 투자은행(IB)인 BNP파리바는 지난달 보유 중인 신한금융지주 지분 3.6%(1870만주) 전량을 매도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EQT프라이빗캐피탈(구 베어링 PEA), IMM PE 등도 보유 중이던 신한금융지주 주식을 일부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융주 주가가 오르자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통상 기관투자자들의 주식 매도는 시장에 부정적인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회사 입장에서는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신한금융은 오히려 기관들의 주식 매도를 계기로 오버행 이슈가 일부 해소돼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IMM PE, 어피너티 / EQT프라이빗캐피탈은 신한금융지주가 각각 2019년, 2020년 총 1조원이 넘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포섭한 주요 주주들로, 보호예수가 끝나 일찌감치 잠재적 매도 물량으로 꼽혔다. 이들 입장에서는 신한금융지주의 펀더멘털과 관계없이 주식 매도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타이밍이 필요했던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그간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주가가 상대적으로 오르지 못했던 것은 오버행 이슈가 가장 컸다"며 “다만 아직 신한금융 기관투자자들이 주식을 모두 매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버행 이슈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신한금융지주가 균등배당을 통해 배당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인 점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중동 사태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신한금융지주의 균등배당 정책은 일종의 '주가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신한금융지주는 4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올해 분기배당으로 주당 540원, 연간으로 주당 216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예고했다. 지난해(주당 525원, 총 2100원)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로, 주당 현금배당을 매년 유지 또는 확대하겠다는 기조와 일맥상통한다. 나아가 시장 일각에서는 KB국민은행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최다 판매사로 자율배상 비용 반영이 불가피한 만큼 신한금융지주가 KB금융지주를 제치고 리딩금융을 차지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는 금융지주사들이 영업력 강화,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상황으로, 충당금이나 ELS 자율배상액과 같은 변수로 인해 실적 순위가 바뀌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며 “지주사들은 1분기 순이익이라는 숫자보다 기업대출 규모, 영업력 등 세부 항목들을 더 눈여겨볼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 본업 성장성 주목…목표가 상향[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관련 성장성에 높은 점수를 주며 목표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5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방산과의 시너지가 적고 실적 변동성이 높은 분할 자회사들이 방산의 안정적인 성장성을 왜곡해 왔다"면서 “이제 분할을 통해 이러한 왜곡 요인을 제거하고 방산 본업에 집중할 수 있는 편안한 투자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00% 자회사였던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분리해 신설법인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 아래로 옮기는 인적분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1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7943억원과 937억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12%, 58.2% 감소한 것이다. 아울러 컨센서스와 비교할 때는 15.2%와 42.4% 각각 하회한다. 그는 이익률이 높은 폴란드 매출 부재를 원인으로 꼽았다. 장 연구원은 “폴란드향 K9과 천무의 신규 인도가 없었고, 지난해 이연된 천무 1대만 매출 인식됐다"면서도 “다만, 연간 인도 일정은 변함없다. K9 60문과 천무 30대 이상이 인도되며 연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8.5%와 35.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이복현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될 때까지 비상대응체계 운영”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8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될 때까지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시장의 최접점에 있는 외환·원자재 전문가, 금융지주 최고리스크담당자(CRO)들과 함께 중동 분쟁 격화에 따른 현재 상황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외환전문가들은 분쟁 이후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스왑베이시스, CDS프리미엄 등 외환시장 지표는 안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금융지주 CRO들은 국내 금융권의 대이란, 이스라엘 익스포져는 매우 미미해 금융회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외화조달도 원활하고, 차입시 가산금리도 전년 대비 하락하는 등 큰 영향이 없으며, 외화유동성 규제비율도 매우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이 원장은 “우리 금융시장은 다양한 시장불안 상황에서 축적된 위기관리능력으로 이번 중동사태 충격도 잘 대응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당분간은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 등으로 고환율, 고유가, 고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신속히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금융회사의 외환건전성은 매우 양호하나, 외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외화자산, 부채에 대한 포지션 관리를 강화하라"며 “급격한 외화자금시장 악화에 대비해 충분한 크레딧라인 확보 및 비상조달계획 실효성을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등 시장충격에 대비해 부실자산을 신속하게 정리하고, 선제적 자본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해야 한다"며 “금감원은 현재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될 때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증시 종합] 포스코홀딩스·삼성SDI·LG엔솔, 셀트리온·제약, 알테오젠·삼천당제약 등 주가↑

