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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영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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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인바디, ‘저평가’라는 공감대가 필요하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8.17 08:52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인바디는 고마진 제품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 성장이 이어지면서 최근 주가 수준이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늘어나고 있다. 기업 펀더멘털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면 향후 해외 매출 성장과 제품 다각화에 대한 증시 참여자들의 확신이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실적

▲인바디 2분기 실적 (자료=전자공시시스템)


◇ 2분기 예상을 웃돈 실적…해외 확대·다각화·고마진 순항 중

인바디의 지난 2분기 실적은 시장예상을 소폭 웃돌았다고 평가된다. 매출은 252억원, 영업이익은 66억원 기록했다. 이번 분기에서는 가정용 인바디 제품과 국내에서의 매출성장이 20%이상 나온 것도 특징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인바디의 외형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반면 주가는 그동안 조정 받았음을 주목하자는 시각이다.

법인화에 성공한 미국과 중국, 일본에서 매년 20~30% 가량의 고성장을 지속되고 있고 유럽과 아시아지역에서도 3대 법인 지역수준의 성장스토리를 기대하고 있다.

인바디는 매출 8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지역별 침투율은 5~30%에 불과하며 체성분 분석이 생소하다는 점에서 대리점 방식보다 직접 영업방식이 효과적인 관계로 법인 매출비중이 75%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매출추이_미래

▲자료=미래에셋대우


여기에 의료기기 영역을 혈압계와 신장계 등으로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는데 인바디의 혈압계가 유럽 고혈압학회 임상시험을 통과함에 따라 해외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체성분 데이터를 이용해 데이터 기반 서비스로 사업영역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주요 고객이 B2B 중심으로 인바디제품을 통해 주가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만큼 인바디는 고마진 정책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품목별매출_미래대우

▲자료=미래에셋대우


◇ 지속적으로 주목받는 해외 성장성…직접영업망 확대·B2B전략 주목

키움증권에서도 인바디의 해외 성장성을 주목하고 있다.

주력제품인 전문가용 인바디 제품은 국내에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았고 제품 기술력이 해외에서도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 피트니스센터를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진 것과는 달리 해외에서는 병원이나 건강보조식품 판매처에서 매출이 먼저 발생했다. 특히 작년부터 스포츠 관련 업종에서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며 병원보다는 스포츠 관련 구매자에 대한 접근 진입장벽은 낮고 시장이 더욱 넓다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인바디

▲인바디의 제품들 (자료=인바디)


신한금융투자는 인바다의 올해 매출은 1041억원, 영업이익 279억원으로 작년보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10%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용 인바디 매출은 771억원으로 작년보다 13% 이상의 성장을, 확장사업인 혈압계 매출액은 82억원으로 작년보다 56%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 의료기기 정책 변화도 긍정적…안정성 우려가 적은 분야 관심 지속될 듯

한편 의료기기에 대한 정책변화도 증권가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 7월19일 의료기기분야의 규제혁신과 산업육성 방안이 발표되었으며 핵심은 ‘사후평가방식’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의료기기에 대한 규제가 합리화 방향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료기기 산업 전반에 대한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는 지양할 필요가 있지만 안정성 우려가 비교적 적은 분야는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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