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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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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쫓는 화웨이…스마트폰 점유율 격차 ‘3%p 불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12.12 16:01

▲사진=플리커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 삼성전자와 2위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 격차가 3%포인트 수준까지 좁혀졌다.

1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3억 230만 대를 출하해 21.3%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2억 9130만 대(시장 점유율 20.3%)보다 출하량과 점유율 모두 확대된 것이다. 특히 출하량은 3억 대 수준을 회복했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2억 5100만 대를 출하해 점유율 17.7%로 2위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화웨이는 2017년 1억 5300만 대(10.1%), 지난해 2억 580만 대(14.4%)에 이어 올해도 출하량을 5000만 대 가까이 늘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화웨이 간 점유율 차이는 지난해 5.9%포인트에서 올해 3.6%포인트 차로 줄어들 전망이다. 3위인 애플은 올해 출하량 2억 대가 무너지며 1억 9310만 대(13.6%)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화웨이의 이 같은 성장은 최근 지속되고 있는 미국의 제재에 따라 이에 ‘맞대응’하는 차원에서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내수 시장에서 판매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화웨이가 내년에도 이 같은 성과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들은 미·중 무역 분쟁과 화웨이 제재가 지속되면 화웨이는 내년 출하량과 점유율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밖의 시장에서 한계가 명확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SA는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삼성전자가 내년 3억 1330만 대(22.9%)를 출하해 점유율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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