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예산책임처 "'노 딜' 브렉시트 땐 경제규모 축소"

전지성 기자 jjs@ekn.kr 2019.07.18 20: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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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눈앞에 둔 영국 경제가 불황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영국 공영 BBC 방송, 일간 가디언 등은 "영국 예산책임처(OBR)는 영국이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는 '노 딜'(no deal)브렉시트가 현실화 될 경우 2020년 말까지 경제 규모가 2%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예산책임처는 현재 EU 회원국으로서 영국과 EU 간 교역 시 관세가 없지만, '노 딜' 브렉시트 이후에는 상품에 평균 4%의 관세율이 적용될 경우를 가정했다.

아울러 '노 딜' 브렉시트로 인해 공공채무는 2020∼2021 회계연도까지 연간 300억 파운드(약 44조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예산책임처는 "높아진 불확실성과 신뢰 감소는 투자를 저해하며, EU와의 무역 장벽은 수출을 억누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자산과 파운드화 가치가 급격히 하락, 전체적으로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BBC는 이 같은 예산책임처의 분석은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나 재무부 예측보다는 덜 혹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영란은행은 지난해 11월 보고서에서 영국이 별도 전환(이행) 기간 없이 무질서한 브렉시트를 단행하면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구체적으로 브렉시트 직후 국내총생산(GDP)은 8% 감소하고 주택 가격은 30% 급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25% 하락하고, 실업률은 7.5%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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