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이용율' 개선에도...한전, 2Q 영업손실 2986억 '적자 지속'

전지성 기자 jjs@ekn.kr 2019.08.14 16: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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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6871억원 대비 3885억원 개선...‘원전이용율 증가 영향’

한전, 여름철 판매량 증가 등에 따른 수익 증가로 3분기 실적개선 기대

전력업계 "누진제 완화, 한전공대 추진으로 실적개선 여력 부족"

▲한국전력.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전력(대표 김종갑)이 2019년 2분기 연결 기준 298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잠정)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 6871억원보다는 3885억원이 개선됐다. 원자력발전소 이용률 증가가 실적개선으로 이어졌다. 다만 2분기 누적 기준 영업손실은 92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손실규모가 증가했다.


◇ 적자폭 줄인 건 '원전이용률'

▲자료=한전


한전은 2분기 손실이 줄어든 이유로 "원전이용률 대폭 상승과 발전용 LNG가 하락 등으로 발전 자회사 연료비와 민간구입비가 0.5조원 감소했으며, 예방정비일수 증가로 하락했던 원전이용률이 대규모 예방정비의 종료로 82.8%까지 대폭 상승해 발전자회사의 연료비가 0.3조원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수천억 원대의 적자를 기록한 이유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봄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후발전기 가동중지와 예방 정비확대로 석탄화력발전 이용률이 낮았으며, 전기판매수익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가운데 여전히 높은 연료가로 인해 수익성이 나빴다"고 설명했다.


◇ 3분기 실적 개선 전망 '여름 전력판매수익 증가'


한전은 여름철 전력판매량 증가 등에 따른 전력판매수익 증가로 3분기 영업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계절별 손익 구조상 2분기는 판매단가가 가장 낮아 비수기에 해당하나, 3분기 실적은 여름철 냉방수요로 인한 판매량 증가와 높은 판매단가가 적용된다. 계절별 차등 요금체계 영향으로 일반적으로 가장 높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최근 국가간 무역분쟁 등으로 국내 경제성장률을 비롯해 국제금융시장과 원자재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재무 전망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경영환경 변화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한편, 설비 안전은 강화하되, 신기술 적용, 공사비 절감 등 재무개선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력업계에서는 여전히 한전의 경영이 위태롭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덕환 서강대 교수는 "원전 이용율이 원래수준이 됐음에도 적자라는 것은 한전이 지난 2년 반 동안 구조적으로 굉장히 취약해졌다는 반증"이라며 "3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여름에도 누진제 완화로 재무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기요금이 개선됐어야 하는데 계속 부담만 누적되고 있다. 또 한전공대도 강행하고 있어 실적이 개선될 여력이 부족하다"며 "이렇게 지속되면 결국 예방정비, 시설유지보수 등 예산을 줄이게 돼 기본적인 인프라의 문제가 커질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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