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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약서 ‘발암 추정물질’ 검출…"31개 품목 제조 판매 금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5.26 13:38
[에너지경제신문 이나경 기자] 국내에 유통되는 ‘메트포르민’ 성분의 당뇨병 치료제 31개서 발암 추정 물질이 검출돼 판매 중지됐다. 다만 이들 31개 품목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메트포르민의 국내 유통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을 모두 수거 및 검사한 결과 완제의약품 288개 중 31개에서 발암 추정물질인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가 관리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의 제조·판매를 잠정 중지하고 처방을 제한했다.

다만 식약처는 NDMA가 검출된 31개 품목을 복용했더라도 인체에 위해를 끼쳤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했다.

실제 식약처의 인체영향평가결과 이 약물을 복용해 추가로 암에 걸릴 확률은 ‘10만명 중 0.21명’이었다.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에서는 10만명 중 1명에서 추가로 암이 발생할 경우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보고있다. 이는 해당 의약품을 복용한 환자가 자연 발생적인 암 외에 추가로 안 걸려도 될 암에 걸릴 가능성은 무시할 만한 정도로 매우 낮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의·약사 상담 없이 임의로 해당 당뇨병 치료제 복용을 중단하지는 말라고 당부했다.


이나경 기자 nak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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