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1 (사진=애플) |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중국의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BOE가 삼성에 이어 애플의 두 번째 OLED 공급업체가 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23일 패턴틀리 애플 등 외신들은 "BOE은 2021년까지 4500만개 이상의 OLED 패널을 애플에 공급할 수도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는 2021년이면 BOE가 LG디스플레이를 꺾고 삼성에 이어 두 번째 큰 애플 OLED 디스플레이 공급업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BOE도 급격하게 OLED 생산능력을 키우려하고 있다. BOE는 최근 LCD패널 투자 및 생산을 중단하고 OLED 패널 생산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올해 안에 3개의 OLED 생산라인을 완성하고 지금보다 2배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이 계획이 착실하게 진행된다면 BOE는 올해 안에 연간 7천만개 이상의 OLED 디스플레이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업계에서는 BOE가 이미 화웨이, 오포, 비보 등 다양한 업체에 OLED를 공급하고 있고 여기에 애플까지 추가하게 된다면 BOE의 OLED 집중 승부수는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BOE의 이런 급격한 부상이 LG디스플레이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애플에 OLED를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그 비중이 아직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OLED로의 대대적인 전환을 진행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중국업체의 거센 추격이 시작되면서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