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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영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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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LS산전, 수주로 확인되고 있는 융합사업부 성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9.06 11:26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LS산전은 에너지효율화를 위한 공장 자동화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기업으로 기업들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증설로 재차 주목받고 있다. 특히 ESS가 포함된 융합사업부의 실적 개선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 HVDC·철도시스템의 경쟁력…대북 관련 인프라 구축 수혜 기대

증시에서 LS산전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은 ESS와 HVDC(고압직류송전), 철도시스템이다.

HVDC와 철도시스템에 대해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대북 관련 인프라 구축 가능성 때문이다.

키움증권은 앞으로 남북 전력인프라 협력과 동북아 슈퍼그리드의 핵심기술이 될 HVDC 분야에서 LS산전이 앞선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호·통신·전력의 철도시스템은 관련 분야 국내 1위 업체로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의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HVDC는 연초 동해안 프로젝트에 이어 조만간 서해안 2차 프로젝트 수주도 기대됨에 따라 매출액이 올해 200억원에서 내년 700억원으로 신장해 전력인프라의 지속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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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키움증권)


◇ ESS 수주의 지속적인 증가…전력 수요 관리를 위한 정책적 지원 계속


LS산전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는 것은 융합사업부, ESS 사업의 성장이다.

LS산전은 올들어 삼양그룹과 LS-니꼬동제련, 세아그룹 등 피크 저감용 ESS 프로젝트 수주했는데 수주 규모는 국내 ESS시장 내에서 점유율 10%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NH투자증권은 올 여름 최대 전력이 당초 전망치를 초과했기 때문에 정부는 내년에도 수요관리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ESS 보급 확대를 위한 정책적인 지원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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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NH투자증권)


2분기는 ESS 매출 성장으로 융합사업부가 흑자전환 했으며 하반기에도 ESS 매출 성장이 계속되며 수주잔고는 1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사기간이 4개월~6개월인 점을 고려한다면 매출은 8월부터 11월까지 대규모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 올해, 에너지 신사업 뚜렷한 성과 기대…신재생에너지의 중장기 성장성 주목

KTB투자증권은 LS산전에 대해 신재생에너지 시대에 준비된 업체로 평가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국내 IT기업의 설비 증설 둔화로 따른 전력인프라 사업부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동화와 융합 사업부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ESS 부문에서는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국내 ESS 시장은 향후 태양광 연계용 ESS를 중심으로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임야 태양광 가중치 하락으로 소규모 태양광 사업들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공기관 중심의 대규모 사업들이 이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몇 년간 수익이 발생하지 않았던 신재생에너지와 HVDC 등에서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는 의미다. 따라서 단기적인 실적보다는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해야 할 시점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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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KTB투자증권)


◇ 전력기기·자동화 통한 안정적 성장…에너지효율화 신사업 성장 본격화


LS산전은 지난 1974년에 설립된 전력시스템과 자동화기기 전문기업으로 여러 차례의 계열사 합병과 영업양수도를 통해 전력과 자동화, 금속 부문으로 체제가 구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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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반기보고서)


매출 비중은 지난 2분기를 기준으로 전력사업부가 전체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자동화시스템과 에너지효율화의 자동화사업부는 21%를 기록했다. 전력기기와 자동화는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꾸준한 교체 수요가 발생하면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LS산전은 HVDC(고압직류송전) 기술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이 기술을 통해 전력 변환과 송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력 손실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에너지 효율화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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