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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코로나19 덮친 '칠레·페루'에 탄력대출제도 승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5.30 09:10
IMF

▲IMF 본부.(사진=게티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남미 칠레와 페루가 국제통화기금(IMF)의 탄력대출제도(FCL·Flexible Credit Line)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IMF는 29일(현지시간) 이사회가 칠레에 2년간 239억3000만 달러(약 29조6000억원) 규모의 FCL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엔 페루도 IMF로부터 2년간 110억 달러(약 13조6000억원) 규모의 FCL을 승인받았다.

FCL은 ‘신축적 신용공여제도’라고도 불린다. 상대적으로 재정 상태가 건전한 국가가 일시적으로 자금이 필요해졌을 때 IMF에서 필요한 만큼 돈을 빌릴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2009년 제도 도입 이후 멕시코, 콜롬비아, 폴란드 3개국만이 이용했는데, 실제 대출을 집행하지는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 충격이 불가피한 페루와 칠레도 예방 차원에서 FCL을 확보했다.

IMF는 "칠레의 강력한 정책과 경제 성과, 제도가 최근의 충격 여파를 흡수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FCL이 코로나19 위기로부터 나올 수 있는 리스크에 맞서 귀중한 보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루에 대해서도 "당국이 엄격한 봉쇄 조치를 시행하고 사회경제적 여파를 줄이기 위한 대규모 정책 패키지를 내놓는 등 (코로나19에) 결단력 있게 대응했다"며 "페루의 풍부한 재정 여력과 통화정책 신뢰성 덕분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페루와 칠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각각 14만8285명과 9만638명이다. 전 세계 11위, 13위 규모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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