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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청와대에 따르면 국민과의 대화 때에는 1만842명의 참여 신청자로부터 2만786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청와대는 특히 정책 제안 내용을 14개 분야로 분류해 홈페이지에 답변을 게시했다.
신청 의견 가운데 절반이 넘는 62.4%가 각종 정책에 대한 제안 및 개선 요청이었다. 대통령의 선정(善政)을 기원하는 내용은 24.9%였다.
신청의견 유형별로는 검찰·법원 개혁을 포함한 사법분야 의견이 15.6%로 가장 많았으며, 일자리 문제 해결을 비롯한 고용·노동 분야 의견이 15.4%로 그다음이었다.
이어 보건복지 분야(12.2%), 국방·보훈·통일 분야(10.6%), 경제·금융·기업 분야(10.2%), 교육 분야(8.0%) 등이 뒤를 이었다.
신청 의견 분포는 연령별로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청와대는 "10대는 교육, 20·40대는 고용·노동, 30대는 보건·복지, 50·60대는 사법, 70대는 국방·보훈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사법분야에 대해 "최근 검찰 수사의 불공정 논란, 피의사실 공표로 인한 인권침해 우려 등으로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흔들리게 됐다"며 "불가역적이고도 가시적인 검찰개혁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국민과의 대화는 작년 생방송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다시 시작된 것"이라며 "국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가 확실한 변화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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