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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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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View] LNG 직수입 2022년 '1천만톤' 시대 연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8.20 23:31

작년 국내 LNG 총 수입물량 4401만톤 중 13.9% 직수입
현재 직수입 물량 801만톤…2022년 산업용 등 직수입 확대

▲2022년 국내 LNG 직수입 물량 규모가 1천만톤을 넘어설 전망이다.(사진은 SK E&S와 GS에너지가 직수입 LNG를 들여오는 보령 LNG터미널 건설현장 모습)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2022년 액화천연가스(LNG) 직수입 물량 규모가 1000만톤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데 이어 향후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이란 예측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LNG 직수입은 2015년부터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당시 국내 도입된 3336만톤의 LNG 도입물량 중 5.7%인 190만톤을 한국가스공사 이외 대량소비자들이 직수입했다. 이듬해에는 국내 총 LNG 수입물량 3345만톤 중 6.3%인 211만톤으로 직수입 물량이 늘어났다. 2017년 LNG 직수입 물량 비중은 전체의 12.3%로 전년 대비 두 배 가량 증가했다. 당시 국내 도입된 3753만톤의 LNG 가운데 461톤이 직수입됐다.

지난해 국내 LNG 총 도입물량은 4401만톤 규모다. 이 가운데 약 611만톤(13.9%)이 직수입 됐고 나머지 약 3790만톤은 가스공사가 도입했다. 2015~2018년 사이 천연가스 직수입 물량 비중은 5.7%, 6.3%, 12.3%, 13.9%로 3년 사이 8.2%p 증가한 셈이다.

LNG 직수입 물량규모는 앞으로도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게 업계와 정부 모두의 공통된 시각이다.

업계에 따르면 8월 현재 연간 약 801만톤의 LNG가 직수입 되고 있다. 올해 GS칼텍스가 여수공장 수소제조용 및 자체연료용으로 약 97만톤 규모의 LNG를 직수입하기 시작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청라인천복합발전소 연료용으로 2월부터 33만톤, 신평택화력도 LNG복합발전을 위해 7월부터 약 60만톤의 LNG를 직수입하기 시작했다. 올해 신규 직수입 LNG 규모는 총 190만톤 규모다.

2020년 이후부터는 그동안 LNG 직수입 사업을 주도해 온 대용량 발전사업자 이외에 소규모 산업용 수요자가 직수입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산업용의 경우 2018년부터 에쓰오일이 온산공장 수소제조용 및 자체연료용으로 비교적 물량규모가 큰 연간 약 83만톤 규모의 LNG를 직수입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내년부터는 SK에너지 울산공장 수소제조용 및 자제연료용 50만톤, 고려아연 자가발전용 28만톤 등 총 78만톤, 2021년 한화케미칼 여수공장 수소생산용으로 12만톤 규모의 LNG 추가 직수입을 앞두고 있다. 전체 LNG 직수입 물량은 2020년 879만톤, 2021년 891만톤으로 늘어나게 된다.

2022년에는 총 230만톤 규모의 LNG 추가 직수입이 예정돼 있다. SK E&S 여주복합발전용 80만톤, SK하이닉스 자가발전용 100만톤, 서부발전 김포열병합용 30만톤(잠정), 롯데BP화학 울산공장 수소제조용 20만톤 등이다. 전체 직수입 LNG 물량은 1121만톤에 이른다. 아직까지 직수입 또는 가스공사를 통한 장기계약방식 둘 중 도입방식을 결정하지 못한 서부발전 물량 30만톤을 제외하더라도 전체 직수입 LNG 물량은 1000만톤을 넘어서게 된다는 계산이다.

이후에도 LNG 직수입 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2023년 현대산업개발은 통영복합발전 연료로 연간 LNG 60만톤을 자체 건설 중인 통영LNG터미널을 통해 도입할 계획이다. 같은 해부터 남동발전 대구복합 40만톤(잠정), 남부발전 세종열병합 37만톤(잠정)도 LNG 직도입 대상이다.

SK가스는 2024년 울산복합발전 연료로 연간 80만톤의 LNG를 울산LNG터미널을 통해 도입할 예정이며, 동서발전의 음성복합발전 연료 LNG 80만톤(잠정)도 직수입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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