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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용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문승용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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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① 뜨거워지는 바다, 발전소 온배수의 경고

기후위기로 바다 수온이 상승하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발전소 온배수 문제가 새로운 환경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여수국가산단 일대에서 추진 중인 LNG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계기로 온배수가 해양생태계와 어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는 반세기 넘게 발전소 온배수를 직접 규제하는 법적 기준조차 없는 실정이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여수 LNG발전소 논란을 계기로 전국 온배수 문제의 실태와 제도적 허점을 3회에 걸쳐 짚어본다.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전남 여수국가산단에 추진 중인 LNG복합화력발전소를 둘러싸고 해양생태계 훼손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환경단체와 어민들은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배수가 바다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사업자는 기술적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갈등이 커지고 있다. 논란의 중심은 한국동서발전이 추진 중인 신호남 LNG발전소다. 발전소는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해 대량의 해수를 끌어와 냉각수로 사용한 뒤 다시 바다로 방류하는 관류냉각 방식을 채택할 계획이다. 환경단체들은 이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배수가 해양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발전소 온배수는 주변 해역보다 7~8도 높은 상태로 방류된다. 신호남 LNG발전소 역시 초당 200톤이 넘는 해수를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환경운동연합은 최근 성명을 통해 여수산단과 인근 지역에서 추진되는 LNG복합화력발전소가 모두 6기에 달한다며 사업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 단체는 총 설비용량이 약 2600MW에 달하는 발전시설이 추가 건설될 경우 전남지역 전력수급 상황을 감안할 때 과잉 공급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온배수 배출이 증가하면 이미 기후변화로 고수온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여수 연안의 해양환경에 추가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어민들의 우려도 적지 않다. 최근 수년간 여수 연안에서는 적조와 고수온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여기에 발전소 온배수까지 더해질 경우 산란장 파괴와 어족자원 감소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환경단체들은 특히 여수 앞바다가 반폐쇄성 해역 특성을 일부 갖고 있어 열이 장기간 축적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해수 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특정 해역의 수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생태계 교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발전사업자는 환경영향평가와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법적 기준을 충족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여수 논란은 단순히 지역 발전소 건설 문제를 넘어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온배수 갈등의 축소판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실제 다른 지역에서는 이미 어업 피해와 생태계 변화 논란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국민주권시민연대 “정청래, 당내 경선 의혹엔 침묵…선관위엔 국정조사·특검 요구” 이중잣대 규탄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국민주권사수광주전남민주시민연대(상임대표 김범태, 이하 시민연대)는 9일 성명을 발표하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지도부를 향해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부정 의혹에 대한 철저한 재조사와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이날 입장문에서 “민주주의의 성지인 광주·전남에서 진행된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 과정에서 권리당원 모집 논란, 불법 조직 동원 의혹, 금품 제공 의혹, 여론조사 왜곡 논란 등 각종 의혹이 선거 기간 내내 제기됐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이에 대해 사실상 침묵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최근 국회 선거관리위원회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서는 국민주권 훼손이라며 국정조사와 특검까지 거론하고 있다"며 “국민의 표심이 왜곡됐을 가능성에는 한없이 엄격하면서도 정작 민주당의 뿌리인 호남에서 제기된 당내 경선 부정 의혹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있는 모습은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시민연대는 지난 한 달여 동안 