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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임단협 본격화…노조 시급 1만 원 인상 요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11.18 16:46
홈플러스 로고

▲홈플러스 로고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홈플러스노사가 2020년 임금 단체협상(이하 임단협)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18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이하 마트노조)에 따르면 홈플러스와 홈플러스마트노조는 지난 14일 노동조합 회의실에서 2020년 임단협을 위한 1차 본교섭을 진행했다. 노조는 임단협에서 2020년 임금 요구안으로 기본급 기준 월 209만 원(시급 1만원)을 요구했다. 이는 기존 홈플러스 선임 기본급(176만500원)보다 18.5% 인상된 수치다.

홈플러스 노조 측은 "홈플러스는 매년 1200억 원 이상의 주식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이에 반해 급여 비중은 2018년 2388억 원, 2017년 2379억 원, 2016년 2132억 원, 2015년 2132억원으로 제자리 걸음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임단협 주요 요구안으로 처우 개선을 비롯해 매각에 대비한 고용안정,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 만들기,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익스프레스 주5일 근무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이번 교섭에서 마트노동자 5대 의제(육체노동과 감정노동, 저임금, 온갖 갑질, 고용불안 등)를 전면화해 마트노동자들의 처우 개선과 고용안정,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노조는 익스프레스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요구했다. 노조 측은 "홈플러스의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익스프레스 점포 중 대다수의 점포가 주 6일제 근무로 직원을 채용하려고 해도 신청자가 없어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며 주6일 근무제를 바꿔야한다고 주장했다.

홈플러스 노사는 앞서 2019년 임금교섭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1만50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근속 1년 이상인 1만5000여 비정규직 직원이 지난 7월 1일자로 정규직으로 전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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