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웰시티 자이 조감도(사진=신영) |
[에너지경제신문 신준혁 기자] 최근 아파트 공급이 대거 이뤄지면서 건설사 간 ‘퍼스트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처음 선보이는 브랜드나 평면, 특화설계 등 최초 타이틀을 내세워 시장 선점과 고객 확보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 봄철(3~5월) 전국에서 11만 가구 이상이 분양을 시작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 한물량이다.
최초 타이틀을 내 건 단지는 택지지구나 신도시 내 마수걸이 지역을 중심에서 나타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평면이나 시스템, 커뮤니티 등 인근 지역에서 보기 드문 상품 특장점을 부각해 수요층을 이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대전 유성구에 처음 공급된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인 ‘대전 아이파크 시티’는 지난해 3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74.5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전북 전주시에서 처음 분양한 한화건설의 포레나 브랜드 아파트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 역시 평균 61.6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대림산업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자동 공기질 관리 시스템인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이 적용된 경기 하남시 ‘감일 에코앤 e편한세상’은 평균 63.0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9월 분양한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는 포스코건설만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아이큐홈’(AiQ home)이 부산 최초로 적용됐으며 평균 38.16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상반기 분양시장에서도 최초 타이틀을 내세운 아파트 공급이 이어진다.
한화건설은 부산광역시 북구 덕천2-1구역 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한화 포레나 부산덕천’의 사이버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돌입했다. 단지는 부산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포레나 브랜드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636가구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은 3월 인천광역시 부평구 백운2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부평’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46~84㎡, 총 1409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83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부평구 내 처음으로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다.
GS건설은 3월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 일원에 ‘속초 디오션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3층, 3개동, 전용면적 84~131㎡, 총 454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이 단지는 속초에서 가장 높은 최고 43층으로 조성되는 만큼 속초시 최초로 스카이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된다.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오는 4월 인천광역시 서구 백석동 일원에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0층, 총 4,805가구 규모다.국내 최초로 LG전자와의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단지 내 수질관리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도입된다.
신영은 5월 울산광역시 동구 서부동 일원에 ‘울산 지웰시티 자이’를 분양한다. 단지는 총 2개로 이뤄지며 지하 5층~지상 최고 37층 18개동 전용면적 59~107㎡ 총 268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울산 동구 내 첫 자이 브랜드 아파트로 공급된다. 여기에 울산시 최초로 미니카약물놀이터가 각 단지에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