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IBK투자증권) |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투자증권은 SK(034730)에 대해 SK E&S 등 비상장 계열사 4곳을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SK는 1분기 연결 실적으로 매출 감소와 함께 적자를 기록했다"며 "저유가로 인해 계열사 SK이노베이션의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형편없이 낮은 유가는 이노베이션 뿐만 아니라 SK E&S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2분기에도 완전한 회복은 어렵겠지만 코로나19가 글로벌로 확산돼 수요와 생산이 모두 차질을 빚는 만큼 전분기보다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실적 기여도는 주력 계열사보다 낮지만 배당금에서 기여도가 가장 높은 SK E&S, 그룹의 성장동력으로 자리를 확실히 잡은 SK바이오팜과 SK팜테코, M&A의 능력과 효과를 보여준 SK실트론이 SK그룹의 비상장 계열사 중 주목받는 기업들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가 하락으로 SMP도 하락하여 1분기 실적이 다소 저조한 SK E&S는 LNG를 자체 조달하기 때문에 수익구조가 안정적이다"며 "설비 능력을 확대해 온 실트론은 늘어난 감가상각비가 수익성 부담 요인이지만, 그룹내 시너지 효과와 장기 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사업의 안정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바이오팜은 신약 개발 성공 사례가 추가 성공으로 이어질 밑거름이 되고, 팜테코는 미국에 생산 거점을 둔 의약품 생산업체로 신약을 출시한 계열사의 긍정적인 영향을 직간접으로 받게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주주가치 제고 이슈도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SK E&S의 차이나가스홀딩스 지분 매각 차익 1조2000억원에 바이오팜 주식 상장에 따른 구주 매각자금 3070억원(공모가액 최상단 기준)으로 실적 부진에 따른 주주환원 걱정을 일시에 해소했다"며 "뿐만 아니라 실트론, 팜테코, E&S까지 주식을 상장할 수 있는 계열사가 줄을 잇고 있어 SK는 가치가 상승할 잠재적 이슈가 많은 지주회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