18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50.52p(1.95%) 오른 2634.70으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1.28p(0.44%) 오른 2595.46으로 출발한 뒤 장중 내내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피 상승 마감은 11일(0.07%)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810억원, 기관은 68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6577억원을 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도 4600억원 순매수했다. 주식 현물은 4거래일 만, 선물은 7거래일 만 매수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3.9원 내린 1372.9원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POSCO홀딩스(5.12%), 삼성SDI(5.05%), 셀트리온(3.57%), LG에너지솔루션(3.43%) 등이 크게 올랐다. 삼성전자는 0.89% 오른 7만 9600원으로 마감해 '8만전자' 복귀에 실패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2.01% 오른 18만 2300원으로 마쳐 사흘 만에 종가 기준 18만원대로 돌아왔다. 업종별로는 미국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추가 관세를 예고한 영향으로 철강 및 금속(3.49%)이 크게 올랐다. 이외에도 기계(3.05%), 전기가스업(2.71%), 의약품(2.58%), 의료정밀(2.58%), 서비스업(2.32%), 건설업(1.96%), 전기전자(1.86%), 증권(1.84%), 운수장비(1.65%) 등 상승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62p(2.72%) 오른 855.65로 마감했다. 지수는 0.35p(0.04%) 오른 833.38으로 시작한 뒤 외국인과 기관 매수 속에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559억원, 기관이 58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3108억원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알테오젠(9.58%), 삼천당제약(8.91%), 셀트리온제약(4.67%), HLB(4.40%) 등 제약주와 에코프로비엠(6.51%), 엔켐(4.64%) 등 이차전지주가 큰폭 올랐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0조 4476억원, 코스닥시장 7조 6529억원이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 30일 의결…“경영정상화 가능”

태영건설 대주주 100대 1 감자와 1조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이 30일 의결된다.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18일 금융채권자 설명회를 열고 태영건설 실사 결과, 경영 정상화 가능성, 기업개선계획과 향후 일정을 논의했다. 산은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주단이 제출한 사업장 처리방안을 토대로 실사법인이 태영건설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을 검토했고, PF사업장 상당수는 정상적으로 공사 진행·준공해 채권자, 수분양자, 태영건설 등의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단 일부 브릿지 단계(토지매입단계)인 사업장은 PF대주단이 신속하게 정리하기 위해 경공매 등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은은 “PF사업장 처리방안이 계획대로 이행된다면 태영건설은 당초 예상을 크게 벗어나는 우발채무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태영그룹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시에 확약한 자구계획에 따라 태영건설의 유동성을 해결(신청 이후 현재까지 3349억원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2월 제2차 협의회에서 결의한 신규자금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산은은 완전자본잠식을 근본적으로 해소해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회사가 영업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금융지원이 이뤄지면 정상화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금융채권자협의회는 △지속가능한 정상화 방안 △대주주의 책임 이행 △이해관계자의 손실 분담이라는 구조조정 원칙에 부합하는 기업개선계획을 검토했다. 기업개선계획에는 대주주 구주를 100대 1로 감자하고, 워크아웃 전 대여금 4000억원을 100% 출자전환하며, 워크아웃 후 대여금 3349억원은 100% 영구채로 전환하는 방안이 담겼다. 보유 채권을 전액 자본확충으로 퉁닙해 정상화 책임을 다한다는 의미하고 산은은 설명했다. 금융채권자는 무담보채권의 50%(2395억원)를 출자전환하고, 잔여 50%는 3년간 상환유예·금리(3%) 인하를 한다. 또 태영건설의 영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제2차 협의회에서 의결한 신규 자금과 신규 보증도 지속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PF사업장의 처리 과정에서 대주단이 태영건설에 청구할 수 있는 손실분(보증채무이행청구권)도 무담보채권과 동일하게 처리해 유동성 위기를 초래한 PF사업장 우발채무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산은은 기업개선계획과 PF 사업장 처리방안이 예정대로 이뤄지면 자본잠식 해소, 수익성 개선, 유동성 확보로 경영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번 워크아웃과 기업개선계획은 대형 건설사에 개정 기업구조조정촉진법과 '워크아웃 건설사 MOU 개선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진행한 첫 사례로 의미가 있다는 것이 산은의 설명이다. 주채권자와 PF 대주단이 자율적으로 협력해 정상화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PF 사업장의 연착륙과 PF 우발부채의 질서있는 처리가 가능하게 됐다고 산은은 평가했다. 산은은 19일에 기업개선계획을 금융채권자 협의회에 부의하고 30일 의결할 계획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LS 자유롭고 대환대출 날개 달고…인뱅, 1분기 실적 관전포인트는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올해 1분기 영업을 마무리하고 성적표를 기다리고 있다. 시중은행과 달리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에서 자유로운 데다 대환대출 인프라 가동,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 비중 축소 등이 인터넷은행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1분기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기세를 이어가 역대 최대 분기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발목을 잡았던 충당금 부담을 덜어내 실적 반등에 성공하고, 토스뱅크는 분기 흑자 행진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1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뱅크의 지난 1분기 예상 당기순이익은 11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었다고 추정됐다. 