민주당 광주시당 등 도심에서 '전남광주특별시장 부정 경선 진상규명 촉구 집회'를 이어오며 중앙당 차원의 조사와 재심을 요구해 왔지만 어떠한 공식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시민연대는 “민주당 지도부가 선관위를 향해 제기하는 기준을 그대로 적용한다면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 의혹 역시 독립적 조사기구를 통한 철저한 검증 대상이 돼야 한다"며 “국민주권을 말하면서 당원주권을 외면하는 정당은 스스로 민주주의 정당임을 부정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전남과 광주가 역사적 통합을 통해 새로운 특별시 체제를 출범시키는 중대한 시점에 첫 특별시장부터 부정 의혹의 꼬리표를 달고 출범한다면 시정 운영의 정당성과 추진 동력은 시작부터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특별시장은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이 아니라 통합시대를 상징하는 정치적 리더"라며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들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범하는 특별시는 시민 통합보다 갈등과 불신을 증폭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시민연대는 민주당 중앙당을 향해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 전 과정에 대한 재조사 △제기된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위원회 구성 △조사 결과 공개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한편 시민연대는 이날 광주광역시에 '신세계 복합쇼핑몰 신축공사 중지 긴급 행정명령 청원서'도 제출했다. 시민연대는 최근 신세계그룹과 스타벅스가 진행한 이른바 '5·18 탱크데이' 마케팅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키는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 표현 활용 논란에 대해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상업적 마케팅 소재로 소비한 역사 왜곡 행위"라고 규정했다. 또 “정용진 회장이 뒤늦게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피해 당사자인 광주시민과 민주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책임 조치나 재발 방지 대책은 전혀 제시되지 않았다"며 “광주 정신을 훼손한 기업이 광주 도심 한복판에서 수천억 원 규모 복합쇼핑몰 사업을 계속 추진하는 것은 시민 정서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시민연대는 “광주시는 단순히 사업 인허가만 담당하는 행정기관이 아니라 5·18 민주정신을 계승하고 시민의 자존을 지켜야 할 책임이 있다"며 “신세계 측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 있는 후속조치가 확인될 때까지 복합쇼핑몰 신축공사 중단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정치 권력의 오만과 자본 권력의 역사 왜곡은 본질적으로 시민주권을 경시한다는 점에서 다르지 않다"며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 진상규명과 신세계 역사왜곡 논란 해결을 위해 광주는 물론 박종철 열사의 고향인 부산 시민사회와도 연대해 끝까지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민연대는 지난 4월부터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 과정의 각종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광주 도심 집회를 이어왔으며, 지난 5월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과문에 대한 별도 입장문을 발표하는 등 정치권과 대기업을 상대로 시민주권 회복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광주 AI 전문가 김철현,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AI 특임 전문위원 위촉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광주에 본사를 둔 AI·데이터 전문기업 카라멜라의 김철현 최고전략책임자(CSO)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의 AI 특임 전문위원으로 위촉됐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최근 김 CSO를 현장명예연구관(AI 특임 전문위원)으로 위촉하고 2028년 12월까지 농업 데이터와 인공지능(AI) 모델 분야 연구 자문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장명예연구관 제도는 산업계와 현장의 전문성을 국가 농업 연구개발에 접목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위촉된 전문가는 연구 기획과 현장 실증, 정책 및 기술 자문 등을 수행하며 연구 성과의 현장 활용도를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위촉에서 주목받는 부분은 김 CSO가 제시해 온 데이터 품질관리 방법론이다. 김 CSO는 간호 현장에서 활용되는 '간호과정(ADPIE)' 개념을 AI 학습용 데이터 관리 체계에 접목하는 방안을 연구해 왔다. 단순히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데이터 품질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오류 발생 시 이전 단계로 되돌려 보완하는 순환형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는 “AI 산업의 성패는 알고리즘보다 데이터 품질에 달려 있다"며 “데이터의 정확성과 활용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더라도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농업 분야 역시 데이터 품질 확보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스마트팜과 시설원예 등 디지털 농업 현장에서 대규모 데이터가 생성되고 있지만 센서 오류와 결측값(Missing Value. 