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급속 충전 업체인 워터가 택시 차고지 내 급속 전기차 충전소를 대폭 확장한다. 워터는 충남 소재 △워터 서산 청자운수 △서산 서령택시 △당진 대우가스와 경기도에 위치한 △평택 천호운수의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각 택시 운수사 차고지에는 급속 충전기 2기(200킬로와트(kW) 양팔형 1대)가 설치됐으며, 충전소는 해당 운수사의 법인 택시뿐 아니라 일반 전기차도 충전이 가능하다. 워터는 이날 상업 운전을 시작한 4곳의 택시 차고지 충전소 외에도 오는 11월 중으로 △워터 서울 교통회관(서울특별시 택시운송사업조합) △인천 우신교통 △서산 신흥택시 등 3곳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의 전기차 택시는 지난 7월 기준 3만4908대가 등록돼 있다. 전국의 전체 택시가 약 22만1000대인 점을 고려하면 전체의 15.8% 정도가 전기차다. 워터는 그간 전기차 택시 수가 늘어난 반면 급속 충전소 수는 부족해 많은 전기차 택시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고 전했다. 워터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내 운영 중인 택시 운수사 차고지 충전소를 10개소 이상 확보하고, 내년 말까지 택시 운수사 차고지 충전소를 전국 30개소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워터의 택시 운수사 차고지 충전소는 영업용 전기차를 보유한 택시 운수사를 대상으로 전기차 급속 충전소 설치 및 운영, 유지·보수 업무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유대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워터사업부문 총괄(CIO)은 “기후 변화를 막고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선 하루 평균 12시간 이상 운행되는 법인 택시업계에 빠르게 전기차 도입이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