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 조감도(사진=유림E&C) |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아파트 청약 업무가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이관되면서 설 이후부터 본격적인 봄 분양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특히 2~3월에는 청약 업무 이관으로 인해 분양시기를 저울질하던 각 건설사들이 공급을 풀고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인 4월 28일 이전에 분양을 서두르는 곳들이 있어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가 설 이후 봄 분양시장의 분양물량을 조사한 결과 올해 2~3월 전국 총 5만5149가구가 분양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총 1만4087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인천 7389가구 △대구 6094가구 △경남 5332가구 △서울 4940가구 △광주 3911가구 △부산 2949가구 △울산 2687가구 순이다.
지자체별로는 △수원 4921가구 △인천 부평 2968가구 △대구 중구 2848가구 △울산 동구 2687가구 △창원 2583가구 △대전 유성 2285가구 △부산 사상 1962가구 등의 순으로 분양예정 물량이 많다.
실수요자의 경우 ‘8.12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와 ‘12.16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등 부동산 대책 이후 수요가 몰린 지역에서 선보이는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을 전망이다.
청약 성적이 좋았던 지역들의 경우 정부의 강력한 청약규제와 대출규제에도 불구하고 불황에도 수요가 많아 환금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8.12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발표 이후 이달 21일까지 1순위 청약자들이 가장 몰린 지역을 살펴보면 △서울 24만4602명 △경기 21만4450명 △인천 20만3463명 △광주 14만2845명 △대전 12만7924명 △대구 11만8901명 순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이 지역들의 경우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청약 수요가 몰릴 만큼 설 이후에도 분양시장이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