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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 회장 "영화 ‘기생충’ 문화로 국격 높였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7.24 11:06

▲이재현 CJ 회장.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이재현 CJ 회장이 최근 ‘기생충’이 이뤄낸 성과에 대해 "전 세계에 한국 영화의 위상과 가치를 알리고 문화로 국격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24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CJ ENM의 업무보고 과정에서 이 같이 소감을 밝히며 관련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문화가 없으면 나라가 없다’는 선대 회장님의 철학에 따라 국격을 높이기 위해 20여년간 어려움 속에서도 문화 산업에 투자했다"며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끼와 열정을 믿고 선택했던 그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생충’과 같이 최고로 잘 만들면 세계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다"며 "영화와 음악, 드라마 등 독보적 콘텐츠를 만드는데 주력해 전 세계인이 일상에서 한국 문화를 즐기게 하는 것이 나의 꿈"이라고 덧붙였다.

CJ ENM이 투자 배급한 영화 ‘기생충’은 올해 5월 한국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기세를 이어 지난 22일 국내 10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함께 인정받았다. 기생충은 전세계 203개국에 판매되면서 역대 한국영화 최다 해외 판매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CJ는 지난 1995년 신생 헐리우드 스튜디오였던 드림웍스에 투자하면서 영화 사업을 시작한 이후 칸 영화제에만 총 10편의 영화를 진출시키는 등 한국영화를 세계 시장에 알리는데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봉준호 감독과는 ‘살인의 추억’을 시작으로 기획 단계부터 세계시장을 염두에 두고 제작됐던 ‘설국열차’, 칸 영화제 수상의 영예를 안긴 ‘기생충’까지 총 4편의 작품을 함께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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