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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바뀌는 아시아나항공...‘날개 마크’도 13년만에 변경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11.1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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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선정된 가운데 회사의 얼굴 역할을 해온 ‘날개 마크’도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이라는 사명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앞에 ‘HDC‘가 붙을 가능성도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HDC그룹은 올해 안에 금호그룹과 아시아나항공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고 이후 계열사 편입이 마무리되는 대로 새 브랜드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정몽규 회장은 전날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직후 실무진을 불러 새로운 아시아나항공의 브랜드 제작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1988년 창립 이후 2006년 초까지 색동저고리를 입은 여인을 형상화한 CI(기업 이미지)를 사용했다. 이후 2006년 2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창립 60년을 맞아 ’날개‘를 형상화한 그룹 통합 CI를 도입했다. 이때부터 아시아나항공의 브랜드 로고도 통합 CI로 바뀌었다.

아시아나항공은 2007년부터 통합 CI 소유권을 가진 금호산업과 ‘날개 마크‘ 사용에 대한 상표권 계약을 맺고 매년 계약을 갱신해왔다. 상표권 사용료는 월별 연결매출액의 0.2%이며, 월 단위로 사용료를 지급했다.

’아시아나항공‘ 사명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나항공이 그간 좋은 브랜드 가치를 쌓아왔기 때문에 (현재까지) 이름을 바꿀 생각은 없다"고 언급했다.

HDC그룹은 현재 별도의 이미지 로고없이 붉은 색의 ’HDC‘ 글자를 그룹 CI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지주사 출범 이후 현대산업개발그룹이던 그룹 명칭을 HDC그룹으로 바꾸면서 ’부동산114‘를 제외한 모든 계열사 사명에 ’HDC‘ 붙여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사명 앞에도 ‘HDC’가 붙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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