수집돼야 할 데이터가 비어 있거나 누락된 값)은 농장별 상이한 기록 체계 등으로 인해 AI가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가공되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국립농업과학원은 김 CSO의 현장 경험과 데이터 관리 전문성이 농업 AI 연구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형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농업 데이터의 연계 활용 방안, AI 기반 농업 생산성 향상 모델 개발 등에 대한 자문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김 CSO는 현재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 연구개발 AI 기술 컨설팅 전문위원과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R&D 기획자문위원, 경기도농업기술원 AI미래농업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으며 한국정밀농업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전남대학교 대학원 환경에너지공학 석·박사 통합과정에서 농업 에너지와 AI 융합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김철현 CSO는 “농업은 데이터가 부족한 분야가 아니라 데이터가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못한 분야에 가깝다"며 “AI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무엇보다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팜과 시설원예 분야에서는 에너지 비용이 생산성을 좌우하는 만큼 AI를 활용한 에너지 수요 예측과 운영 최적화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국립농업과학원 연구진과 협력해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농업 현장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진도군, 행정소송 패소에도 항만시설 허가 ‘감감’… 갑질 행정 논란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백준 기자 전남 진도군이 민간 사업자의 항만시설 사용허가 연장 신청을 불허한 데 대해 법원이 위법하다고 판단해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진도군이 판결에 불복하지 않아 판결이 확정됐음에도 정식 사용허가 대신 한시적 사용허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원 판결 취지 이행 여부를 둘러싼 논란과 함께 추가 법적 분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4일 법조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광주지방법원 제1행정부는 A건설이 진도군수를 상대로 제기한 항만시설 사용허가 연장신청 불허가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진도군이 항소하지 않으면서 해당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골재운반 차량의 교통사고 등 일부 위험 요소가 존재하더라도 항만 관리·운영에 직접적이고 중대한 지장을 초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진도군이 관련 기준에 따른 경고나 사용중지 등 단계적 조치 없이 사용허가 만료 직전에 연장 신청을 불허한 것은 위법하다고 판시했다. 행정소송법상 취소 판결이 확정되면 행정청은 판결 취지에 따라 새로운 처분을 해야 하는 기속력을 갖는다. 이에 따라 진도군의 후속 행정절차에 관심이 쏠렸으나, 업체 측은 현재까지 정식 사용허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진도군은 판결 확정 이후 해당 부지가 비관리청 항만시설에 해당해 관계기관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국유재산법에 따른 사용허가 절차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체 측에 관련 절차를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업체 측에는 6개월 기한의 사용허가가 부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A건설은 조업 중단에 따른 피해를 우려해 한시적 사용허가를 받아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A건설 서모 대표는 진도군에 제출한 공문을 통해 “법원 판결 이후 군의 요청에 따라 임시허가를 받아 조업하고 있으나 본허가 여부에 대한 답변은 계속 미뤄지고 있다"며 “행정절차 지연으로 정상적인 사업 운영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이에 따른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업체 측은 한시적 사용허가만 유지되고 있는 현 상황이 사실상 법원 판결 취지와 배치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진도군은 관계기관 협의와 법률 검토를 거쳐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법조계 일각에서는 확정 판결 이후에도 본허가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배경과 절차의 적정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행정청이 별도의 행정절차를 이유로 판결 이행을 장기간 미루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법리적 검토가 필요하다"며 “중요한 것은 법원의 확정 판결 취지가 실제 행정처분 과정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임지락 화순군수 당선…민주당 경선 돌풍이어 본선 압승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임지락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화순군수 선거에서 승리하며 민선 9기 화순군정을 이끌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임 당선인은 63.02%(1만7080표)를 득표하며 무소속 김회수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번 선거 결과는 화순 정치권의 세대교체와 변화 요구가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임 당선인은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도 강력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후보로 선출되며 지역 정치권의 주목을 받았다.