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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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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대 가전쇼 'CES' 한달 앞…2020년 키워드·관전 포인트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12.09 15:43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9’ 삼성전자 전시관 입구에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지상 최대 가전쇼로 불리는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CES 주최 측인 미국 소비자가전협회(CTA)는 5세대(5G) 이동통신과 사물인터넷(IoT), 모빌리티를 2020년대 첫 CES의 화두로 던졌다. 세계 전자업계는 2020년대가 이들 분야에서 기술의 급진전이 이뤄지는 중요한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 CES 2020 화두는 5G·IoT·모빌리티

9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0이 개막한다. CES는 세계 전자업계의 ‘입춘’ 격이다. 해마다 열리는 여러 전자·IT 전시회 가운데 가장 먼저 열린다는 점에서 뿐만 아니라 각 업체들이 개발한 신제품을 이 전시회에서 세상에 첫선을 보인다는 점에서도 입춘으로 비유된다. 내년 열릴 CES에서도 신기술이 적용된 전자제품은 물론 전혀 새로운 개념의 기기들이 선보여 관람객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CES 2020에서는 5G와 IoT, 모빌리티 등이 주요 주제로 등장한다. CTA 측은 5G와 이를 기반으로 한 IoT, 스마트시티 등을 소개하는 콘퍼런스를 4일 동안 열리는 CES 2020에 22개를 마련했다. 하루에 5개 이상 꼴로 5G 관련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셈이다.

특히 이번 CES에서는 5G와 IoT, AI, 교통과 모빌리티, 에너지, 보건과 공공 안전, 데이터 분석 등의 생태계로 연결된 스마트시티를 구현한 모습이 별도 구역에 마련되는 등 스마트시티도 주요 의제로 소개된다. 지난 전시회와 달리 보다 일상 속에 스며들고 있는 5G 관련 혁신 기술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이다.

실제 5G는 IoT와 AI, 자율주행 자동차와 로봇 등 모빌리티, 이를 망라한 스마트시티를 구현하는 데 필수적이다. 무엇보다 빠른 속도로 여러 모바일 기기의 빠른 연결을 가능케 한다. 5G 네트워크는 시속 500㎞에 육박한다. 4G 네트워크가 시간당 350㎞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1.5배 정도 빠른 것이다. 이런 장점 덕분에 4G 연결망에서는 ㎢당 10만여 개의 IoT 기기를 연동시킬 수 있는 반면 5G에서는 ㎢당 100만여 개의 IoT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 국내 가전 기업 총출동…‘한류 열풍’ 예고

이번 CES에서도 국내 기업은 ‘한류’ 열풍을 이어간다. 삼성전자는 3369㎡의 전시 공간을 마련해 미래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AI 스피커 ‘갤럭시 홈 미니’, 홈 IoT 기능을 강화한 냉장고와 TV 제품 등을 선보인다. 특히 소비자가전(CE)부문장 김현석 사장이 기조 연설에 나선다. 삼성 경영진이 기조 연설에 나선 건 2016년 홍원표 삼성SDS 사장 이후 4년만이다.

LG전자는 강화된 AI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19’에서 공개한 공간 가전을 주제로 ‘씽큐’ 등 향상된 기술력을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들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웅진코웨이, 바디프랜드 등 중견 가전업체도 참가해 내년을 준비한다. 스타트업 중에서는 삼성전자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출신 기업들도 다수 참가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2020년대 첫 CES를 통해 부푼 꿈을 안고 참가한 국내 기업들의 풍성한 수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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