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왼쪽 네 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정승일(// 일곱 번째) 한국전력공사 사장, 이상훈(// 여덟 번째)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이 시민단체 대표들과 4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효율혁신 발대식’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이원희 기자 |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정부가 시민단체 등과 함께 전력 소비 줄이기에 나섰다. 이웃보다 전기를 덜 쓰면 그만큼 현금으로 지급하는 ‘에너지캐시백’ 사업을 이달부터 전국으로 확대했다.
에너지캐시백 사업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세종시, 전남 나주시, 충북 진천군 등 3곳에서 시범 시행됐다.
정부와 시민단체가 손 잡고 전력 소비 감축에 나선 것은 올해 여름 더위로 예상되는 역대급 전력수요량에 적극 대응하는 방안 중 하나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여름철 전력수급대책 시행 첫날인 4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효율혁신 발대식’을 열고 에너지캐시백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발대식에서는 ‘지구를 아끼는 우리는 NZ(Net-Zero) 세대’라는 슬로건으로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에너지시민연대 등 시민단체와 지방자치단체, 대학생 기자단, 일반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에너지캐시백 사업은 주변 아파트 단지나 가구보다 평균 전기 사용량이 적으면 그만큼 현금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전체 참여 세대와 단지의 평균치보다 절감률이 높은 세대와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해당 절감량에 상응하는 에너지캐시백을 6개월 단위로 지급한다.
단지의 경우 절감량에 해당하는 구간별로 20만원에서 400만원까지, 세대의 경우 절감량 1kWh당 30원의 캐시백을 지급받는다.
지난 2~5월 넉 달간 세종·나주·진천 등 3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실시됐고 이날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세대와 아파트 단지는 ‘한전 에너지마켓플레이스’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4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효율혁신 발대식’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이원희 기자 |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에너지캐시백 사업은 전력공급 비용 대비 효과적이고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실현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며 새로운 에너지 소비혁신 문화를 만드는 1석 3조(一石三鳥)의 효과가 있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산업부는 오는 9월 8일까지 운영하는 여름철 전력수급대책 기간 △공공기관 에너지절약 선도 △적정온도(26도) 지키기 △여름철 전기절약 3·3·3 봉사 프로그램 △국민 참여 챌린지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여름철 전기절약 3·3·3 봉사 프로그램은 3개월(7~9월)간 3가지 전기절약 활동(절약실천·이웃 홍보·절감량 확인)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 전기 사용량 절감 시 봉사 시간 월 4시간을 인정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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