카카오뱅크는 연초 수신 증가와 대출 금리 하락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이 축소됐지만, 대출 자산이 늘어나면서 이자이익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1분기 이자이익은 5857억원으로 1년 전 대비 29.7% 늘었다고 예상됐다. 특히 1월부터 시작된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금리 경쟁력을 갖춘 인터넷은행이 가장 큰 수혜를 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월 기준 주담대 실행액의 약 67%가 대환 목적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카카오뱅크가 1분기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5~6% 수준의 대출 성장이 이뤄졌다고 추정하고 있다. 비용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인터넷은행의 경우 은행권의 홍콩 H지수 ELS 사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에서 자유로워 순이익에 타격이 없다. 또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 비중이 완화돼 건전성 부담도 줄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뱅크는 1분기에 대손비용이 경상 수준으로 회복되며 대손비용률이 약 10bp(1bp=0.01%포인트(p)) 개선되고, 일회성 비용이 없어 판매관리비 또한 전분기 대비 10.6%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지난해 발목을 잡은 충당금 부담을 덜어내고 실적 반등을 이뤄내는 것이 관건이다. 케이뱅크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어 올해 성적이 중요하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2927억원의 역대 최대 충당금을 쌓았는데, 이에 따라 순이익(128억원)이 전년(836억원) 대비 85%나 줄었다. 케이뱅크도 대환대출 인프라 수혜와 대출자산 확대를 통해 이자이익이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실적 하락 속에서도 케이뱅크는 전년 대비 16.9% 늘어난 4504억원의 이자이익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338억원)도 420%나 증가했다. 운용 수익 증가와 함께 다양한 플랫폼, 제휴 서비스 등을 출시하고 있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 수준 완화로 건전성 부담이 줄었고 지난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쌓은 만큼 올해 충당금 적립이 지난해 수준만큼 크지 않을 전망이다. 토스뱅크는 분기 흑자 행진을 이어갈 지가 관심이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3분기부터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올해를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86억원, 4분기 124억원으로 규모도 확대됐다. 토스뱅크 또한 토스의 IPO를 앞두고 있어 주요 계열사 역량을 실적으로 증명해야 한다. 또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가 새 리더의 바통을 받은 만큼 실적 증명에 대한 의지도 강하다. 이와 함께 토스뱅크에서 부진한 비이자이익과 건전성 관리도 관건이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순수수료에서 508억원의 손실을 냈다. 이자수익의 경우 1조원을 넘었지만 수수료 부문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이를 개선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갖춰야 한다. 아울러 가계대출 연체율이 1%대, 기업대출 연체율이 2%대를 기록하는 등 건전성이 나빠지고 있어 점차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현대해상, 첨단안전장치 장착 할인 대상 확대...최대 12% 할인

현대해상은 첨단안전장치 할인특약에 '후측방충돌 경고장치'와 '헤드업디스플레이(HUD)'를 추가해 최대 12%까지 할인 받을 수 있도록 개인용 '첨단안전장치 장착 할인 특약'을 개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개정사항은 오는 6월 1일 이후 책임 개시 되는 계약부터 적용된다. 최근 차량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첨단안전장치가 출시되고 있지만, 보험상품이 일부 장치에만 해당돼 첨단안전장치의 다양성을 보험료에 적용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현대해상은 이번 상품 개정을 통해 할인 대상을 확대함으로써 보험 소비자가 보다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개정과 더불어 상품의 운영방식도 개선했다. 기존에는 차선이탈 경고장치 및 전방충돌 경고장치 각각 할인 특약을 선택해 해당 장치에 적용되는 할인율을 개별적으로 적용했지만, 첨단안전장치와 관련된 특약을 하나로 통합해 첨단안전장치가 장착된 개수별로 할인을 적용 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예를 들어 차선이탈 및 전방충돌 경고장치가 장착된 신차가 후측방 경고장치 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함께 장착됐다면, 3개의 첨단안전장치 장착으로 9% 할인, 4개 모두 장착됐다면 12%를 할인해주는 방식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다양한 첨단안전장치가 출시되고, 그 안전성에 대한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첨단안전장치를 중심으로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도록 상품을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사고예방에 효과적인 첨단안전장치 중심으로 그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소비자 편익이 증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NH농협손해보험, 금융소비자보호 실천 결의대회

NH농협손해보험은 서울 서대문구 본사에서 '금융소비자보호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서국동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은 금융소비자보호 실천서약서를 작성하고, 결의문을 통해 전 임직원이 금융소비자보호를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서국동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는 “모든 업무에 있어 금융소비자보호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며, 전 부서에서 소비자 중심의 문화가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NH농협손해보험은 전 임직원 금융소비자보호 교육, 미스터리 쇼핑, 해피콜 발신자표시 레터링, 민원조사역 운용 등 민원발생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지난해 민원발생 수 보유계약 10만건당 16.7건으로 손해보험업계 최저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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