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사무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한국GM은 7일 오후 사무직 직원들과 일부 생산 분야 감독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한다고 공지했다. 신청은 이날부터 28일까지이며 생산직 인원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국GM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 신청 접수는 회사의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경쟁력 확보와 조직의 민첩성 및 효율성 제고 차원"이라며 "직원들에게는 경력 전환을 포함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은 희망퇴직자들에게 퇴직금과 별도로 입사한 연도에 따라 최대 3년치 임금에 해당하는 규모의 위로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1천만원 상당의 차량(한국GM제품) 할인권을 제공하고 자녀가 학교에 다닐 경우 최대 2년치의 학자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GM은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경쟁 격화와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 시장 단계적 철수 방침 등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 구조를 효율화하기로 하고 희망퇴직 접수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12년에도 두차례 사무직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도 했던 한국GM은 지난해 말 세르지오 호샤 사장이 직원들과의 정례 웹채팅에서 올해 1분기 안에 사무직 희망퇴직을 받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생산직 근로자의 경우, 앞으로도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