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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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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연봉' 정유사 직원, 올해 급여 17% 줄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8.15 08:37

에쓰오일은 23%나 감소

[에너지경제 신문 이석희 기자] 정유사 급여가 올해 큰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각 정유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에쓰오일, SK에너지, GS칼텍스의 정유 부문 올해 상반기 1인당 급여는 평균 6675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031만원)보다 17% 줄어든 수치이다. 에쓰오일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정유 부문 1인당 급여가 8054만원에서 올해 6166만원으로 23% 급격히 줄어들었다.

GS칼텍스 정유 부문 급여는 지난해 상반기 7140만원에서 올해 6160만원으로 역시 14%, SK에너지는 8900만원에서 7700만원으로 13%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유산업 실적이 나빠지면서 이러한 현상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정유 3사의 상반기 직원 급여에는 작년 실적을 반영해 책정된 성과급이 포함돼 있다. 급여에 실적이 반영되지 않은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올해 상반기 급여가 작년 동기(4600만원)와 큰 차이 없는 4700만원이었다.

앞서 정유업계가 지난해 4분기 대내외 환경 악화로 줄줄이 적자를 기록한 것이 이번 급여 급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 정유 4사는 지난해 4분기 석유 부문에서 일제히 적자를 내면서 총 영업손실이 1조원을 넘어섰다. 글로벌 정유사의 가동률 상승으로 인해 실적이 부진했고, 유가 급락 등으로 재고 관련 손실도 컸다는 게 당시 정유사 측 설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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