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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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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세계은행 이사국 만나…日 겨냥 ‘글로벌 가치사슬’ 언급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10.20 10:49


[에너제경제신문 신준혁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세계은행(WB) 이사국들과 만나 ‘글로벌 가치사슬’(GVC)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세계은행 개발위원회에서 "그간 세계경제 성장은 글로벌 가치사슬의 발달에 힘입었고 한국도 모범적 사례지만 최근 무역분쟁이 글로벌 가치사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가치사슬을 다시 활성화하려면 규칙기반 무역체계가 굳건히 자리 잡아야 하고 특히 경제 외적인 요인에 훼손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국이 타격을 받고 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풀인된다.

그는 "개발도상국의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기술혁신과 인적자본 개발 노력을 적극 지원해야 하고 소득불평등 등 부작용을 줄이려 포용성 확대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이날 진리췬(金立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총재와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계은행 개발위원회는 25개 이사국 대표로 구성되며 개발의제를 논의하는 자문기구다. 이번 회의 주제는 ‘글로벌 가치사슬 시대의 개발을 위한 무역’과 ‘일자리 및 경제구조 전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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