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상대 후보 측의 금품 살포 의혹 제기와 각종 공세에 직면하며 최대 위기를 맞기도 했던 임 당선인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에 나서는 한편, 삭발식까지 단행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선거 과정은 의혹 제기와 반박이 맞서는 격렬한 양상으로 전개됐지만, 최종적으로는 군민들이 압도적인 지지로 임 후보를 선택했다. 결과적으로 군민들은 네거티브 공방보다 화순의 미래 성장 전략과 군정 운영 역량에 더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해석된다. 전남도의원 출신인 임 당선인은 도의회 농수산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며 농업과 지역개발, 예산 분야 경험을 쌓아 왔다. 현장 중심 의정활동과 젊은 리더십을 앞세워 화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화순은 현재 인구 감소와 청년층 유출, 폐광지역 침체, 농업 경쟁력 약화 등 복합적인 과제에 직면해 있다. 반면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의료산업 인프라와 광주 생활권이라는 지리적 강점을 갖고 있어 새로운 성장 가능성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광역철도와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한 광주 생활권 연계 강화, 바이오·의료산업 육성, 청년 정착 기반 마련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광주·전남 통합 논의와 지방주도 성장 정책을 화순 발전의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비전을 강조해 왔다. 또한 군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이른바 '군민주권시대'를 민선 9기 군정의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군수실 개방과 정책 결정 과정의 투명성 강화, 군민 참여 확대 등을 통해 행정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임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이번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더 나은 화순을 바라는 군민들의 선택"이라며 “청년 인구 유출과 지역경제 침체, 농업의 어려움 등 화순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광역교통망 확충과 바이오·의료산업 육성으로 화순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고, 군민과 함께하는 열린 행정을 통해 달라진 화순을 만들어 가겠다"며 “특정인의 군수가 아닌 모든 군민의 군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사회에서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된 만큼 임 당선인이 공약으로 제시한 광역교통망 구축과 바이오산업 육성, 청년 인구 유입 정책 등을 얼마나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민선 9기 화순군정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강성휘 목포시장 당선…‘달성동 공부방 청년’ 38년 만에 목포 이끈다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성휘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75.01%(7만2571표)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목포시장에 당선되며 민선 9기 목포시정을 이끌게 됐다. 이번 선거 결과는 정권 재창출을 넘어 38년 동안 지역사회와 함께해 온 정치인의 삶이 시민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 당선인은 1987년 목포에 정착한 뒤 달성동에서 공부방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목포시의원 3선, 전남도의원 2선, 전라남도사회서비스원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 현안과 복지, 교육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특히 20대 후반의 나이에 목포시의원에 당선된 이후 줄곧 지역 정치 현장을 지켜오며 시민들과 접점을 넓혀 왔다는 점이 이번 선거에서 강점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선거 과정에서 강 당선인은 '일하는 시장'을 강조하며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과 인구 감소 대응, 미래산업 육성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해상풍력과 친환경 에너지 산업, 해양산업 고도화,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목포의 성장 기반을 다시 구축하겠다는 비전도 내놓았다. 목포는 최근 수년간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 원도심 공동화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 반면 해상풍력 산업과 해양관광, 수산식품 산업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가능성도 함께 거론되고 있어 민선 9기 시정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이번 선거는 특정 후보의 승리가 아니라 목포를 다시 뛰게 하라는 시민의 명령"이라며 “시민의 시장으로서 목포의 변화를 이끌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8년 동안 시민들과 함께 목포의 희망과 어려움을 지켜봐 왔다"며 “이제는 시장으로서 시민의 삶을 바꾸고 목포의 미래를 여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에서는 강 당선인이 오랜 의정 경험과 폭넓은 지역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산적한 현안을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하고 있다.