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한국철도(코레일)가 해외입국자 전용 KTX 칸과 공항버스 운행을 시작한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프랑크푸르트발 입국자들이 해외입국자 전용 버스를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 |
한국시간으로 29일 오전 4시30분 현재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3만249명으로 3만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가 1만23명으로 전 세계 사망자의 3분의 1에 달했다. 이탈리아는 전날 대비 사망자만 889명 증가하며 1만명을 넘어섰다.
이어 스페인이 5812명, 중국이 3299명이었다.
이란과 프랑스는 각각 2천500여명과 2천300여명으로 뒤를 이었고 미국은 1891명으로 집계됐다.
한국 사망자는 144명으로 집계된 상태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상 전 세계 확진자 수는 65만명에 육박했다. 미국이 11만554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탈리아 9만2472명, 중국 8만1999명, 스페인 7만2248명, 독일 5만6202명 순이었다.
특히 미국은 전날 코로나19 환자 1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하루 만에 다시 11만명을 돌파했다.
CNN은 "뉴욕주는 코로나19 환자 수가 정점에 도달하기까지 몇주 더 걸릴지 모르며, 다른 주에서도 환자가 급증할 조짐"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가 1000명을 넘은 주는 뉴욕, 캘리포니아, 워싱턴, 루이지애나, 미시간, 일리노이, 인디애나 등 17곳을 기록했다.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등 인구가 밀집한 동·서부 연안 도시뿐만 아니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테네시주 멤피스, 테네시주 밀워키, 아칸소주의 파인블러프 등 내륙지역으로도 코로나19 환자가 광범위하게 번지고 있다.
뉴욕주의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더욱 강력한 억제 카드를 만지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주와 뉴저지주, 코네티컷주를 언급하며 단기간 강제격리 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나는 지금 그것(강제격리)을 고려하고 있다. 우리가 그것을 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지만, 오늘 그것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기간, 뉴욕에 2주, 아마 뉴저지, 코네티컷의 특정 지역"이라고 말했다.
발병 초기에는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하다가 최근에는 미국과 유럽에서 급증세를 보였으며 지난 26일에는 미국이 확진자 수 1위로 올라섰다.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