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아자동차) |
기아차 노조는 13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 결과 2만7천50명 가운데 찬성 1만1천864명(43.9%), 반대 1만5천159명(56%)으로 집계돼 부결했다고 밝혔다.
기아차 노사는 이달 10일 소하리 공장에서 진행된 16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4만원(호봉승급 포함) 인상, 성과· 격려금 150% + 320만원(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포함) 등을 골자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에는 완성차 생산라인 근무자 사기증진을 위해 라인수당을 일부 올리고 사회공헌기금 30억원을 출연하는 방안도 담겼다.
노사는 6월 13일 상견례 이후 매주 2∼3회 교섭을 벌였다. 이 과정에 노조 집행부 임기 만료로 새 노조 집행부가 선출됐으며 11월 26일 교섭을 재개해서 2주일 만에 합의에 도달했다.
그러나 이날 노조가 해당 합의안에 만족하지 못하면서 노사는 향후 일정을 조율하고 수정된 합의안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 측은 "잠정합의안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조합원들의 의견이 투표로 반영된 것 같다"며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