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과 청년층 유출 문제 해결, 미래산업 기반 구축 등이 민선 9기 목포시정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박병규 광산구청장 재선 성공…“소통과 참여로 광산의 미래 완성”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병규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주 광산구청장 선거에서 80.94%(13만3709표)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승리하며 민선 9기 광산구정을 이끌게 됐다. 박 당선인은 민선 8기에 이어 재선에 성공하면서 지난 4년간 추진해 온 주민자치와 참여민주주의 정책, 복지·돌봄 체계 강화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광산구는 인구 40만 명이 넘는 광주 최대 자치구이자 첨단산업단지와 광주송정역, 광주공항을 품고 있는 광주의 대표 성장축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와 광주 군공항 이전, 미래산업 육성 정책이 맞물리면서 광주 서남권 발전의 핵심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 당선인은 민선 8기 동안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자치정책 확대에 주력해 왔다. 특히 주민 스스로 마을 문제를 해결하는 주민자치 모델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1·3·1·3 이웃살핌 정책', 노동 존중 정책, 청년 지원 사업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눈길을 끈 것은 이른바 '무소음 경청소통 선거운동'이었다. 확성기 중심의 전통적인 선거운동 대신 주민들과 직접 만나 의견을 듣는 방식으로 선거를 치르며 정책과 소통 중심 선거를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선거 기간 동안 시장과 골목, 산업현장 등을 돌며 수렴한 주민 의견을 민선 9기 구정 운영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 이에 따라 민선 9기 역시 주민 참여 확대와 생활밀착형 행정이 핵심 기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전남 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광산구의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 광주 송정역과 광주공항, 빛그린국가산단, 미래차산업 기반을 갖춘 광산구는 광주와 전남을 연결하는 경제·교통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 당선인은 광산구를 사람과 산업, 교통과 문화가 연결되는 상생발전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정치권에서는 박 당선인이 재선에 성공한 만큼 이제는 정책 실험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할 시점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 유입, 돌봄체계 고도화 등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민선 9기 광산구정의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박 당선인은 당선 인사를 통해 “주민들의 선택에는 더 나은 광산을 향한 희망과 기대가 담겨 있다"며 “경청과 소통, 참여와 협력을 구정의 핵심 가치로 삼고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광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의 목소리를 구정의 출발점으로 삼아 더 따뜻한 광산, 더 활력 있는 광산을 만들어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정청래 끌어내리겠다” 김영록 폭탄선언…민주당 ‘호남 반란’ 신호탄 되나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여론조사 끊김 사고 후폭풍이 결국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책임론으로 번지고 있다. 민주당 통합시장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김영록 전남지사가 3일 투표 종료 직후 정청래 당대표의 퇴진 운동을 선언하고 나서면서 정치권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6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시간만 기다렸다"며 “민주당을 흠집낼 수 없어서 바로 이 시각부터 정청래를 당대표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우리 호남은 깊은 상처를 입었다"며 “오만한 당대표에 의해 우리 호남인은 철저히 외면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광주·전남 시도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우롱한 정청래 당대표는 호남팔이를 집어치우고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더 이상 방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본산인 호남인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민주당 지도부 교체를 위한 연대투쟁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의 이번 발언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이른바 '2300여 건 여론조사 끊김 사고'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당시 경선 과정에서는 자동응답(ARS) 여론조사 과정에서 다수의 통화가 중도에 종료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김 지사 측은 경선 직후부터 해당 사안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조사를 요구하며 문제를 제기해 왔지만 당 지도부는 경선 결과를 최종 확정했다. 