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한국인이 제일 선호하는 수산물은 고등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19일 발표한 ‘국민 생선 고등어의 경제학’에 따르면 지난 3월 1천명의 전국 성인 남녀 인구를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에서 ‘가장 좋아하는 수산물’ 항목에 12.3%가 고등어로 응답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19일 발표한 인포그래픽 ‘국민 생선 고등어의 경제학’에 따르면 올해 3월 전국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12.3%가 ‘가장 좋아하는 수산물’을 고등어로 꼽았다. 그 뒤로 오징어와 갈치가 각각 11.3%, 9.9%의 비중을 차지했다. 고등어는 과거 2017년과 2018년의 조사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수산물 1위를 차지했던 바 있어 이른바 ‘국민 생선’으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것이다. 통상 고등어는 수온 0~10도 맑은 물에서 살며 봄과 여름에는 수심이 얕은 곳, 겨울에는 깊은 곳으로 이동한다.
2017년 기준 수입량을 포함한 우리나라 고등어 소비량은 14만 4212톤으로 이를 환산하면 1인당 약 2.8kg을 소비한 셈이다. 국내 고등어 생산량은 11만 5913톤이며 연근해산이 11만5260톤으로 99.4%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양식(203톤)과 원양산(450톤)이다. 최근 10년간 국내 고등어 생산량은 연평균 평균 13만 5000톤으로 2008년에 19만 1573톤으로 가장 많았고 2010년에는 9만 9890톤으로 가장 적었다.
국내 생산량의 60%는 산지 위판장에서 가공업체로 보내져 사료나 미끼용(30%), 가공품이나 집단급식용 식자재(26%) 등으로 사용된다. 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전통시장, 대형 유통업체, 소매상에서 직접 구매하는 물량은 44%에 해당된다.
또한 국내 생산된 고등어 중 1만6653톤은 외국에 수출한 반면 노르웨이 등 외국산 수입의 경우 4만 9052톤으로 집계됐다.
수입 고등어는 노르웨이산이 대부분으로 2017년의 경우 81.2%를 차지했고 그 뒤로는 페루산 10.4%, 중국산 4.6%, 영국산 1.4%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노르웨이산 비중은 2010년 29.2%에서 8년 만에 2.8배로 높아졌다. 2017년 기준 우리나라 고등어 생산량은 전 세계 생산량인 679만 7704톤의 1.7%에 해당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등어 가격의 경우 최근 10년동안 마리당 3273원으로 큰 변동이 없는 보합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격을 2009년과 비교할 경우 신선 냉장 고등어는 10.8% 내렸고, 냉동 고등어는 8.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