특히 김 지사는 그동안 공개 석상에서 정청래 대표를 직접 겨냥하기보다 절차적 문제와 진상규명 필요성을 강조하는 수준에 머물러 왔다. 그러나 이날 투표 종료와 동시에 실명을 거론하며 당대표 퇴진 운동을 선언하면서 그동안 누적된 불만과 정치적 책임론을 전면화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발언이 경선 불복 차원을 넘어 민주당 전통 지지기반인 호남 민심과 당 지도부 사이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상징적 사건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실제로 전북에서도 정청래 지도부를 향한 비판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전북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관영 후보 측은 선거기간 동안 민주당 공천 과정과 지도부 운영을 둘러싸고 “불공정 경선과 지도부 개입에 맞서 전북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선거"라고 주장하며 강한 불만을 표시해 왔다. 또 “도민의 선택을 왜곡하고 부정한다면 도민의 거대한 민심은 결국 정청래 지도부의 오만한 배를 뒤집을 것"이라며 사실상 정청래 책임론을 제기했고, 민주당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서도 “공정하지 못한 사천과 지도부 운영에 대한 민심의 경고"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처럼 지방선거 과정에서 누적된 호남 민심의 불만이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관영 전북지사 측의 공개 비판으로 분출되면서 민주당 지도부를 향한 책임론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정청래 지도부를 겨냥한 비판이 호남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제기된 만큼 지방선거 이후 당대표 선거 국면에서 당내 권력구도 재편 논의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그동안 수면 아래에 있던 호남 민심의 불만이 선거를 계기로 한꺼번에 표출되는 양상"이라며 “향후 당 지도부를 둘러싼 내부 갈등이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민형배,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40년 만의 통합시대 개막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전두환 군사정권 시절 행정구역 분리 이후 40여 년 만에 이뤄진 전남·광주 통합의 첫 수장을 뽑는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후보가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에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광주와 전남의 역사적 재통합과 새로운 광역행정체제 출범을 알리는 상징적 선거로 평가받으며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민 당선자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이번 선거를 '40년 만의 원상회복'이자 '광주·전남 공동번영의 출발점'으로 규정하며 통합특별시 비전을 제시해 왔다.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도 '전남광주 시민주권정부' 수립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새로운 행정 모델과 발전 전략을 제안했다. 특히 국토 남부 신산업 수도 구축, 공공기관 이전 확대, 인공지능(AI)과 재생에너지를 결합한 초광역 산업경제권 조성, 시민 참여를 제도화한 시민주권정부 구축 등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하며 통합특별시의 미래 청사진을 설명하는 데 주력했다. 치열했던 민주당 경선에서 민 당선자는 광주 광산구청장과 청와대 비서관, 재선 국회의원을 거치며 쌓은 지방행정과 중앙정치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결국 경쟁 후보였던 김영록 후보를 제치고 최종 후보로 선출되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당시 그는 “전남광주 시민주권정부를 확실히 세우겠다"며 통합특별시 출범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본선 선거운동 기간에는 광주와 전남 전역을 누비며 민생 현장을 집중적으로 찾았다. 광주 5개 자치구를 시작으로 해남, 진도, 완도, 강진 등 서남권과 순천, 광양, 구례, 여수 등 동부권을 잇달아 방문하며 시장과 골목상권, 산업현장, 농어촌 지역을 직접 돌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선거운동 초반 5일 동안에만 1400㎞가 넘는 거리를 이동하는 강행군을 이어가며 지역 곳곳을 훑었다. 특히 지역소멸 위기 극복과 국가균형발전, 산업구조 전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주요 화두로 내세우며 통합특별시의 미래 비전을 설명하는 데 집중했다. 순천·광양·여수 등 동부권에서는 첨단산업과 관광·생태 자원을 연계한 성장 전략을, 서남권에서는 농수산업 경쟁력 강화와 생활경제 회복 방안을 제시하며 지역별 맞춤형 발전 구상을 내놓았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민 당선자는 “전두환 군사독재가 갈라놓았던 광주와 전남이 40년 만에 원상회복하는 선거다. 40년 만에 5·18이 완성되는 길로 나아가고 있다"며 “전남광주가 새롭게 도약하는 전환의 시간, 이 역사적인 선거를 승리로 이끄신 여러분이 바로 주인공"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전 선거와 달리 민주당을 흉보는 시민들이 현저히 줄었다. 그것은 그동안 서러웠던 역사를 끝내고 새로운 성장과 도약의 시대로 나아가자는 기대와 열망이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함께 손 맞잡고 도약의 시대, 성장의 시대, 지역주도 성장의 모델이 되는 전남광주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민 당선자는 또 “투표율도 높아졌고, 득표율도 예측상 광역에서 1위"라며 “여러분들의 기대와 지지, 열망을 잊지 않고 그것을 자양분 삼아 이제부터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세계적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분골쇄신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광주 통합이라는 역사적 변화 속에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민 당선자는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을 맡아 새로운 행정체제 구축과 지역발전 모델 정립이라는 중책을 수행하게 됐다. 특히 광주와 전남의 행정 통합이 단순한 제도 통합을 넘어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주도 성장의 성공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 당선자는 전남 해남 출신으로 언론인과 시민사회 활동가, 지방행정가, 국회의원을 두루 거친 대표적인 호남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전남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1988년 전남일보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해 12년 동안 지역 현장을 누볐으며, 이후 참여자치21 공동대표 등 시민사회 활동을 거쳐 참여정부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을 역임했다. 2010년 광주 광산구청장에 당선되며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한 그는 2014년 재선에 성공해 8년간 광산구정을 이끌었다. 이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과 사회정책비서관을 거쳐 2020년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2024년 재선에 성공하며 광주 유일의 재선 국회의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기자에서 시민운동가, 청와대 비서관, 재선 구청장, 재선 국회의원을 거쳐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에 오른 민 당선자는 이제 40년 만의 광주·전남 통합이라는 역사적 과제를 현실로 완성해야 하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40년 만의 행정통합 첫 투표…기대보다 냉랭했던 전남광주 민심[6·3 투표 이모저모]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가 3일 오전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40년 만에 행정통합을 이룬 전남광주특별시의 첫 선거 현장에서는 기대와 설렘보다는 냉랭한 민심과 정치 불신이 곳곳에서 감지됐다. 특히 이번 선거는 광주와 전남이 행정통합을 이룬 이후 처음 치러지는 역사적 선거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지만, 정작 유권자들의 체감 분위기는 기대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이날 광주와 전남 각 지역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투표장을 찾은 시민들 사이에서는 “찍을 사람이 없다", “누가 돼도 달라질 것이 없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광주 북구의 한 투표소에서 만난 김철민(43)씨는 “행정통합이라는 큰 변화가 시작됐는데 후보들이 지역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겠다는 비전은 잘 보이지 않았다"며 “결국 정당만 보고 투표해야 하는 지역 정치 지형이 안타깝다 "고 말했다. 전남 목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최경진(53)씨는 “선거철만 되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공약이 넘쳐나지만 정작 상인들이 느끼는 현실은 갈수록 더 어렵다"며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고 말했다. 청년층의 냉소도 적지 않았다. 광주 조선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한 대학생은 “후보자 토론회와 선거공보물을 모두 살펴봤지만 차별화된 정책을 찾기 어려웠다"며 “청년 일자리와 주거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 후보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학생은 “후보 개인보다 정당 공천 여부가 선거 결과를 결정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보니 투표 효능감을 느끼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 논란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유권자들은 경선 과정의 투명성 부족을 지적하며 “누가 어떤 기준으로 후보가 됐는지 알기 어려웠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없는 깜깜이 경선이었다"는 불만을 나타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민주당 강세 지역인 전남광주의 특수성이 오히려 유권자들의 정치적 피로감을 키우고 투표를 기피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광주 북구 연제동에서 만난 한 시민은 “본선보다 경선이 더 중요해진 구조 속에서 일반 시민들은 소외됐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선거가 끝난 뒤에도 정치권이 왜 투표율이 낮아지는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투표장을 찾은 시민들 가운데는 변화에 대한 기대도 적지 않았다. 70대 여성 유권자는 “불만이 있더라도 투표는 해야 한다"며 “행정통합 이후 첫 지도부를 뽑는 선거인 만큼 지역 발전을 위해 책임 있게 선택했다"고 말했다. 40년 만의 행정통합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안고 치러진 지방선거. 투표함에 담긴 민심은 단순한 당락을 넘어 지역 정치의 변화와 유권자들의 정치 불신, 그리고 새로운 통합도시에 대한 기대와 주문을 함께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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